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Nio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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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0-28 17:55:34 KST | 조회 | 14,680 |
제목 |
지적재산권 분쟁 관련 KeSPA 공식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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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스포츠 협회에서 지적재산권 분쟁과 관련하여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아래는 협회에서 발표한 내용의 전문.
▶ 협회는 프로리그 중계권 수입을 전액 리그 운영에 재투자하고 있습니다.
협회는 e스포츠 산업을 육성/지원하는 비영리법인이나, 안정적인 e스포츠 환경 조성과 국내외 e스포츠 활성화 등의 목적수행을 위해 수익사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현재 협회의 주요 수익은 이사회비, 프로리그 스폰서십, 프로리그 중계권 수입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이러한 수익은 프로리그 운영과 e스포츠 기반 형성에 전액 재투자되고 있습니다.
이 중 지난 2007년부터 시행된 프로리그 중계권 사업은 안정적 e스포츠 기반 형성 및 리그 운영, 미디어 환경변화에 따른 다양한 멀티 플랫폼 채널에서 프로리그 중계함으로써, 더 많은 대중이 e스포츠와 프로리그를 시청할 수 있는 산업적 구조를 만들기 위한 목적에서 시행된 것입니다.
하지만 중계권 사업이 시작된 2007년 이후 협회는 리그 스폰서십과 중계권 판매를 통해 거둔 수익 전액을 프로리그 운영에 사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협회는 2007년 IEG를 중계권사업자로 선정해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고 3년간 17억 원의 중계권료를 지급받았습니다.
프로리그 주관 방송사인 온게임넷과 MBC게임은 3년 간 각 6억 원, 총 12억 원을 IEG에 중계권료로 지출하였으나, 협회는 방송제작비로 온게임넷과 MBC게임에 각 2억 5000만 원, 연 5 억 원씩 3년 간 총 15억 원을 재투자했습니다.
아직까지 현 프로리그 운영 구조는 타 프로 스포츠 산업처럼 다양한 수익구조를 통한 안정적 리그 운영과 부가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며, 국내외 대다수의 e스포츠 대회 운영구조 역시 유사한 상황입니다.
오히려 협회는2008년 이후 뉴미디어 환경 및 포털 사이트의 정책 변화로 중계권 수입 역시 줄어드는 상황에서, 현재 프로리그 수준의 대회 운영을 통한 많은 선수들과 팀이 활동할 수 있는 시장을 지속적으로 유지 확대하기 위해 매년 적자구조의 리그 진행 비용을 협회 이사회비로 일정부분 보전하며 다양한 리그 운영 개선 등 노력을 통해 적자폭을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진행 중인 ㈜그래텍과의 협상 과정에서 논의되고 있는 대회 승인비 등 추가적 비용 부담은 리그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나, 협회는 스타크래프트1과 관련한 지적재산권을 존중하고, 기존 스타크래프트 1 리그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조건을 감안해 ㈜그래텍과 합리적인 수준의 협의점을 마련하기 위해 협상에 임하고 있습니다.
▶ 협상 진행 과정에서 법적 소송 언급은 유감
협회와 게임단, ㈜그래텍은 블리자드사 법률대리인의 입회 하에 지속적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미 지난 10월 20일 협상단과 그래텍의 제8차 미팅에서 플랫폼의 승인, 계약 주체 등에 일부 합의하고 방송프로그램저작권, 종목, 승인비용에 대해 10월 25일 제9차 미팅에서 재 논의하기로 한 바 있었으나, 지난 10월 22일 블리자드 폴 샘즈 최고운영책임자(CEO)가 블리즈컨 2010 행사장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지적재산권을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수년간 공정한 방법으로 이 문제를 풀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법적 대응이 최선이라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발표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이후 협회는 지속적인 협상을 위해 10월 25일 제9차 미팅을, 10월 27일에는 제10차 미팅을 진행하고 종목 및 리그의 포괄적 협상 여부와 방송프로그램 저작권의 소유권, 리그 승인 비용 등의 이견을 조율하고, 다음 주 초 제11차 미팅에서 추가로 논의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10월 27일 미팅 종료 직후 언론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공개되어 “협상의 최종 결렬 및 법적 분쟁”이 언급된 것은 긍정적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던 협회와 프로게임단으로서는 당혹스러운 일이며, 원활한 협상진행 의사에 대해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는 상황으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 협회와 게임단은 협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며 신의성실에 입각해 임하고 있습니다.
그간 협회와 게임단은 협상 대상인 ㈜그래텍과 성실하게 협상에 임해왔으며 수 차례 수정안을 제시하고 리그의 안정적 진행을 위해 많은 조건을 양보해 왔습니다. 실제로 방송사의 제작기술과 노하우, 선수들의 실연으로 만들어진 2차 저작물 즉, 방송프로그램 저작권(소유권)의 공동소유에 대해 종목을 대회 및 방송에 사용하기 위한 승인비, 사용료를 지불할 경우 원저작권자가 방송 프로그램 저작권의 공동소유까지 주장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저작권 전문가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협상단은 홍보 목적의 제한적 공동소유를 인정하는 등 협상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 스타크래프트1 리그 수익구조와 운영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승인비용에 대해 일체 수정 없이 원안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16일 ㈜그래텍의 협상조건 언론 공개를 통해 아시는 바와 같이 그래텍의 요구 사항은 대회 당 개최료 1원, 중계권료 1억으로, 이를 추산해 볼 경우 연간 프로리그1억, 방송사 별 개인리그에 대해 시즌 당 1억씩 총 6억(2개 방송사, 연간 3시즌)으로 요구 금액은 실상 연간 최소 7억 원에 달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의 스타크래프트1 e스포츠 시장은 아직까지 수익 실현보다는 성장이 필요하며, 많은 투자가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프로리그는 3개 시즌의 누적 적자가 6억 7000여 만 원에 달하지만, 중계권 수입 및 협회 이사회비용 등을 투입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방송사 개인리그 역시 겨우 적자를 면하는 수준의 대회운영을 이어나가고 있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협상단에서는 합리적인 수준의 승인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음을 수 차례 피력한 바 있습니다.
아직까지 한국의 스타크래프트 1 시장에서 발생하는 스폰서십, 중계권 등의 부가 수입은 시장에 재 투자하여 보다 안정적 환경 조성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협회와 게임단은 스타크래프트1과 관련한 이번 협상 과정을 통해 명확한 e스포츠 권리 관계와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향후 e스포츠 대회 개최를 위한 종목사 및 e스포츠 주체간의 파트너십 형성과 발전적 협력관계 형성을 바라며, 앞으로의 협상과정에서도 긍정적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c) Play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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