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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노숙
작성일 2010-07-08 22:36:46 KST 조회 1,010
제목
[야! 한국사회] 이제 됐어? / 김규항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429409.html


얼마 전 한 외고생이 제 엄마에게 유서를 남기고 베란다에서 투신했다. 유서는 단 네 글자였다. “이제 됐어?” 엄마가 요구하던 성적에 도달한 직후였다. 그 아이는 투신하는 순간까지 다른 부모들이 부러워하는 아이였고 투신하지 않았다면 여전히 그런 아이였을 것이다. 스스로 세상을 떠나는 아이들이 매우 빠르게 늘고 있다. 아이들은 끝없이 죽어 가는데 부모들은 단지 아이를 좀더 잘살게 하려 애를 쓸 뿐이라 한다. 대체 아이들이 얼마나 더 죽어야 우리는 정신을 차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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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폐인[바보] (2010-07-08 22:37:4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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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이네.. 이제됐어? 라니 ;;
아이콘 하스글렌 (2010-07-08 23:09:4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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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네... 학부모가 되지말고 부모가 됩시다!
아이콘 skyris (2010-07-08 23:10:3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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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거보고 돋아버렸음.
아이콘 열혈알바 (2010-07-08 23:16:2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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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다..
3연벙의추억 (2010-07-08 23:17:5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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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아픈현실이지만 다른 대안이 없잖아요
내 자식이 공부를 안하는데 다른사람 자식은 공부를 한다 -> 나중에 직장에서 받는 연봉이 틀려짐
-> 내 자식이 힘겨운 삶을 살게됨
만약에 대통령이 단체로 자율학습못하게 막고 입시학원들 다 문닫게 만들어도
세계적으로 보면 똑같죠.. 한국학생 공부안하는데 중국학생은 공부하고..
나중에 어떻게 되겟습니까 그때 가서 중국인한테 개무시받고 살껀가요?
전세계적가 한국가로 통일이 되고, 그곳 대통령이나 왕이 공부못하게 막으면 모를까
이건 누굴 욕할수도 없고 답도 없는 문제입니다.
아이콘 하스글렌 (2010-07-08 23:24:3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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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자원도 거의 없는 한국이 살길은 사람밖에 없긴한데.. 진짜 지금 애들이 커서 20~30대가 되면
우리나라도 일본처럼(뭐 지금도 좀 많이 막장이지만) 묻지마 범죄가 급증할것같아서 무섭네요
Murasaki (2010-07-08 23:27:1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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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벙의추억 // 에초에 다른 부분으로 생각하시네요.
공부를 지나치게 획일적으로 보시는 겁니다.
우리나라보다 교육에서 더 알아주는 나라는 우리나라보다 더 심하게 한다고 생각이 드시나요?
Murasaki (2010-07-08 23:30:0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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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론 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분명 더 하는 학생들도 있겠죠.
하지만, 그건 학생 스스로가 결정한 선택이고, 스스로 뿌듯하게 하면서 할 노력의 경우입니다.

