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Nio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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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11-08 16:05:55 KST | 조회 | 15,462 |
제목 |
[블리즈컨 2014] 오버워치는 어떤 게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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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 멧젠 부사장
- 제프 카플란 게임 디렉터 겸 부사장
오버워치의 배경
오버워치는 글로벌 분쟁이 배경이다. 옴닉(Ominic)이라는 로봇은 흔히 사용되는 로봇이었는데 이 옴닉들이 미쳐서 반란이 일어났다. 이를 옴닉 사태(Omnic Crisis)라 부른다. 인간은 모든 나라가 힘을 합쳐 최고의 요원들로 스트라이크 팀을 꾸려 대응했고 이것이 이후 30년 동안 계속 지속되면서 국제적인 조직, ‘오버워치’가 되었다. 오버워치는 영웅성, 희생, 고귀함을 상징하는 조직이다. 하지만 5년 전쯤 조직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이유는 자세히 모르지만. 오버워치가 무너진 이후 세상이 다시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세상엔 아직 영웅이 필요하다
오버워치의 특징
오버워치는 팀 기반 슈팅 게임으로 슈팅은 블리자드가 유일하게 시도하지 않은 장르이다. 블리자드는 어떻게 이 게임을 블리자드화 할 것인가로 고민했다
6:6 이라는 숫자는 어떻게 나왔나?
더 큰 팀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했다. 8:8, 10:10 그런데 팀이 커질수록 너무 혼란스러웠고 4:4, 3:3처럼 작은 팀을 생각해봤더니 팀원끼리 서로 다툼이 많아졌다 (조금 실력이 떨어지는 친구를 팀웍으로 끌고 가기 어렵기 때문에)
6:6이 마법 같은 숫자라고 생각했다, 플레이어가 정말 강하고 잘하는 사람이라면 팀을 캐리할 수 있는 팀 규모라고 생각했는데, 피드백이 궁금하다,
모든 지도는 목표 달성 식이며 오버워치는 데스 매치가 아니다, 누구를 얼마나 죽이느냐는 문제가 안 되고, 팀으로서 얼마나 잘 협동하느냐가 중요하다.
블리자드는 “긴 멀티플레이어 게임의 역사를 지녔는데, 슈팅 게임인데도 잔인하고 지저분하지 않고 친구와 즐겁게 협동하는 느낌의 게임을 만들 수 있을까?”였고 우리의 답은 만들겠다! 이다.
트레이서에 대해
인트로에서 보셨겠지만 트레이서는 정말 재미있고 우리 모두 매우 사랑하는 캐릭터이다. 굉장히 매력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트레이서 소개 동영상 요약) 난 다음 세대를 위한 순간이동 전투기 시험 조종을 하다가 사라져 버렸다. 오버워치에 발견되었을 때 난 시간의 흐름을 벗어난 존재가 되어 있었고, 유령이나 마찬가지였다. 며칠이나 몇 시간씩 사라져 있곤 했고, 아무것도 만질 수 없었다. 하지만 윈스턴은 날 포기하지 않았고 내가 내 시간을 통제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들어 내가 존재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모든 캐릭터에 대해 비하인드 스토리를 생각하고 만들어내고 있다.
오버워치닷컴에 가면 이미 배경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게임플레이
게임플레이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트레이서를 예로 들어서 얘기하는 게 좋은 방식 같아 계속 그렇게 하겠다.
제프 굿맨, 리드 디자이너는 영웅 디자인을 담당하는 사람이다. 그의 철학은 간단하면서 사용하기 쉽고 재미있는 능력을 만드는 것이다. 트레이서한테 제일 중요한 기술은 점멸(Blink)이다. 움직이다가 어떤 방향으로든 짧은 거리로 순간이동이 가능하다. 이 능력은 에너지라는 매우 간단한 자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에너지만 있다면 빠른 속도로 여러 번 쓸 수도 있다. 트레이서가 사용하는 무기는 펄스 쌍권총이다. 자동 권총이며 사거리 짧지만 발사 속도가 매우 빨라서 짧은 거리에서 극도로 유용하다. 다른 능력인 시간 역행(Recall)은 무슨 능력인지 이름만 봐선 잘 모르겠지만 사용해 보면 금방 익숙해진다. 무조건 3 초 전 상태로 돌아오는 것이다. 생명력, 탄약 등도 되돌아온다. 잘 사용하면 자가회복처럼 작용할 수도 있다. 점멸로 마구 돌아다니면서 적에게 피해를 주고는 죽기 직전에 3초 전으로 돌아오기! 등 재미있는 쓰임을 갖는다.
