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zelgadis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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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5-29 19:50:23 KST | 조회 | 7,988 |
제목 |
[인터뷰] Sixjax ‘dde’ 이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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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XP에서는 해외에서 활동 중인 한국(영주권자 혹은 교포 포함) 선수들을 차례대로 인터뷰하고 있다. 지난번 ‘DdoRo’ 문정호 선수에 이은 두 번째 인터뷰의 주인공은 Sixjax 소속의 ‘dde’ 이동연이다.
이동연은 현재 북미 <스타크래프트2> 리그인 NASL에서 활동 중인 선수다. 이번에도 아쉽게 사진은 없지만, 인터뷰 내용을 통해 그가 어떤 선수인지 조금은 더 자세히 알게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다음은 ‘dde’ 이동연 선수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 한국이름은 이동연, 영어이름은 Jason이다. 88년생이고 아이디는 ‘dde’를 쓰고 있다. 현재 Sixjax팀 소속이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사가에 살고 있고, 이민 온지는 9년이 다 되간다.
▼ 아이디 ‘dde’는 무슨 뜻인가?
- 뜻은 전혀 없다. 많은 분들이 한국말 ‘때’로 잘못 생각하시는데, 전혀 그런 뜻이 아니다. 친형이 아이디 만들기가 귀찮아 아무렇게나 키보드 눌러서 만든 게 ‘dde’인데, 그냥 형 아이디를 뺏어서 쓰게 된 것이다.
▼ 본인의 게임 경력은?
- <스타크래프트1>을 한 5~6년 했다. 했다가 안했다가 했지만…. <스타크래프트2>는 작년 8월부터 시작했다.
▼ 언제부터 게임을 전문적으로 하려고 마음을 먹었나?
- 아직까지는 그럴 마음이 전혀 없다. 그냥 재미로 하고 있다.
▼ 그렇다면 Sixjax에는 어떻게 들어가게 됐나?
- 친구들과 NrG라는 팀에 있었는데, Sixjax로부터 스폰을 받게 됐다. 그리고 몇 달 뒤에 Sixjax 쪽에서 NrG의 잘하는 사람들을 추려냈는데, 그 중 한명이 내가 된 것이다.
▼ 본인의 래더 랭킹은?
- 그랜드마스터 1위였는데, 래더 안한지가 5주 정도 됐다. 미국서버에서 처음으로 1,000점을 찍었다.
▼ 하루에 몇 시간 정도 연습하는가?
- 하루에 몇 시간이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고, NASL 같은 경기가 있는 날에 (배틀넷에)친구 추가되어있는 사람들에게 부탁해서 2~3경기 정도 해당 맵에서 연습을 한다. 그리고 경기에서 지면 탄력 받아서 4~5시간 정도 연습게임을 하는 편이다.
▼ 연습시간이 비교적 적어 보이는데, 실력을 유지하는 비결이 있다면?
- 아르바이트를 할 때에도 전략을 생각한다. 그리고 게임할 때에는 웬만하면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 많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스스로 말려드는 뭐 그런 문제 때문인가?
- 그런 부분도 있고, 유명한 선수들과 하면 긴장감이 심하다. 그런 것을 없애려는 이유다. 빌드상성 같은 것은 웬만하면 생각 안하려고 한다. 일종의 마인드 컨트롤이다.
▼ 팀에선 어떤 것들을 제공하나?
- 자세히 밝힐 순 없지만 월급과 토너먼트 참가를 위한 호텔 숙박료, 그리고 비행 경비 등을 제공한다. 나는 작은 온라인 토너먼트 등을 통해 현재까지 3,000$ 정도 번 것 같다.
▼ 본인은 GSL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최고의 게이머들의 무대라고 생각한다. 나같이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도전하기에는 너무 큰 것 같다.
▼ ‘Artosis’ 대니얼 스템코스키와 같은 팀이다. 본인이 느끼는 ‘Artosis’는 어떤 사람인가?
- <스타크래프트2>나 e스포츠 업계에서는 굉장히 유명하다. 같은 팀이 돼서 덕분에 나도 약간은 유명세를 탄 것 같다. (웃음) 하지만 아직까지 친분이 두텁지는 않다.
▼ 북미의 유명한 게이머가 된 것에 대해 주변 친구들의 반응은 어떤가?
- 친구들보다는 내가 ‘dde’라고 하니 친구의 친구들이 나를 보고 싶어 한다. 온타리오주에 사는 <스타크래프트2> 게이머들, 특히 나와 같은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나를 굉장히 좋게 보더라. 매일같이 배틀넷에서 응원 메시지를 보내온다.
▼ 이번 MLG 콜럼버스에 참가하는가?
- 그렇다. 오프라인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떨림 증상이 심하다. 잘해봤자 50등 정도 할 것 같다. 지난 MLG 댈러스에선 26등을 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 현재 열리고 있는 EG 마스터즈 컵에서는 2:2 팀플도 하고 있다. 어떤가?
- 첫 게임은 내 파트너와 단 두 게임만 연습한 뒤 한 것이다. 운이 좋게 이긴 것 같다.
▼ 2:2 팀플레이가 리그에서 좀 더 활성화가 될 필요성을 느끼는가?
- 아니다. 전혀 못 느낀다.
▼ 이유는?
- 올인성이 너무 강하다. 맵이 좋게 제작되지 않는 이상, 거의 올인이나 한 방 싸움밖에 나오지 않을 것이다.
▼ 캐나다에서도 GSL을 많이 보는가?
- 내가 아는 사람들은 새벽 5시까지 밤을 새고 본다. 나도 가끔가다 ‘Sotis’를 하며 밤새고 GSL을 시청한다.
▼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누구인가? 그리고 혹시 겨뤄보고 싶은 한국 선수가 있다면?
-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mOoNan’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분이다. 북미서버에서 활동하는 한국 사람이고 테란이다. 모든 종족전을 골고루 잘해서 배우고 싶은 점이 많다. 겨뤄보고 싶은 선수는 장민철 선수다. ‘벽’을 느껴보고 싶다.
▼ 게이머로써의 목표와 앞으로의 계획은요?
- 나중에 좀 더 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썬 나의 게이머 생활을 길게 봐서 1년이다. 그리고 MLG 같은 큰 메이저 대회 8강 안에 오르는 것이 소원이자 목표다.
▼ 1년만 하기로 한 이유는?
- 나이도 있고, 현재 대학졸업 후 잠시 쉬는 동안 하고 있는 것이다. 경찰이 되는 것이 목표기 때문에 오래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시간 들여서 인터뷰 해주셨는데, 너무 재미없었던 것 아닌가 걱정이다. I love u ‘FXOSlog’ and ‘FXOmOoNan’ !
글: 이시우(siwoo@playxp.com)
(c)Play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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