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한 기자 양반.. 군대 어디 나왔냐?!!!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0824615

 

 

내가 포병 출신으로 간단히 설명해주지..

 

14분이면 빠른거지....

최전방이라서 포상에서 24시간 북쪽으로 포 방열해 놓고 사격대기 해놓은 상태라고는 하지만..

북한이 포 사격한 곳으로 조준사격했다고하니, 편사각 재원다시 계산하고 재원장입 해야되는데,

표적 지정해서 보고받고 사격재원 계산하는데도 아무리 빨라도 5분은 걸림.

그리고 뭐 포수기 혼자서 지맘대로 부대에 탄떨어졌다고 방아줄 땡기나? 중대에서 사단으로 보고되서 지휘체계 갖춰지는 시간도 있어야 하는거고. 이것도 아무리 빨라도 2~3분은 걸리고.

그리고 포상이며 내무실이며 부대 내에 탄 떨어진 상황인데 최소 3~4분은 지연될 수 있는거고.

14분이면 상황보니 적절한거 같은데 ㅡㅡ

기자님은 그냥 군에서 행정병이셨던가 아니면 방위 출신이신가요??

그런 무개념 기자는 공익아닐까요...
아 공익 까는건 아닙니다.

방금 아서스님이 쓰신 글이 댓글과 같은게 하나 있었음. 그 댓글 추가.

넌 포탄이라고 무조건 북한에 쏘라고 가르치디? 다 살펴보고. 포대 방열하고 그런거 하는데 시간은 당연히 걸린다.

지금 중요한것은 몇분이 걸렸냐? 로 군 까는것보다. 군이 얼마나 많이 보복을 제대로 했는가를 알아보는게 더 나을거다.

기사는 그냥 아무나 하는 겁니다.

저도 포병 출신으로써 참 어이없는 기사였던 ㅋㅋㅋㅋ

K9 은 사람이 끄는 자주포가 아닌데요. 그거 스펙이 1분만에 쏘고 움직이고 또 쏘고 그런다는데 본인이 훈련한 자주포하고 좀 다를 수도. 1분만에 쏠 수 있고 교전 수칙상 바로 응사로 되어 있을텐데 그게 늦춰졌다는 것은 교전 수칙이 무너진 상태라고 봐야 하는 것은 아닌지요?

그쪽에 레이더도 있고 그 자료 K9에 바로 전수하고 쏘면 8분 안에는 쏠 수 있었다고 보이는데 국회에서도 그것가지고 무지 까던데요. 처음에만 그랬으면 모르겠는데 2차 3차도 그랬다니 그쪽이 잘못한 거 맞음.

k9도 포병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포병은 사격지휘 전포 통신 측지 관측 5요소로 이루어져 있는데, 사격을 할려면 최소한 사격지휘와 전포가 활성화가 되야 쏠수 있습니다.

제가 훈련하면서 느겼을때는 13분이면 빠릅니다. 게다가 오후 두시라 일과중에 발생한 것 치고요 ㅇㅇ

일로와라/ 2차, 3차 때 시간 단축이 되었으면 타당하겠죠. 그 여부를 확인해야겠음.

어찌되었든 초전 초탄이든 2차전 초탄이든 14분이에 초탄 발사면 너무도 잘한 것입니다.

그 이유는...

포탄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엄청난 훈련이 없다면 사상자가 발생하여 포대가 패닉상태에 빠질지도 모를 상황에서 포차안에 모든 장비가 갖추어져 있다 한들 제원을 산출하고 제원에 따라 전포대장의 지시에 의해 사격준비(포탄의 이동고리 제거 및 신관 결합, 장전 및 장약 장전과 뇌관결합 그리고 사격준비까지) 및 사격까지 이 시간이 나올 수 있을까요?


그리고 포병에서 선제 타격을 당할 경우 생존성을 위해 진지 이동은 필수입니다. 더불어 Shoot & Scoop 개념에서 타격 후 진지 이동도 필수 입니다. 이러한 고려도 없이 무슨 게임하는거 마냥 포탄 떨어지면 바로 날아간다..??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기본적으로 연평도는 대포병 담당 포대가 없습니다. 연평도는 구글에서도 볼 수 있듯이 1개 포대만 있습니다. 대화력전은 기본적으로 적의 초탄을 직접 부딪히는 부대가 있고 이 부대의 희생을 발판으로 삼아 타격하는 부대가 있습니다. 하지만 연평도에는 임무를 분리하여 대포병전/대화력전을 담당할 수 있는 부대가 없습니다. 게다가 지형도 좁고, 부대 위치가 전부 노출된 상황에서 대포병전/대화력전이라니요?? 그나마 자주포 부대니 파편방호가 되고 이동이 용이하여 그런 급박한 상황에서도 대응이 가능한 것입니다.

아 덤으로 서로 포격을 주고받는 상황에서 같은자리에서 또 방열하지는 않죠...

탄 보급하고 다시 엄폐 이동후 사격하는게 정석인데..

K-9에 포탄 수십발씩 싣고다니는게 아닌이상 탄 보급도 해야하고 초탄 발사후 엄폐도 해야하니 당연한겁니다

일단 포격이 k9자주포 진지에 떨어졌기 때문에 우선 회피기동 들어간 뒤에 일련을 절차를 거쳐 포격이 되었다면 14분이면 괜찮은 겁니다.

선제타격에는 4분이고, 위치확인에 연동되면 8분, 선빵 피하고 반격에 14분이면 나쁘지 않아요.

메달, COD, 라이언일병 구하기, BOB처럼 전화하면 바로 포탄이 수분내에 날아오는건 선제타격처럼 쪼고 있을때나 가능한거지요.

근데 14분이면 저쪽은 이미 안전한 곳으로 들어갔을 시점인데요. 그럼 왜 쏘는 겁니까?

그자리에서 바로 대응 사격하고 이동하던지 해야지 기계화 자주포 쓰는 이유가 기동을 빠르게 하자는 거 아니었음? 1차라면 몰라도 2차에 14분이나 걸렸다는 것은 교전수칙이나 군통제가 엉망이라는 소리 말고는 아니지 않음?

번째 공격은 확전을 시사합니다.
1번째 대응공격은 굳이 상부지시 받지 않아도 가능했지만

대응사격후에 북한이 또 포격을 해 왔을때는 사격결심은 상부에서도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상황실에 MB가 자리잡고 있었고 결심도 아마 MB가 하는 상황까지 갔을 것입니다.

게다가 북한은 잔머리를 쓴게....

1차포격은 해안포로 하고 2차포격은 뒤에 위치한 곡사포로 했어요...

미끼를 던진 거라고 봐야죠....

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후배 군인들을 비난하지 말란 이야기합니다.

아서스/ 제가 말하는 것은 군통제를 담당하는 군당국과 정부 고위층이죠. 병사들은 시키는 대로 한 죄밖에 없음.

덧글보면 군필자와 미필자의 차이를 알수있음

ㄴ"군은 지난 국정감사 때 4분이면 가능하다고 했는데 왜 이렇게 대응이 지체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view.html?cateid=1020&newsid=20101124095111789&p=yonh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