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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친절한딜문왕
작성일 2009-12-19 19:28:42 KST 조회 366
제목
와아 눈이다~!


 옛날에, 어릴 때에, 아주 순수할 때에, 눈만 보고도 웃음을 보이던 때.

 그 시절이 기억나고, 그 시절이 떠오르면서, 마음엔 이상하리 만큼 아픈 추억이 남아있는 느낌이 듭니다, 어느새 일년이 하루만에 지나가는 느낌입니다.

 곧 성탄절 입니다, 그 날에 눈이 내릴지 말지는 모르겠지만, 밖에서 뛰놀던 어린 아이들을 보면서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눈을 보고 웃으며 방방 뛰던 아이들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말랑말랑한 볼살에 웃음이 가득하던, 그 아이들을 말입니다.

 눈이 내립니다, 눈이, 그러다 온 세상은 하얗게만 덮여옵니다, 이 세상이 하얗게 되니 왠지 모르게 제가 검게 물들여진 어색한 산짐승만 같습니다, 마음도 겨울이고 지금도 겨울인가 봅니다, 마음 한 구석이 아파옵니다, 왠지 모르게 겨울만 되면 이러한 느낌이 듭니다. 서글프고도 기쁜, 그런 오묘한 느낌.

 이런 겨울날, 따스한 곳에 앉아서 생각하면 생각 할 수록 눈가에 눈물이 맺히더군요, 이 때 까지 살아온 것에 대한 여러가지 후회와 앞날의 깜깜함, 지난 옛 날을 기억하면서 떠오르는 지금의 생각들.

 겨울이 되니, 겨울이 되니, 왠지 모르게 마음은 여려집니다.

 겨울만 되면 이별과 만남이 생기는 저 로서는, 이 겨울이 너무나도 미운 것 같네요, 눈이다아~ 라고 소리지르고 싶어도, 지르기는 싫은 마음을 보니까...


 말이 길었군요,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동심으로 돌아가지 못해서 슬프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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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영의_진유온   |   이다이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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