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 직업 컨셉에 대한 생각 - 격투가

최초의 직업 3대장중 홍일점인 격투가 아지매의 차례가 왔음

처음엔 축 늘어지고 지방만 뒤룩뒤룩했지만

네오플 일러스트 의느님께서 도트를 다시 찍으며 회춘하는데 성공,

지금은 뭐 봐줄만 하다

 

 

3.격투가(여)

귀검사보다 빠르고, 강력하지만 좁은 타격범위를 가진 케릭터

아무래도 칼로 휘두르는것보다 주먹으로 치는게 공격범위가 작겠지

그대신 원인치펀치같은 한방을 귀검사는 기대할수가 없다

남격 같은 경우는 직업에 컨셉을 억지로 꾸겨넣은 느낌이 매우 강한데

여격 직업들은 컨셉이 매우 튼실하게 잘 잡혀있다

 

 

3-a 스트라이커

근접 타격 위주의 격투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격투가'의 이미지를 컨셉으로 잡았다

UFC나 킥복싱 등등에서 볼만한 스킬들을 구사,

사거리는 짧지만 그만큼 빠르고 강격한 공격들을 쏟아부어 적들을 황천의 골짜기로 돌려보낸다

 

사거리와 공격 범위가 짧다는것은 적의 공격에 항상 노출된다는 것인데

슈퍼아머와 머슬시프트로 이것에 대응하며

각성 패시브인 스탬피드는 스트라이커의 저돌성을 정확하게 표현해낸다

 

하지만 라이징너클,철산고,사로킥은 다른 격투게임에서 모티브 한것이 너무 크게 티가 나며

와따따뚜겐이 있었다면 난 정말 스트라이커만 했을거야

 

 

3-b 그래플러

스트라이커가 타격 위주의 근접 격투라면

그래플러는 잡기,그라운드 그래플링 위주의 근접 격투를 한다

잡기가 주 공격이라 적을 홀딩하고 위치변경을 한다는것이 큰 메리트

체인 커넥션은 UFC식 그래플링을 모티브로 했다는걸 보여준다

각성패시브인 옷깃잡기는 유도에서 사용하는건데 이게 왜 서양식 잡기 컨셉인 그래플러에게 넣어놨지...

건틀릿이나 톤파 들고 잡기를 시도한다는것도 웃기는 점

 

스킬에 고뎀이 많다는점이 메인딜러로 활약할수 없다는 한계점을 못박아 버리지만

그 대신 확실한 몹몰이겸 홀딩 서포터로 자리매김 한다

 

컨셉은 좋은데 각성 일러스트가 엄청 마음에 안드는 케릭중 하나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그래플러의 탐스러운 삼각근을 보고 핥고싶다는 생각을 해보잖아?

 

 

3-c 스트리트 파이터

와류겐과 소류겐의 그것이 아니다

룰 없이, 리미트 없이 정말 거리 부랑배들의 싸움을 하는 격투가

무슨 수를 쓰더라도 이긴놈이 장땡! 이라는 세상살기 합리적이고 진취적 마인드를 가졌으며

그렇기에 무기 투척,독약,그물망 등등을 아낌없이 사용한다

헬터스켈터는 비틀즈 노래 이름인데 이게 왜 모래뿌리기인지 알수가 엄네

 

이기기 위해 근육 경직 주사도 찌르고 날붙은 무기도 사용하고 화약도 쓰는

격투가 중에서는 사파의 길을 걷는 격투가

 

각성을 할수록 점점 포이즌 마스터가 되어가는것 같아서 의문이지만

각성 전 스트리트 파이터 단계까지는 컨셉이 괜찮다고 생각

 

 

 

4-d 넨마스터

소울,엘마와 더불어 케릭 뒤에 오오라가 있으면 귀족이라는 직업의 본좌

일부 지역에서는 몸에 흐르는 넨이라는걸 단련해서 격투를 한다고 하는데

흔히 무협이나 드래곤볼에서 설명되는 '기', '내공' 이라고 생각해도 될것같다

굳이 넨마로 전직하지 않더라도 일반 격투가들도 넨을 알고는 있는지

명속저항이 높고 암속저항이 낮은데

넨마는 이 수치가 더 큰편

 

아도겐을 따라했다기에는 뭔가 아쉬운 넨탄을 기본으로 기옥탄, 기공장 등의 넨을 구체화 한 스킬들을 사용하고

카이,활성화 숨결은 넨마를 귀족의 위치에 등극시켜놓았다

사자후나 수플랙스 썬더같은 스킬을 보면 그래도 격투가라서 단순 내공만 수련을 하지는 않은듯

 

각성기 넨화는 이 넨을 끝까지 수련하면 어떤식으로 사용하게 되는지를 보여주는데

꽃봉우리가 열리면 안에서 부처님이 온화한 얼굴로 허허 어리석은 중생들아 폭력은 안되느니라 하며 열반에 오르실것 같지만

현실은 광범위 여래신장으로 8명이서 결투장 개인전 할때 주점 중앙에 이거 생기면 다 구석으로 튀어야한다

 

그래도 전직 4개 뽑아야 하는데 스커,스파,그플 3개 뽑고도 하나 더 짜낸게 위화감이 크지 않아서 신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