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인턴은 지나가는 행인인가요?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906100098&top20=1

 

같은 사무실 공무원 : “오래 봐야 서로 좋을 것 없으니 얼른 취직해서 나가라”

 

신규 인턴 경험부족 → 공무원 입장에선 중요업무 맡기기 불가능  → 인턴들 방치상태

 → 인턴 의욕저하  → 업무량 더욱 감소  → 게다가 적은 월급   

 → 월급도 적은데 중요한 일도 못 함

 → 업무의 감소와 적은 월급으로 인한 정규직 전환 불투명 인식, 업무 의욕 더더욱 저하

 → 결국 딴데 알아보고 취업  → 인턴 퇴사

 → 또다시 신규 인턴 채용  → 신규 인턴은 또 경험부족  → 다시 악순환 반복

 

 

아무리 똥아일보라도 이런 기사는 정말 개념인듯.

 

행정인턴은 아니지만 잡지사 인턴 3개월째에 이제 일주일 있으면 관두는 입장으로서

정말 크게 공감이 가는 기사.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회사입장에서도 인턴은 애물단지입니다. 회사든 공무원이든 보통 1~2년짜리 경험이 있어야 맡길 수 있는 수준의 업무들이 많은데 들어온지 얼마 안된 아무것도 모르는 인턴들한테, 프로젝트를 맡길수는 없는 노릇이죠.

그러다보니 시키는건 겨우 기초업무 → "이게 뭥미?"의욕 저하 → 정규직이어서 월급이나 꼬박꼬박 나오면 업무 쉬우니까 ㄳㄳ 하는데 그게 아니고 따지고보면 비정규직에 인턴이라 월급도 적어 → 그래서 더욱 의욕 저하 → 그러면 또 회사(공무원들) 입장에서는 갈수록 안그래도 애매한데 의욕도 점점 떨어지는 애들 붙잡고 뭘 시킬수가 있나
→ 결국 인턴 딴데로 감 → 처음부터 딴 놈이 또 오고 또 다시 악순환

머리 아픈 문제지요...

근데 웃긴건 정작 대학생들은 이런말 잘 안쓰는데 언론에서 잘 만들어 붙히드라요

아무리 적은 돈이라도 시키는거 없이 지내는게
얼마나 민망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