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지역감정 드립, 도 넘었다.

http://sports.donga.com/Sports/Baseball_List_Feed/3/0109/20100823/30693280/3

 

 

스포츠 관련 사이트 보면 특히 야구에서 말들이 많습니다.

 

제가 하는 프로야구 웹게임에서도 그렇고요..

 

 

전라도는 홍어로, 경상도는 개상도, 꼴데 등의 비하발언이 장난 아니죠.

 

프로야구 뿐만이 아니라, 이 사이트에서도 이런게 잦습니다.

 

지역감정 드립은 좀 자제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어느정도까지는 개그지만 그 이상은 병맛인증입니다.

전라도가 무슨 죄를 지었나....

프로스포츠 태생이 지역연고에 기반을 둔 뿌리(코딱지만한 나라에서 뿌리찾는다는게 좀
웃기지만)의식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특히 야구가 젤 인기있는 종목이다
보니 어쩔 수 없죠
역사도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는데 단기간에 이런 지역감정과 의식이 싹튼건 역시 박 전 노 김
테크로 이어져오는 경상도 인물들의 철저한 교육덕분.

다른 나라들도 지역에 기반한 스포츠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최고 약팀인 어느 팀에서 30년만에 강팀을 꺾은 일이 일어나자 사람들이 매우 흥분했고 사람 한 명이 깔려죽는 일마져 있었습니다. 다른 나라들도 대동소이하지 비슷합니다.

한국의 문제는 그게 정치적 대결로 이어진다는 것. 이게 웃긴 비극이죠.

스포츠계에 어느정도의 지역감정은 흥행을 위해서 필요하다고는 하나,
이미 도를 넘어도 한참 넘은지 오래...
이게 한국 팬들의 수준.

해외.. 이를테면 미국 야구의 지역연고라던가 영국, 스페인 축구의 지역연고에 비하면 우리의
지역연고는 새발의 피겠죠. 저기는 잘못하면 사람 죽어가는 살벌한 동네니까
근데 문제는 우리나라 프로야구가 출범한지 이제 28년째입니다. 82년 6개 구단으로 출발했으니
몇백년씩 지역연고 의식으로 스포츠에 대한 라이벌 의식을 키워온 해외는 당연히 그 관심도나
지역감정이 훨씬 남다를 수 밖에 없죠
스페인 카탈루냐는 아예 카스티아에 한맺힌 독립운동 수준이고
영국은 프로축구 출범 이전, 몇백년동안 럭비냐 축구로 으르렁 대던 동네인데다
미국은 땅이 넓은만큼 주 대항이니 카운티 대항이니 대학 대항이니 시 대항이니 엄청나게
복잡한 야구팀들이 깔려있고..
코딱지만한 반도에서 겨우 30년도 안된 스포츠갖고 라이벌 의식을 필요 이상으로 돋는게
웃긴다는거죠. 애초에 프로 스포츠 출범의 목표 자체가 독재정권의 편가르기와 손쉬운 국민성
제어를 위함이니 제대로 먹힌다고 봐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