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oldera.tistory.com/entry/%EA%B5%AD%EA%B0%9C%EB%8A%94-%EB%B0%94%EB%A1%9C-%EB%8B%B9%EC%8B%A0%EB%93%A4%EC%9D%B4%EB%8B%A4
조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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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한겨레와 경향 등의 기사를 퍼와서 그들의 논거로 삼지만, 정작 그 정보를 생산하는 조직에 상응하는 댓가를 지급하는 일에는 인색하다.한겨레나 경향이 어려운 것은, 광고료를 신문사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정도로 광고료를 받지 못하는 형편없는 구독자 수가 여전히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지난해 구독자가 늘었다고 해도 그들의 재무 상황을 개선하기엔 그다지 의미없는 수치다.
그래서 한겨레는 지금 기자들에게 돌아가며 한달간의 유급휴직을 주는 식으로 임금을 아끼고 있다.각부서별로 20%정도 인원이 휴직한다고 보면된다.이 상황에서 조선일보와 경쟁할만한 기사가 나올 수 있을까?택도 없다.경향은 기자들이 기본급도 못받고 있다.이 상황이 장기화되면 신문사가 아예 문닫을 가능성도 높다. 이런 사정이 미디어오늘 등에 보도된지 꽤 됐지만 인터넷에서 정권비판에 열을 올리는 네티즌들이 구독을 늘린다던가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한달에 만오천원도 아까워하는 게 지금 인터넷에서 이땅의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다며 분개하는 상당수 이들의 실태다.
(중략)
이세상에 공짜점심은 없다.당신의 정치적 의사를 반영하는 장치들에 어느정도 지불의사(willing to pay)를 가지고 있느냐가, 가장 기초적인 단계에서 당신의 정치적 발언권이다.이 기본적인 진실을 아침에 나와 함께 지하철을 타는 수많은 사람들은 망각(혹은 무시)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