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국 재벌 이야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12142207375&code=990000

평범한 통큰치킨 이야기인데, 내용이 웃겨서 올립니다.

사설을 요약하면

1. "우리 재벌이 착해졌어요."
2.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거 아시죠?"

…….

의대 교수님이시라 그러신지 1만 5000원짜리 닭 드시고도 별로 비싸다고 느끼질 못하시는 모양이신가보네요.

그리고 인텔과 롯데마트를 비교하는 센스를 보여주시는 거 보니 의학 말고도 다른것도 좀 공부해보셔야할 듯.

글쓰는 사람이 생각하는 걸보면 꿈나라에서 사는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네요 -_-;
"우리 재벌들은 오로지 소비자에게 책임을 다하려는 거였다"라는 말에
"착한 재벌의 시대가 와버린 거다"왓다는 말까지-_-;
기업이 존재하는 이유와 재벌이 강한힘을 가지는 이유같은건 전혀모르는 놈이 그냥 아는척하는것 같음 -_-;

재벌이 착하면 그게 재벌일리가 없지.. 착한데 어떻게 재벌이 되 말이 되는 얘기를 해야지.
김장훈이 재벌인적이 있기나 하나
기부왕 워렌 버핏이나 빌 게이츠도 그룹 운용에서는 냉혹한 대기업 논리 그 자체인데

저기.....저분은 지금 반어법을 사용하고 있는 걸로 보이는건 저뿐인가요?

현 재벌의 기원을 군사정권에서 찾고 있으며, 그러한 군사정권에서 큰 재벌들이 서민을 위한다는 간판을 걸고 물건값과 물건의 질에 소비자의 기대심리를 우롱하는 것을 두번째 문단에서 비꼬는 것이며....

두번째 문단에서는 sk그룹에선 돈도 안주고 매를 치다가 이젠 돈을 주고 매를 친다는 것을 장족의 발전이라 하며 비꼬고...

세번째 문단에서는 외국계, 그것도 파렴치 철가면 스킬 만땅 찍은 공룡기업 인텔을 들고 나와서 자사의 분야와 생판 남인 곳에 진출하며 유통가격을 쪔쪄먹지도 않고, 매를 한대당 얼마라며 거래하지도 않는 기업이라고...즉 미국의 이블 지니어스 기업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기업은 모럴 해저드라는 것을 착한기업이라고 표현하구요. (이블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글쓰신 분은 현재 가격보다 터무니 없이 싼 가격에 제품을 내놓아 소비자가격을 교란하는 상도덕을 잃은 기업과, 뭔가 자극이 있어야 움직이는 대중들을 싸잡아 비판하는 것 같내요.

반어법 맞습니다

반어법이 아니라면 기사 출처가 경향이 아니라 조중동이나 경제지였겠죠 ㅎㅎ

근데 글이 이상한건 사실임, 문단간 전후관계가 이상해여

재벌 비꼬기만 했지 문단들이 흐름이 이어지지 않음, 그냥 단순한 비꼼의 나열일 뿐이고 도데체 뭘 말하고 싶은건지 이해할수 없게 만들어놨음

"내가 말하고 싶은것이 뭘까~ 요~" 하고 놀리는 듯한 기분ㅡㅡ

이건 풍자 문학인데요 ㅋㅋ 인텔에 닭튀김을 요구하다니 ㅋㅋ

본글의 요약이 적절함. 풍자에 다른 것을 더 바라긴 좀 어려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