애꿎은 제작사요?

유통사인 컴스빌에서도 어느정도 고주파가 나는걸 인정을 합니다.

그런데 웃기는건 어느정도의 고주파음은 불량이 아니라고 하면서 처리를 안해줄려고 한다는겁니다.

마우스에 귀를 갖다대야 들리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웹서핑을 하면서도 귀에 들리는정도인데 말입니다.

컴스빌 A/S 센터가 접지가 됬는지 안됬는지 모르겠는데 중요한건 유통사도 고주파가 난다는걸 인정을 한다는거죠.

G9X 입고 시켰다가 굉장히 스팀받은분이 작성하신글을 보면 소음규정 운운하면서 처리를 안해줄려고 하는걸 로지텍 코리아쪽에 항의하니 왕복 배송비 부담 및 새제품으로 교환을 해줬다고 합니다.

실제로 오늘 컴스빌에서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새제품 교환을 해주겠는데 그것도 똑같은 고주파가 나면 교환을 못해주겠다는식의 태도를 보였습니다. 마치 니가 너무 민감한거다 라는 태도였죠.

사실 고주파가 난다는걸 인식하는것 자체가 제품 하자 아닙니까? 

저는 마우스가 고주파가 난다는걸 G1 G7 G5 쓸때까지 몰랐다가 G500 사고 처음 알았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고주파로 피해를 봤고 교환을 통해 해결됬다는분이 있습니다.

뭘 어떻게 하면 마우스에서 고주파가 나는건지 모르겠는데 이건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확실한 기준이 잡히지 않아 모호한 분야로 가면 꼭 이렇게 짜증나는 일이 벌어지기 마련이죠. 고주파와 같은 소리는 사람들마다 워낙 느끼는 차이가 다르니... ㅡㅡ

저만 고주파가 들리면 모르겠는데 같이 쓰는 누나도 들린다고 하는걸 보면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사실 G1 G7 G5 쓸동안 안났던 고주파가 난다는것 만으로도 문제가 있는 제품이죠.
저 소음규정이 뭔지 모르겠는데 굉장히 궁금합니다.

소음규정이 아마 인간이 짜증낼만한 일정 주파수 이상

또는 일정 데시벨 이상 이렇게 있을거 같기도 한데....문제는 우리나라가 항상 그렇듯이

기준이 진짜 이상하죠

마우스에서 왜 고주파가 남? 대체 뭔짓을 했길래.. 안쓰는게 상책

아진짜 말 우라지게 못알아듣네...

1. 유통사 컴스빌 테스트 환경도 접지가 안 되있을 확률이 높다. 우선 우리나라 건축법이 워낙 구멍이 많아서, 5년전에 지어진 건물들의 반수 이상이 접지가 안 되어있고 되어있는 건물들도 접지 퀄리티가 뛰어나질 않아서, 역으로 접지라인을 타고 잡신호가 들어오는 경우도 있어. 그리고 제작사 로지텍 본인들도 아니고, '유통사' 컴스빌이 직접 회로 만드는것도 아닌데 전기 퀄리티 따져가면서 공업급 퀄리티 전기 들어오는 건물에 사무실 들어갔을리도 없고... 만약에 로지텍 제품설계/생산 건물까지 찾아가서 확실히 잡전기 안나오는 컴퓨터에 꽂아서 테스트했는데 고주파 생성기 레벨로 고주파가 나온다 하면 진짜 결함인거고 로지텍이 개객기지만, '유통사'인 컴스빌이 제품의 그러한 희귀한 결함까지 어떻게 책임지란 얘기인거냐고.

2. 고주파는 각 회사별, 제품별 회로 설계에 따라 랜덤하게 일어나는 부작용이다. 그러니까 이게 얘네들도 설계할때 고주파가 얼마만큼, 그것도 다양한 컴퓨터 상황에서 언제 어떻게 고주파음이 일어날지는 모르는거지. 결국엔 각 회사마다 자신들의 회로 설계 스타일이 있을테고, 그거에 따라서 아까 누가 예로든 레이저같은 경우는 운좋게 자신들의 스타일이 고주파가 거의 모든 환경에서 안 나는 스타일이고, 로지텍은 어쩌다보니 회로 설계가 특정 상황에서 고주파가 좀 나올수 있는 경우인거지. 어쨋든 로지텍이 생산후 테스트하는 컨트롤된 실험환경, 그러니까 접지가 제대로 된 환경에서 잡전기를 발생시키지 않는 정상적인 부품들로 이루어진 컴퓨터에서 사용할 경우에 사용에 지장을 초래할 만큼의 고주파가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출하시킨거 아니겠어? 게다가 전자기기는 각국 정부들 전자파 관련 테스트도 받는데, 그 측에서도 인증이 내려올만한 수준이니까 출하됬겠지...