한국은? 좀 직설적으로 말해서 인생은 연봉순이다 라고 교육을 하는 상황인거죠.
그러면서 인성이고 예의가 어쩌고 하면 개소리. 그런걸 몽둥이 빼고 재대로 가르치는 부모인 경우는 이제 거의 사라져가는 느낌일 정도니까요.
아이콘 양반탈 (2010-07-08 23:36:0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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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벙의추억// 핀란드 검색해 보시길.
아이콘 흑인경비원 (2010-07-08 23:42:2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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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이 진짜 없긴 없음 대학을 아예 평준화 시켜버리던가, 아님 교육에다가 예산을 무지막지하게 늘려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교육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둘다 현실적으로 불가능
아이콘 후레자식-아서스 (2010-07-08 23:45:1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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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핀란드나 유럽국가들도 이제는 교육경쟁 치열합니다.... 훌륭한 아시안들이 유럽과 아메리카에 온 이후... 현지 학교장들도 경쟁에 불을 키고 있다죠... (외고 졸업생으로 가슴이 아픈 뉴스입니다.)
dd4800 (2010-07-09 00:04:34 KST) - 211.213.xxx.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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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벙의추억//이상한생각을하시내
선진국학생들은 우리보다 보충수업 야자많이하고 꼬박꼬박 학원다니고 우리보다 덜자고 공부해서
우리보다 학습능력이 높은건아니잖아요??
아이콘 salrahdin (2010-07-09 00:08:5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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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선진국이랑 우리나라랑 출발선이 다르져.. 지하자원도 많고..;
여튼 우리나라가 부족한 면을 교육열로 메꾸는건 자연스럽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과열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것 같아서 답답하네요.
3연벙의추억 (2010-07-09 00:28:4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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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학생이 우리나라보다 학습능력이 높은게 아니고 우리나라학생이 대학교에 간 이후부터는 공부를 안해서 낮은겁니다. 고등학생이하 끼리는 그다지 낮지않을껄요?
사실 자원도 없고 주변환경도 안좋은데 우리나라가 공부안하면 뭐먹고 살껀데요..
6.25직후만 해도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제일 못사는 소말리아랑 경제수준이 비슷햇고
지금 여름철되면 아저씨들이 황제묻지마 관광해서 매춘관광가는게 그나라 제일 큰 수입인 태국이랑 필리핀도 몇십년전만 해도 우리나라보다 잘살았어요
암기식주입공부방식이 잘못되었다는건 알고 그 방식이야 잘못되었지만 그 밑바탕의 교육열이 현재
경제적으로 부유한 한국을 만든거 아닙니까.. 나라가 못살면 국민이 개무시당하는거죠
중국이 우리나라나 서양보다 역사가 길고 풍부한데 왜케 중국넘들 보면 하는짓이 더럽고 몰상식한줄 압니까..먹고 살기가 힘들고 돈이 없으니까 그렇죠..물론 몇백년전에 양놈들이 중국치기전에는
중국도 예법과 문화가 발달햇던 나라엿습니다.
예의와 인성교육 물론 중요하지만 실제로 돈이 없어서 굶어죽고 고통받는데 대다수의 사람들한테 그게 뭐 대수입니까? 현재 지구촌에도 단지 먹을것이 없어서 전쟁하는 전쟁터만 수십곳입니다.
세계에서 도태되지않을려면 별다른 자원이나 주변국 상황도 아주 나쁜 우리나라는 공부 빡세게 시키는것밖에는 답이 없고요..물론 저 뉴스처럼 아직 성인이 되지않은 고등학생을 다그치기보다는 대학생을 더 굴려야겟죠.
우리나라도 핀란드처럼 대학안가고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주5일 40시간 근무하면서 주말에는 가족이랑 여행가면서 잘 살수있으면 이렇게 새벽부터 강제자율학습 하라고해도 엄마들이 안시킵니다. 우리나라에서 고졸되면 밑바닥인생사는거 뻔한대 누가 그렇게 할라고해요..현실적으로 자기자식은 공부시키면서 말로만 아 대학평준화해야한다~ 보충수업없애야한다 하는놈이 더 나쁜놈아닌가요
그리고 핀란드나 북유럽 국가쪽에서 노벨상을 비롯해서 각종 연구결과가 좋은건 사실인데요.
우리나라의 공부방식이 잘못 되엇다기보다는..먹고살만해서 그런거 연구할수있었던 시간부터
핀란드랑 비교해보세요..또 그쪽은 영어가 우리보다 친숙하다는것도 염두에 두시고요
현재 하버드를 비롯해서 아이비리그에 한국인 학생이 3%입니다 전세계에 인재가 다몰리는데
한국인이 3% 나 되고, 미국최고의 명문공립고인 T.J에도 아시아계가 절반이 넘습니다.
동양적 사고방식으로 줄세우기식 성적매기기와 교육열이 학생에게 분명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는건
사실이지만 결과로써 우수하다는게 입증이 되고있고. 그렇게 안하고 서로 편하게 살면좋지만
그건 이상적인 이야기일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잖아요.
오바마도 한국교육 우수하다 하면서 거론하는판에 너무 이상적으로만 생각하시는것 같습니다
아이콘 FanCy (2010-07-09 00:33:3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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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교육열의 폐혜;;;;
3연벙의추억 (2010-07-09 00:40:1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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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로 자살한 저 학생과 유족분들에게는 안될말이지만
자기자식 공부하라고 다그치는 부모 맘에 상처를 주도록 "이제됫어" 이런 유서를 남기는 학생이
정상인가요? 우리나라에 고등학생중에 저렇게 자살하는 사람이 많은것도 아니고 저 학생이 자살한 이유가 우리나라의 교육열 때문인지 아니면 학생 자신에게 더 문제가 많았는지 생각해보시길..
아이콘 salrahdin (2010-07-09 01:08:0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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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그게 한 90년대까진 괜찮았을지 몰라도 지금은 너무 과열되었다고 생각되네요.
푸에르토리코쟁이 (2010-07-09 01:18:3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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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스펙쌓기. 스펙있어야 살아남으니까 그놈의 스펙에 혈안이 돼서 애새끼들 열대여섯시간씩 감옥에 쳐 가두고 강제노동 시키는 꼴. 노동에 효율성을 따지자면야 노예노동만한 게 없지요.
푸에르토리코쟁이 (2010-07-09 01:20:2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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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제가 뭐 별거 있슴까. 그 사회 수준 고대로 반영되는 거지.
Murasaki (2010-07-09 01:21:5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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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벙의추억 // 결론은 지금 방식이 한국에 최적화 라는 말이겠네요.
뭐 그러한 방식의 사고도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저의 경우는 등수에서 떨어질지언정 사람이 행복했으면 하거든요.
말한 우수함과 1등이 기본적인 사항이 아니니까요.


