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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은 독일기상청, 노르웨이 대기연구소 등 지구 반대편 나라들의 기상 및 대기 전문가들이 6일부터 한반도가 일본 후쿠시마에서 누출되고 있는 방사성물질의 직접적인 오염 영향권에 들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기상청의 ‘편서풍’ 이나 ‘지구 한바퀴’ 주장 또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자체 시뮬레이션을 통해 ‘일본 원전 최악 가정해도 한국은 안전’하다는 주장에 배치되는 것으로 국민들이 언제까지 정부 기관의 ‘안전’ 타령만 듣고 있어야 할지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이미 프랑스 기상청이 방사성물질이 편서풍 경로가 아닌 북극을 통해서 한반도로 내려올 수 있다는 예측 실험 결과를 발표한 것에 대해 예측 자료가 신뢰할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일축했다가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자 미량이라 안전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액체 방사성물질에 의한 해양오염이 상대적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고 일본 당국이 기체 방사성 물질 누출에 대해서는 언급 자체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지 기체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지 않는다고 넘겨짚을 상황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정부와 관계 당국의 안일한 태도와 말바꾸기는 국민들의 불신을 자초하고 있으며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손 놓고 있기에 방사성 물질의 위협은 구체적인 현실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