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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고 직후 2분20초 지나서야 두동강"
최문순·이정희 의원 "軍 TOD 영상 확인…어뢰 폭발설에 의문"
민주당 최문순 의원과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 군으로부터 3시간이 넘는 열상관측장비(TOD) 영상을 대면보고를 받았다고 밝혀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최문순 의원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27일 오후 합동조사단으로부터 전체 3시간 10분 분량의 TOD 영상을 대면보고 받았다"며 "이 영상은 사고 당일인 3월 26일 19시 56분(실제보다 1분 40초 느림)부터 부터 22시 16분까지 약 3시간 10분 분량"이라고 밝혔다.
영상에는 군이 발표한 사고 시각으로부터 36초 이후 천안함이 우현으로 기울어져 있는 모습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장면"이라며 "하지만 함수와 함미 부분의 절단 상태 등은 파악하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날 야당 단독으로 진행한 진상조사 특위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바로 함수와 함미 분리되는게 정상인데 (천안함은) 폭발이 있고 나서 38초가 됐는데 함수와 함미가 완전히 분리 안되고 2분 20초 지나서야 분리됐다"며 "어뢰 폭발설에 상당한 의문 갖게 한다"고 말했다.
국방부가 존재를 부인했던 새로운 TOD 영상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지난 3월30일과 4월1일 두 차례 동영상을 공개한 뒤 의혹이 일자, 민군합동조사단에서 4월7일 천안함의 △정상 기동 장면(밤 9시4분6초부터 3초간) △이미 분리된 함수-함미 장면(9시24분18초부터 1분1초간) △함수 침몰 장면(9시25분20초~10시9분3초) 등 세가지 동영상을 추가로 공개한 바 있다.
이후에도 추가 영상이 존재할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 국방부는 여러차례 "그것이 전부다" "더 이상의 동영상은 없다"며 존재를 극구 부인해왔다.
합동참모본부 대령 7명은 별도의 TOD 영상을 본 군 관계자가 있다고 주장한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 "조사를 받아야 할 대령들이, 조사하는 주체인 특위 위원을 고소한 것이 얼마나 잘못됐는지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