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역을 지키는 여러분의 모험에 함께할 개성 넘치는 추종자들은 원래 일반 난이도에서만 등장할 예정이었다는 것을 아시나요? 하지만 추종자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과 가장 어려운 난이도까지 게임 내에서 계속 추종자와 함께 모험을 하고 싶다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은 개발팀은 새로운 계획을 준비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블리즈컨에서는 많은 분들의 의견에 따라 싱글플레이어 게임에서 추종자(기사단원, 건달, 요술사)가 상위 난이도에서도 활약하게 만들겠다고 발표했었죠.
오늘 이 글타래에서는 추종자의 어떤 점이 변경될지, 그리고 이것이 싱글플레이 게임에서 어떤 의미를 갖게 될지 개발팀의 생각을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개발팀에서도 추종자를 게임 전체에서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추종자가 게임 전반적인 경험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이러한 결정을 하게 만든 주된 이유 중 하나는 협동 플레이의 이점, 그리고 악몽, 지옥, 불지옥 난이도에서 혼자 게임을 플레이할 때의 불이익 때문이었습니다. 협동 게임에서는 이미 강력한 화력을 지닌 동료가 있기 때문에, 추종자가 함께 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혼자 있을 때에는 동료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상위 난이도는 매우 어렵게 기획되었는데, 개발팀에서는 플레이어 여러분이 상위 난이도에 혼자 도전하려면 추종자의 도움이 어느 정도 필요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플레이어들은 디아블로 II에서 경험한 용병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개발팀에서는 디아블로 III 추종자를 설계할 때 용병에 대한 의견을 매우 신중하게 검토하였기 때문에, 디아블로 III의 추종자는 몇 가지 핵심적인 측면에서 변화가 이루어졌고, 여러 면에서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우선, 추종자는 죽어도 부활을 따로 해주거나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추종자를 계속 유지해야 하는 부담이 줄었습니다. 추종자가 “죽을 만큼” 피해를 입으면, 죽는 것이 아니라 무릎을 꿇은 다음 숨을 가다듬고, 잠시 후 전투에 다시 참가합니다. 추종자가 잠시 동안 전투 불가 상태가 되면 여러분 캐릭터의 생존 여부가 영향 받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추종자에 대해 신경을 쓰거나, 추종자를 살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애써야 하는 상황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추종자는 재미있는 혜택이 될 수 있으며, 플레이어들이 전투 중에 추종자가 저지른 실수에 대신 대가를 치르는 불이익을 겪도록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둘째로, 여러분이 죽으면 추종자도 죽습니다. 이 때문에 여러분의 캐릭터가 죽어도 추종자가 대신 싸워주지는 못할 것입니다. 일부 플레이어들은 외로운 늑대처럼 혼자서 악의 무리들과 싸우는 것을 선호하지만, 개발팀의 의도는 외로운 늑대를 늑대 무리로 만들어서 영웅적인 면모를 희석시키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추종자는 책임져야 할 골칫덩어리가 아니라, 여러분의 오른팔이 되었으면 합니다. 추종자를 자동으로 사용되는 강화 효과나 공격 기술이라고 사용할 수도 있을 정도지만, 여러분의 취향에 따라 어느 정도 추종자의 기술을 바꾸는 것도 가능합니다.
아직은 최상위 콘텐츠에서 사용하는 기술이나 게임 밸런스 측면에서 추종자를 다듬는 중입니다. 개발팀에서는 각 추종자가 더 잘 활약하고 다양한 영웅들을 더 잘 보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중입니다. 플레이어 여러분이 싱글플레이어 게임에서 추종자가 유용하다고 느꼈으면 합니다.
게임 후반부에서 추종자가 어떻게 되었으면 하는지,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협동 게임을 해도 자신의 전리품은 모두 획득할 수 있고, 사냥 속도는 훨씬 빨라진다는 장점이 있는데 싱글플레이어 게임을 할 일이 많을까요? 싱글플레이어 게임을 하신다면 추종자를 데려가실 건가요? 아니면 추종자 없이 혼자 도전해 보실 건가요? 이 글타래를 통해 여러분의 생각을 들려 주세요!
[스포일러 주의] 액트 1 보스 3D 모델과 각 액트들의 보스 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