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foreign/japan/view.html?cateid=1067&newsid=20110406214222949&p=imbc
[뉴스데스크]
◀ANC▶
우리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에서 누출된 방사성 물질의 양이 이미 체르노빌 사고 때의 절반 수준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문제는 이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기 때문에, 전대미문의 재앙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겁니다.
왕종명 기자입니다.
◀VCR▶
한국 원자력안전기술원이
일본 정부가 공개한 자료를 근거로
후쿠시마 원전이 어느 정도의
방사성 물질을 누출했는지
판단해 봤습니다.
8일 전인 3월 29일 현재, 누출된 양은
473조 베크렐의 1백만 배인
473경 배크렐이었습니다.
이 수치는 역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였던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때인
1천경의 꼭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원전 1,2,3호기의 핵연료가 부분 또는
완전히 노출됐다는 일본 측 발표에서
더 나아가
1,3호기는 70%, 2호기는 노심 전체가
손상됐을 거라고 추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수치들이
보수적으로 잡은 거라며 더 하면 더 했지
덜 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원전의 사고 상태가 진행 중인 만큼
상태는 더 나빠질 걸로 예측했습니다.
◀SYN▶ 정규환 박사/원자력안전기술원(일본 현지 파견)
"(체르노빌 사고는) 재앙에 가까운
사고였지 않습니까. 그 절반 정도 된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지금도 수습이
안 되고 있기 때문에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정부에서 유일한 원자력 연구 기관이
작성한 이 자료는, 결국
종합적인 상황으로 볼 때
후쿠시마 원전의 사고 등급은
현재 일본 정부가 정한 5등급이 아니라
최소한 6등급, 나아가
체르노빌 사고 수준이자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최악의 7등급까지 갈 수 있다는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왕종명 기자
pilsahoi@im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