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Nio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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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9-08 13:39:16 KST | 조회 | 10,401 |
제목 |
GSL 64강 김원기/과일장수 4차관 막기 키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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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크래프트2 게시판에 리하스님께서 올려주신 글입니다.
작성자: 리하스
리플레이를 다시 한번 보고나서 적습니다.과장님이 못막을것 같았던 4차관을 막았는데 다 이유가 있죠.분석해봤습니다.
1.이미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 프로토스가 앞마당했다면 저글링으로 앞마당쪽 중립건물을 두드린다는건 다 아는 사실.캐논혹은 파수기나 추적자같은 원거리 공격유닛을 언덕으로 보내 내 쫓는게 보통인데 그게 없었습니다.게다가 차원관문을 봤죠.멀티한 플토의 차원관문 타이밍이야 과장님께서 이미 잘 알고 계실테고,..(사기수님와 많이 연겜 하실테니까..)..당연히 멀티를 하게되면 차관타이밍은 한참 늦어집니다.여기서 이상하다 느껴 황금멀티쪽으로 저글링 급파 그나마 4차관을 빨리 알수 있었죠..만약 멀티쪽 중립건물을 다 부수고 그루트를 통해 플토본진쪽으로 달려 그제서야 4차관을 알게 됐다면 막지 못했을수도 있습니다.4차관을 늦게안다면 그만큼 병력 뽑는것도 늦어지니까요.만약 중립건물을 부수고 4차관을 예상하고 러쉬막고 멀티 못먹게 하면 내가 이긴다...라고 생각을 하고 그리 플레이했다고 생각하면 전체적으로 판을 짜는 센스가 놀랍습니다.
2.시간끌기와 끊어먹기
→꿀네랄병력과 본진병력이 합세하려고 할때 중립건물을 두드렸던 저글링들이 추적자를 끊어먹고 언제든지 더 끊어먹을수 있다고 왔다갔다해주며 본진병력과 꿀네랄병력의 합세시간을 늦췄습니다.그리고 도중도중에 추적자와 파수기를 끊어먹는 모습들이 나오죠.아시다시피 4차관은 타이밍러쉬입니다.시간을 끌수록 유리한건 4차관을 막는 저그입니다.
3.수정탑부수기
→제일 처음에 수정탑 때리려다가 병력오니 플토본진쪽으로 살짝 달렸습니다.(플토는그거보고 광전사로 플토본진쪽입구막았습니다.그게 없었으면 플토 주력병력에 광전사가 하나더 추가됐겠죠.막기엔 더욱 어려웠을겁니다. 그리고 플토 병력이 저그본진쪽으로 가는거보자 훼이크거든!!!이라면서 수정탑파괴.플토의 추가병력이 오는시간 한참늦어지게 됐습니다.플토입장에선 참 딜레마인게 수정탑지킬 병력을 나눌수도 없는상황이고 4차관이다보니 타이밍을 놓칠수가 없어 빨리 적진에 가야하기때문이죠..저글링의 기동성과 플토의 딜레마를 정말 잘 이용한 플레이였습니다.
4.일꾼 동원
→프로토스가 본진에 과감히 들어오자 멀티와 본진 일꾼 총동원해서 막은것.정말 센스돋보인 플레이입니다.김현태선수가 살짝 무리했습니다.내가 이겼다는 생각 혹은 대회라 떨려서 그랬던건지 몰라도 조금 아쉬운선택이었죠.
과일장수님이 한 유일한 실수는 대군주를 미리미리 안 피해놔서 인구수 트러블에 걸렸다는겁니다.대군주 2~3기 그것이 안 잡혔으면 좀 더 수월하게 막을수 있었겠죠(물론 기적적으로 막아서 이렇게 회자되는거긴 하지만요.)
혹자는 광전사 파수기위주로하면되는데....라고 하는데....... 그건 안됩니다.왜냐하면 정찰이 안되어 적병력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알 도리가 없습니다.만약 바퀴수가 꽤 된다면 광추는 그냥 망할수도 있습니다. 적 병력은 적 멀티&본진쪽에 도착해보기전엔 알수가 없죠.저글링다수 바퀴다수 등등의 모든경우의 수를 생각할수 밖에 없다는겁니다.양쪽을 다 보는 우리야 당연히 '광전사 파수기 비율을 늘리지...'라고 생각하겠지만 플레이하는 선수는 검은 안개로 가려져 있습니다.그리고 저글링의 활약이 많았기에 저글링만 기억하지만 실제 앞마당&본진사이의 교전때 바퀴도 있었습니다.그래서 바퀴든 저글링이든 대응할수 있도록 비율로 맞췄죠....파수기가 부족했다는말도 있던데 1가스라 당연한겁니다.(엄밀하게 따지면 2가스가 맞지만 4차관 올인이라그런지 일반적으로 할때보다 2가스타이밍이 한참 늦었습니다.일반적양상의 1가스랑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게다가 파수기가 도중도중에 저글링한테 끊긴것도 컸죠.파수기도 많이 뽑으려면 2가스 돌려서 파수기를 모아줘야 하는데 그러면 타이밍이 늦어집니다.저그가 4차관을 알아차린이상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는거죠...펌프질하며 병력을 쏟아붓고 있을지 아니면 가시촉수로도배를 하고 있던지 알수 없으니까요...아시다시피 4차관은 올인이라 막히면 플토는 미래가 없습니다...그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바로 진출한건 매우 잘한 선택입니다.만약에 저글링에게 파수기랑 추적자가 끊기지만 않았다면 과일장수님이 못 막았을겁니다..물론 그건 과일장수님이 잘한거지만 김현태선수 아쉽네요.그리고 이걸 다 계산하고 실행한 저그 과일장수님.....정말 무서운 사람입니다.
게시자 닉네임: 리하스
원본 게시물: http://www.playxp.com/sc2/bbs/view.php?article_id=2066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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