추가로 분명 한국이 6.25 이후의 상황에서 지금까지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고,
그당시부터 지금까지 교육방식이 이런 것은 사실인데
그것이 직결되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해외에서 성공을 거두는 부류는, 지금 고교과정까지 존나게 파라는 것들과는 전혀 거리가 먼 계열이 크지 않나요?
조선, 철강, IT 산업 기타등등 한국이 크게 발전한 것들은 이러한 방향이라 생각이 됩니다.

제 짧은 시각으로는 말하는 교육방식이 발전을 만들었다 보기는 좀 힘들다 보는군요. 오히려 현 사회에서 천대하는 부분의 경우가 오히려 외국에서 알아주지 않나요.



p.s.
노벨상과 영어친숙의 문제는 사실상 상관이 없는 수준의 이야기이고,
한국의 방식은 사실상 일꾼을 기르는 것이지, 노벨상과 같은 방향과는 거리가 멀거든요.
최적화에는 좋을지언정, 창의성과는 거리가 먼 방식이라는 겁니다.
아이콘 skyris (2010-07-09 01:35:0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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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를 기른다는게 국영수만 존나게 파는 기계를 키운다는게 아닌 국제적으로 내세워도 꿀리지 않는 것을 키운다는게 우선이지요.

위의 한분은 교육의 의미를 모르시는듯. 현재 우리나라 교육은 국영수만 파는 내신형 교육일 뿐이지 진짜 국가의 백년대계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아. 국제화 시대에 영어는 필요하죠. 그런데 고교 영어가 진짜 국제화시대에 필요한가요? 실제로 외교관이나 기업 바이어등은 독해에만 찌들은 나머지 실제도 회화가 낮아지고 있고.. // 그래서 요즘은 토익 뿐만이 아니라 회화로 변하고도 있고요.

현재 입시 교육은 제대로 된게 아닙니다. 교육 자체가 인재를 길러 우리나라 같이 자원 없는 나라에는 최고의 선택이지만. 단추를 잘못 낀거죠. 지금은 그 단추가 아래까지 내려온거고.

그렇다고 교육정책이 성공하냐? 아닙니다. 교육은 지금 정치보다도 더 국가적으로 썩어있는 상황이지요. 학부모들의 그릇된 교육열. 그리고 그 교육열을 양산시키는 기업의 입시와. 학연. 지연. 혈연등. 복잡한 문제라 봅니다.
아이콘 l76016639 (2010-07-09 02:02:5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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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벙의 추억/

현실적인 상황이 이러니 어쩔수가 없다는 논리를 쓰시려면 그 현실에 맞추어 갈수가 없는 아래의 몇%는 버리고 가야 한다는 주장을 하셔야 하시고, 실제로도 저도 그런쪽에 찬성입니다. 님도 그런식의 논지를 펼치고 계시지요. 자신이 나약해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살한 애가 문제있다는 것인대...

일례로..

재개발을 하면 분명 손해보는 사람이 있지요. 하지만 그 이상으로 이득이 커지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 이득이 잘못 분배되는 것을 고쳐야 할 뿐이지요.

최저임금제가 합법이며 시행되는 상황에서, 최저임금을 지불할수가 없는 기업은 강제로 퇴출시키거나 징계하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최저임금제가 없다면 그 회사도 살아남고 더 많은 사람이 고용되겠지만, 그런식의 고용은 되나 마나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더 높으니까요.