3. 고주파는 애초에 아주 민감한 사람만 들을수 있는, 일반적으로는 인간이 알아채리기 거의 불가능한 영역이다. 그러니까 이렇게나 지나치게 주관적인 요소를, 100퍼센트 차단할 필요는 없는 거잖아? 거의 대부분의 인구가 불쾌하게 느낄수 있는 요소, 예를 들면 발열이라든지 이상한 진동, 그런경우에는 출하전에 문제점이 있으면 수정을 하고, 출하 후에 과반수 이상의 사용자들이 불편하게 느낀다면 리콜을 하겠지. 하지만 고주파는 과반수 이상의 사용환경에서 일어나는 문제가 아닐 뿐더러, 심지어 일어난다고 해도 그걸 알아채리고 불쾨하게 느낄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는 문젠데, 뭐 이거 로지텍보고 어쩌라는거야? 다 때려치우고 그냥 마우스패드나 파는 회사로 바꿀까? 진짜 극소수의 민감한 사람만 일부 환경에서 불쾌하게 느끼는 문젠데?

4. 만약에 모든 G500기종이 모든 환경에서 사용 불가능할 레벨의 불쾌한 고주파를 생성한다면, 제품 하자이므로 환불하는게 제대로된 일처리다. 아니, 그러면 '유통사'인 컴스빌 입장에서, 네가 맘에 드는 G500이 나올 때까지 수십, 수백, 수천개의 G500을 교환해 줘야되? 그것도 그 자리에서 테스트해보는것도 아니고, 집에 가져가서 며칠 사용해보고선 교환하러 올텐데? 객관적인 규정조차 없는 사유로 한번 무상교환 해준다는데, 아니 그러면 도대체 어떻게 해줘야 좋은 서비스란 말이야? 그것도 일개 '유통사'가? 뭐 고갱님 댁까지 서비스 끝내주는 못생긴 마사지걸 매일 보내드려서 고주파좀 들어 봐서 아시는 고갱님의 피곤한 귀좀 마사지해드려야 좋은 서비스인가? 제품이 병신같고 교환방침이 맘에 안 들면, 30일이내에 물건 교환이 대부분 가능하고, 유통사가 거절하면 소비자보호원을 통하던 고소를 하던간에 법적인 절차를 받아서 돈을 환불받아야지, 뭐 아니면 로지텍 기술자들이 직접 찾아와서 너의 소중한 G500에 특수 전자파 차폐 코팅을 떡질해주고 배선 하나하나를 티타늄 차폐시켜서 노이즈라도 차단시켜줘야 된다는 얘기냐고.

5. 제일 중요한건 나도 G500 1년넘께 써왔다. 그 전에는 G5 무선버전이랑 유선버전 둘다 썻고, G9x는 구입하고선 모양이 영 이질감있어서 가족들한테 넘기고 G500계속 쓰고 있는데, 내 집도 전기 접지 그지같이 되있고, 피씨도 딱히 오디오용 특수 차폐 그런것도 아니고, 심지어 주변기기로 잡전기 방출공격하기로 유명한 맥북프로에도 종종 꽂아서 쓰는데, 내가 나이가 고주파는 못들을 나이로 꺽여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도 전혀 못느끼고 가족들, 친구들, 뭐 주변사람들 다 마우스 고주파 난다는 사람은 하나도 못봤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글쓰면서 갑자기 생각난건데 어쩌면 니 메인보드나 파워같은 부품이랑 엄청나게 작은 확률로 궁합이 안좋은 거일수도 있겠다. 전자 기기라는게 특히나 컴퓨터처럼 복합적인 부품으로 이루어진 기기들은 언제 어디서 궁합이 안 좋을지 모르는 얘기니까...

어쨋든 짧게 요약해주자면, 진짜 '니가 너무 민감한건데' 멀쩡한 마우스 1회 무상교환 해주는 것만으로도 유통사는 할일 다 했다고 봐. 싫으면 환불하고 다른 마우스 쓰던지...

ㄴ 너님건 뽑기 성공
글쓴이껀 개망작

ㅇㅇ?

비교불가인데 긴글쓰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AS해주는 회사입장 생각하는건 유통사입장에선 고마운데
정작 고객인 우리들로서는 알바가 아닌가~ 싶을정도로 부정적인 견해를 유발하고있는뎁쇼

내가볼땐 그냥 뽑기운 차이같은데 뭐 이리 싸우신대

긴글쓰느라 수고한건 알겠는데 내용보면 거의 알바라고 몰려도 할 말 없는내용이네
댓글보니까

댓글보니 알바생느낌이 스물스물
그려 환불이나 해주시던가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