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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유[257]
작성일	2010-11-18 19:39:18 KST	조회	3,591
제목	코끼리 피시방 후기- 부제:과장님,서기수 선수와의 벙개(?)

새벽3시쯤까지 피시방에 계신다고 함 ..... 그리고 진짜 고민많이했음,.... 일단 지하철, 버스도끊겼고 멀진 않지만 가깝지도 않으니까... 게다가 집앞 피시방 온거라 야구점퍼에 안에 추리닝 입고 슬리퍼+양말 신은 상태.......ㄷㄷ

갈순 있는데 가서 뭐하지 하다가 그래도 진짜 이런 기회 없으니까 가기로 결정

출발한다고 글,댓글을 쓰고 내려가서 택시를 탔음

기사님이 친절하셔서 네비에 피시방 말고 건물이름을 찍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하심

친구한테 사인받아준다하고 피시방이 있는 건물이름을 알아내서 갔음............

그리고 도착....... 야간할증덕에 택시비 만 천원나옴(원래 7~8천원)

그래도 과장님 가까이서 볼 기회라서 별로 아깝진 않았음

10층에 피시방이 있어서 올라가는데 심장이 쿵쾅쿵코앜우ㅜㅋ오카우코우카오카우

밤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어느 한줄에 4명인가 쪼르르 앉아 계셨음

혹시나 하고 가보니 구석에서부터 과장님,서기수선수,???(아마도 신상호 선수),이운재 감독님 이렇게 4분이 앉아계셨음(소심해서 사진은못찍음 ㅠㅠ)

??? <- 지스타 하러 오셨으니 신상호 선수 였던 것 같긴 한데.........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ㅠㅠ

진짜 심장 터지는 줄 알았음....... 일단 쭈뼛쭈뼛 뒷줄가서 앉았는데 막 익숙한 중저음 목소리가 들리는데 진짜 이게 꿈인가 싶었음

XP에 도착했다고 글쓰고 기다리는데 ??? 선수랑 이운재 감독님이 나가버렸음 ㅠㅠ

그러고 있다가 용기내서 음료수를 전해주고자 1200원짜리 웰X스 과일맛 2개(과장님이니깐) 사서 뻘쭘하게 서기수 선수 옆에 갔음

가서 '안녕하세요....' 라니까 서기수 선수가 뭐지이건 하고 쳐다봄

'저 아이유 라는 닉 쓰는 사람인데.............' 하니까 과장님이 '아 안녕하세요' 라고 하셔서

'여기 음료수 드시면서 하세요' 라고 하면서 음료수 드렸음

고맙게 받아주셔서 너무 기뻤음

그리고 '나중에 나가실 때 사인 좀 해주세요 ' 하니까 흔쾌히 받아주심

(근데 알아보는 사람이 없었고 근처에 앉아있는 아저씨가 사인해달라고 하는거 이상하게 쳐다보셔서 좀 그랬음 ㅠㅠ)

전 제자리로 가서 터지려고 하는 심장 부여잡고 게임하려고 하는데

과장님:'저기요~'

나:네?

과장님:'이쪽 와서 게임하세요'

라고 해주셨음

자리 위치가 6명씩 등돌리고 있는 구조였는데 과장님,서기수 선수 뒤에 앉으라는 뜻이였음(원래는 멀찌감치... 나 소심남 ㅠ)

'아 네.........' 하면서 뻘쭘하게 자리잡고 래더 뛰는데 테프전을 너무 치열하게 해서 뒤에 누가앉아있는지 잠시 까먹음

다 끝나고 나서 생각남..... 급 기분좋아짐

담판 발렸는데 기분좋았음 ㅋㅋㅋ

그리고 과장님이

'저기요~ 한게임 하실래요?' 하셨음

골통령 자부심이 쩌는 나지만 상대가 과장님이기에

'네??(진짜놀랬음) 저같은 사람이........' 라고 말햇는데 캐릭코드 물어보심

그리고 과장님 테란으로 한게임 햇는데

댓글이나 발도장은 안다셨는데 제 글 보신듯 했음(과제 해야하는거 알고계셨음.....)

해밴보다 더 싫어하는 해병토르 와서 탈탈털리고(불멸자가 토르 상성인 줄 알았는데 250에 녹아있더군요)

과장님이 끝에 '토르 사기요 '(역시 저징징 원탑) 하고 끝났음

리플도 있긴 한데 눈썪는 경기라 못올리겠음...... 손떨려서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실력차도 너무나서.....

그리고 두분이 나갈 시간이 되어서 과장님이 먼저 오셔가지고 종이 달라함(미리 챙겨갔어야 하는데 ㅠㅠ 포풍친절과장님)

부랴부랴 알바한테 종이랑 사인펜 달라니까 없다면서 한참 찾다가 이면지줌(ㅡㅡ)

그리고 서기수 선수랑 과장님 사인받음(아까 도움준 친구 것도 받았음)

사진도 찍고싶었는데 세명 다 피곤한 상태고 내 폰카도 구리고(미러폰....ㅠ) 소심해서(결국 이거때문) 말 못드렸음 ㅠㅠㅠㅠㅠ

나가실때 배꼽인사로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했는데 과장님이 자꾸 돌아보심(읭?)

인사하고 앉았는데 좀 있다가 과장님 갑자기 돌아오심...........

그러면서 '현금이 이거밖에 없는데 차비하세요' 하면서 7천원 주셨음

'이렇게 돈 막쓰면 안되요' 라는 조언까지

(저 사실 시간표를 점심시간 안낑기게 오전수업만 or 오후수업만 해서 밥을 밖에서 안먹을 정도로 구두쇠임....... 술담배는 당연히 안함.... 하지만 이런 기회 흔치않고 너무 팬이기에 택시비를 쿨하게 냈던건데...... 택시비가 아깝진 않았는데 이렇게 챙겨주셔서 감동햇음 ㅠ)

전 사양했지만 손에 쥐어주고 도망가셔서 어쩔수 없이 그냥 한번 더 배꼽인사 했음

그리고 XP어떤분이랑 시티디펜스 몇판하다가 졸음을 못참고 집에 감

사인은 제 공부하는 책상에 모셔놧음 인증샷 ㄱㄱ

긔몽긔 선수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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