허나 제가 이 문제에 님과 같은 현실에 맞추기 위한 하위20%를 버리자는 것에 동의를 할 수가 없겠내요. 이유인즉,

정말 공부 잘하는 애들이 연봉을 많이 받고 잘살고 잘나진다고 생각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시지 않으시나요? 사법부/치의대의 재학생들은 분명히 암기력이 탁월하거나 공부를 잘할겁니다. 그런대 그런 애들이 다른 과/부에서도 분명 공부잘하는 수재가 될것입니다. 역시 취업해서도 높은 대우를 받을 겁니다.

요는 단순히 공부를 잘해서 연봉이 높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내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노력하느냐가 판가름 하는 것이지요. 진정 머리가 좋아서 교과서/문제집을 외운다 한들, 시험을 못친다면 아무 소용이 없지요. 경력이 20년인들 면허증 시험 붙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수능 성적이 아무리 높은들 어문학부 혹은 식물자원학부를 간다면 고소득 고연봉은 포기해야 겠지요. EBS의 학부모/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력/진로상담 프로그램을 보신다면, 한결같이 잘하는 것이 아닌 잘하는 방법을 지적한다는 겁니다. 핀란드의 진정 선진국 다운 교육의 핵심은 이러한 '공부를 잘하는 방법과 공부를 잘하는 과정'에 최적화 되어서 한국의 16시간이 핀란드의 6시간과 동등한 효과를 낸다는 것이지요.

님이 예로 드신 아이비리그의 경우에도, 애초에 그곳을 목표로 하고 효과적인 계획과 노력을 들였기 때문에 진학률이 높은 겁니다. 아시아계 쪽이 공부를 잘해서 그런것이 아니라요. 애초에 공부를 잘하고 노력하는 애들이 아이비리그 간다는 거지요. 반면, 유럽/미국계는 명문대=성공이 아닌 사회이기 때문에 그곳을 노리는 공부잘하고 노력하는 애들이 상대적으로 적은것이지요.

요는 공부는 성공을 위한 방법이자 수단이라는 겁니다. 물런 어디까지나 이건 제 생각입니다만...

공부라는 현실적인 방법을 강요함으로써 손실되는 몇%의 목숨이, 비교되상이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단순히 공부라는 것이 목숨과 바꿀 정도로 값어치가 있는 것인지? 더구나, 단순한 수단이자 방법인 공부를 못하겠다고 해서 자살하는 목숨을 그냥 두기에는 하위 몇%를 제거함으로서 현실에 맞추어 얻는 이득에 비해서 손실이 너무나도 큽니다.

'공부가 힘들것 같아 자살한 경우, 자기가 적응하지 못해서 내린 선택인대 동정할 필요가 없다' 는 말은 자칫하면 듣는 입장에서는 '공부가 힘든거 같은 학생의 경우 죽어도 아무 상관이 없다'는 해석까지 가능해집니다.

일본의 경우 세금을 내지 않는 사람에 대한 빈곤층 지원을 전액삭감한 사례가 있으며, 실례로 보도된바도 있습니다. 그때도

'벌이가 힘들것 같아 세금을 내지 않은 경우, 자기가 납세하지 못해서 해택이 없으니 동정할 필요가 없다'가 정부가 내세운 논리였습니다.

인간다운 삶을 보장해야 하는 국가에서 공부를 못한다고 해서 자살하는 학생을 방치하며, 세금을 내지 않는 다고 해서 굶어 죽게 한다면 국가의 존재 자체가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 유능한 인재와 지식이 없다면 먹고살기가 힘들다고 하셧는대...

기초과학에 종사하시는 분들에 대한 처우, 유능한 분들이 외국에 나가서 아예 들어오시지 않는 경우, 매번 터지는 문과 천대론과 틈만 나면 슷하1의 SCV에 비유되는 공돌이의 운명....

우리나라의 실정이 이러하니 공부뿐이라는 주장 이전에 저런 문제부터 해결해야지요.
아이콘 Garona (2010-07-09 03:05:5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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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간단하게 생각하면 이대로 성적 스트레스에 시달려 죽을거같으니 차라리 죽을랜다
vs
공부 조금 못해도 할거 하면서 산다
do or die, 이렇게 간단한 문제를 복잡하게 해석할 필요 있음?
당장 아이들이 버텨내지 못할 재간으로 학구열이 높아지는것에 대한 경각심이 전혀 없는것을
비판하는건데.. 공부를 졸라 잘해서 미국 명문에 간다고 해서 대한민국 교육이 우수하다는건 전혀
반증이 아님. 그런 애들은 원래 똑똑하고, 공부를 잘했기 때문에 명문에 간거지 대한민국의 시스템
속에서 배양되 명문 간게 아니란 얘기.

