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Ethan_Ah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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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1-20 01:40:53 KST | 조회 | 17,125 |
제목 |
GSL, 방음 문제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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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방음 문제 노출?
GSL January 코드S 8강전 경기가 펼쳐진 19일 저녁, 4강 진출에 성공한 스웨덴 국적의 조나단이 승리 후 인터뷰를 통해 4세트 경기 중 중계진의 함성 소리에 이상함을 눈치챘다며 경기장의 방음 문제를 지적했다.
1대1과 같은 개인전에서 선수들은 ‘큐브’(혹은 부스) 라는 공간에 들어가 경기를 진행한다. 이 큐브에는 선수가 경기를 위해 사용하는 PC와 함께 방음을 위한 수단으로 큐브 내에 음악을 틀어놓는다. 방송국 마다 독립적인 PC를 배치하거나 조정실에서 음악만 송출하는 등의 방법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음악을 켜놓고 진행한다는 부분은 거의 동일하다.
타 경기장의 경우엔 경기 전엔 중계소리가 그대로 송출되지만, 경기가 시작되면 대부분 음향을 낮춰 진행한다. 인원이 많아 큐브에 수용하지 못하는 FPS게임의 경우엔 현장 배경음만 깔아두고 모든 소리를 끄거나, 현장을 방문한 관객들에게 라디오를 제공해 특정 주파수로 중계를 들려주기도 한다. 하지만 곰티비 스튜디오는 음향을 줄이지 않으면서 이런 결과를 가지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생각지도 못한 선수의 초반 전략적인 움직임이 나오면서 더욱 커진 중계진의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이다.
일부에선 현장을 방문한 관중들의 표정이나 손짓을 보고 반응했을 수도 있다지만, 곰티비의 큐브는 관중석을 마주 보고 있지 않고 바깥쪽으로 틀어져있으며 전면의 투명 창에는 특수 필름을 부착해 큐브 안에서 밖의 상황이 잘 보이지 않게끔 되어있어 관중들을 통한 판단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곰티비는 경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공정함을 지켜주지 못했단 사실을 피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런 부분은 선수 본인만 알고 넘어가는 문제이기 때문에 심판과 같은 3자가 판단하기엔 매우 힘든 상황이다. 만약, 조나단이 인터뷰에서 밝히지 않았다면 우리는 모르고 넘어갔을 수도 있는 문제였고, 이미 리그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이 같은 점을 빌어 상대방의 카운터에 대응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GSL의 규정에는 ‘게임 사운드가 꺼져 부스 밖의 잡음들이 모두 잘 들리 때’, ‘기타 선수의 판단에 경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발견 되었을 때’등 게임 중지를 요청할 수 있다고 공지하고 있다. 이미 국내외 커뮤니티를 통해 소식을 전해들은 유저들은 해당 문제에 대한 주최측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2011 GSL 스폰서쉽 첫 시즌이 채 끝나기도 전에 큰 문제를 안은 곰티비가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글: 안영훈(e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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