모든 영웅은 궁극기를 가지고 있고, 자원은 Ultimate Meter이다. (아래 중간에 표시됨) 트레이서의 궁극기는 펄스 폭탄이다. – 사거리 짧지만 작은 지역에 매우 큰 피해를 준다. 모든 능력이 간단하지만 아주 유용하다. 예를 들어 목표가 어딜 방어하는 거라면 ‘토르비욘’이 포탑을 박아서 해당 지점을 방어하고, 트레이서 같은 캐릭터들이 나가서 빠르게 적을 방해하고 돌아오는 등 재미있는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외의 다른 모든 영웅이 매우 독특하고 차별화된다.
역할에 대하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던전이나 공격대 공략을 위해 역할이 딱 정해져 있는데, 오버워치의 역할은 좀 자유로운 편이다. 다른 역할을 할 수도 있고, 그냥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플레이어에게 힌트를 줄 수 있는 정도이다.
공격 담당 – 기동성이 좋으며 (트레이서는 점멸, 파라 – 날아다니고, 리퍼 – Shadow Walk로란 기술로 비전투 상태로 돌아다닐 수 있다, 한조는 벽을 올라갈 수 있다) 주로 원거리 공격을 한다. 정찰이나 목표를 스스로 달성하기에는 생존력이 낮지만 적을 괴롭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적이 라인하르트를 필두로 똘똘 뭉쳐서 전진하는데 트레이서나 리퍼 같은 캐릭터가 뒤에서 그들을 공격한다든가 하는 전략을 쓸 수 있다.
수비 담당 – 초크포인트, 오브젝티브 콘트롤 및 방어. 바스티온, 토르비온 둘 다 방어 구조물을 설치할 수 있다, 또는 위도우메이커는 스나이퍼니까 중요 지점에 오는 적을 암살할 수 있다, 하지만 공격으로 활용도 가능하다. 왕의 길 같은 지도는 지도를 돌아다니는 EMP가 있는데 그 위에 토르비욘이 포탑을 설치하면 공격형으로 활용 가능하다.
돌격 담당 – 라인하르트, 윈스턴, 매우 생존력이 높다, 생명력도 높고 방어력도 높다. 이 친구들은 나머지가 따라야 하는 친구이다. 라인하르트가 방패를 높이 들고 있는 걸 보면 같이 전진하고 함께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것이다. 윈스턴은 보호막을 생성하는 능력도 있고 궁극기인 야생의 분노를 켜면 적을 넘어뜨릴 수 있어서 방해하고 진영을 무너뜨리기 좋다.
지원 담당 – 메르시, 시메트라, 젠야타. 고전적인 슈팅에서 서포터와 다르게 꼭 힐러가 아니다. 다른 것도 할 수 있다. 메르시는 동료를 치유 혹은 피해 중 선택할 수 있고, 젠야타는 부조화의 구술로 적이 받는 피해를 높일 수 있다. 시메트라는 순간 이동기를 놓아 팀 모든 이들이 시메트라의 위치로 순간 이동할 수 있다.
리퍼, 트레이서 같은 캐릭터가 화려하고 승리를 이끌 거라고 생각하지만 메르시 같은 캐릭터가 부활로 팀을 살리거나 시메트라의 순간 이동기가 완벽한 타이밍에 설치되어 전투의 흐름을 바꾸는 등의 일이 많이 일어나리라 생각한다.
지도 살펴보기
각 지도들은 한 캐릭터의 배경과 뭔가 연관이 있는 장소이며 지역색을 드러낸다.
아누비스의 사원 – 공상과학의 미래라는 배경을 최대한 활용해 커다란 미래적인 피라미드가 서 있는 모습.
하나무라 – 도시의 외곽인데 오랜 성과 절이 있는 아름다운 지역. 한조의 고향.
왕의 길 – 굉장히 흥미로운 지도이다. 옴닉 사태 때 옴닉들이 왕의 길 지하에 자기 도시를 지었다.
오버워치는 엄청난 배경 이야기를 지녔지만 본질적으로는 6:6 매치이다. 게임 밖에서 이야기들이 엮여 새로운 이야기가 게임 안으로 흘러나오게 한다는 건 우리로선 처음 시도하는 방식이다.
열심히 말씀 드렸지만 가장 좋은 건 역시 직접 플레이 해보는 것이다. 방송할 수 있는 실제 게임을 보여드릴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해, 오늘 부족하나마 개발자들이 시합을 벌이는 걸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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