남의 가정사, 교육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국가가 교육의 의무를 지어준다면 대학 안나와도 살만한 세상을 만드는게 먼저지
안나오면 병신 취급할 정책을 추구하는게 우선이 아니라는 얘기임
당장 대학만 해도 유럽처럼 들어가는것도 빡세지만 학년 진학때도 엄청난 시험을 치뤄서 낙제시켜
퇴교시켜버리면 대학 가는 사람들은 정신차리고 공부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음.
당장 우리나라 정서상 그런 대학 시스템을 만들수는 없지만 진정 우수한 인재를 육성해 나라의
부강을 이루고 싶다면 근본적인 병폐들을 고쳐야지 죽을때까지 공부만 시킨다고 우수한 인재들이
뻥뻥 나오면 우리나란 이미 세계정벅했음.

아.. 참고로 이공계 찬밥 취급땜에 이공계에서 천재라고 불리는 사람들, 소위 말하는 엘리트들은
웬만해서는 한국에 안있음. 대우 좋고 살기 좋은 나라로 이민가버리지 뭐하러 국내에 남아서
헛고생하겠음. 그렇게 인재 백날 키워봐야 해외로 가버리면 다 헛꽝
중국이 괜히 인재유출을 두려워해서 강제적으로 귀속시키는게 아님
다필요없구 (2010-07-09 08:57:32 KST) - 72.241.xxx.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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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래요 우리나라 교육 잘못됐고 부모랑 갈등 있는거 알겠고 분명히 슬픈일인데..
죽긴 왜죽습니까? 자살하는게 바보죠. 개인적으로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차라리 부모한테 복수심을 품고 죽었다 치고 공부 열심히 해서
대학들어가고는 집나와서 혼자 학비벌면서 공부도 열심히 해서 성공을 이룬뒤
지 부모 엿맥이는 어떤 소설의 패륜아보다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이 학생분은 돌아가셨으니 돌이킬수 없는 일이겠지만..
혹시 이 글 보시는 학생분은 고작 학업때문에 소중한 자신을 포기하지 마셨으면 하네요.
Murasaki (2010-07-09 09:07:0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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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한국이 세계에서 내새우는 것은
철강이고 IT 고 조선, 기타 기술산업인데
언제부터 한국 교육이 그런걸 중시했다는 듯이 말하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그러면서 그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국가를 이끌어간다는 논리 덕분에
문과야말로 리더고 이공계는 공돌이 병진에 공부못하는 사람이 가는 곳 이라는 알찬 개념으로
정작 그러한 사람들은 해외로 가는게 현실인데 말이죠.

말하는 학교교육제도에서 강조하는 것으로 뭘로 세계에서 살아남고 있는지 참으로 궁금하네요.
그 입시제도방식에서 가장 정점이라는 것이 법/의 인데 해당 계열이 해외에서 뭘로 날리고 있는걸까요.
한국 교육이 모두 대단히 성공하면 한국에는 법관 / 의사만 존나게 많겠는데
그래서 그 분야로 뭘로 성공하고 있는걸까요?


이공계분이 보여서 잠시 푸념합니다.
Murasaki (2010-07-09 09:07:5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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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필요없구 // 뭐 자살하는게 바보라면 바보긴 하죠. 모 전대통령처럼 말이죠...?!?!
Murasaki (2010-07-09 09:10:2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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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좀 웃기는게
말하는 한국 교육의 효율성이 "외국대학에 진학률" 이라 하는데
에초에 대학 진학률 = 성공인생 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에초에 한국적인 기준이라 생각됩니다만.
한국교육이 성공한다는 기준이 외국 대학에 다른 나라보다 잘 진학한다는 것이 되나요?
무언가 근본적으로 이상하다고 생각되지 않나요?
아이콘 Garona (2010-07-09 12:41:4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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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죽음에 함부로 말하지 말라. 핑계없는 무덤은 없음
아이콘 흑인경비원 (2010-07-09 12:42:2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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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지금 교육이 국제화시대에 맞는지도 정말 고찰해봐야할 문제인 거 같슴...
초중고 다니면서 인종차별이나 타문화 존중 이런거에 대해 진지하게 가르치는 게 아예 없음
ParaNg군。 (2010-07-10 15:28:3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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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이 없기는,,, 대안이 있는데 본인들도 댓글 쓰면서 아는데 그냥 현실적으로 불가능요 ㅎㅎ // 이따위로 지.랄거리니 안바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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