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vs가물치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01119181210219&p=kukminilbo

한 가지 짚고넘어갈 것은,

꼭 이런 기사,즉 우리나라의 생물이 외국에 건너가서 악명을 떨치고 있다는 기사를 보면

'화이팅,잘한다,양키들에게 본때를 보여줘라'하고 댓글 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우리나라든 외국이든 외래종 침입은 다 똑같이 지구의 생명다양성을 감소시키는 것일 뿐입니다.

가물치 정력에 좋다고 하면 난리날텐데...

가물치는 생각보다 쩌는 물고기임...
일단 힘이 장사에 생명력 쩔고
물이 없어도 공기 호흡으로 몇일에서 몇주는 버팁니다...
입에 걸리는건 다 먹어버리니까 맹독성 물뱀도 가물치 앞에서는 단백질 일뿐...
친척분이 가물치 양식을 해서 자주 가봤음...

가물치 뿐만이 아닙니다.

캘리포니아 베이에 상륙한 새우, 미국의 습지란 습지에는 다 침투한 민물장어, 드렁허리, 몇군대 안되는 갯벌에 땡깡부리는 바지락, 오대호는 이미 내것 잉어...

전부 한국전쟁 당시 미군 보급함에 뭍어갔다가, 경제적 해가 없다는 이유로 방치한 결과 지금은 완전 개판이이에요.

새우는 냉큼 잡아다가 낚시용 밑밥, 사료로 쓰는 기업까지 등장하고, 장어와 드렁허리는 원래 안먹는지 모르겠지만, 대학에서 정부예산 지원받아 불임화시술까지 시켜 방류하고 바지락은 원래 먹는거라고 지역의 신흥 상품으로 떠올랐으며 잉어도 먹는 것이라고 수근대는 상황입니다.

'가물치의 테러'라는 B급 영화에서는 좀 뿜었네요;;

그런데 확실히 우리나라라면 정력에 좋다고 소문내면 씨를 말릴수 있을텐데요..

외국은 안되나 보군요;;

전에 뉴스보니.. 외국에(미국이었던가;;) 칡이 너무 번성해서 주변 식물을 죽이고 피해를 준다는데.. 우리나라였다면 사람들이 얼씨구나하고 싹쓸어갔을텐데;;

기사에도 나오지만 애초부터 한국인이나 중국인들이 미국에서 가물치 먹겠다고 가져갔다가 방생한 것들이 저렇게 번식한 거라는군여.

krabat//그건 좀 아닌듯,야외로 조금만 나가보면 칡덩굴 엄청 무성해요.
산속 도로변에도 덩굴이 차도까지 기어나오고...칡덩굴때메 다른 식물이 못자란다고 하는 정돈데.
님이 봤던 기사는 우리나라 상황이겠지요...

liberia//드렁허리는 지금 우리나라에선 엄청 보기 힘들어진 물고기인데,미국에서 외래종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니...참 생태계란 알 수 없는 노릇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