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얼음덕후노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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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7-09 00:47:25 KST | 조회 |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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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의 리호성님 글에 대해 이것저것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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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운영자 문제
운영자 문제는 '운영자 간의 친목'이라는 말을 쓰셨는데 이건 개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겁니다. 즉, 특정 개인이 사이트의 운영권을 쥐고 있고 그 사람을 중심으로 하여 몇몇 사람들이 대리인이 되어 운영진을 이루는 경우가 운영자간의 친목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죠. 현재 제가 XP의 운영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바람직한 운영진의 모델이라면 게임 사이트의 GM들 처럼, 운영과 관계 없이 오로지 사이트의 소유권만 가진 사람 밑에 계약으로 맺어진 운영자들이라면 친목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봅니다.
2) 운영자 신분의 비밀 유지에 관해
비밀 유지하면 좋은 점이 많을 것 같지만 부정적인 점도 있습니다. 특정 운영자가 자신에게 아니꼽게 굴었다는 이유로 하찮은 것을 트집잡아 블럭을 먹였을 경우를 생각해봅시다. 분명 그냥 넘어갔을 만한 일을 자신에게 아니꼽게 굴었다는 이유로 블럭한 것이 명백하지만, 블럭 행위 자체는 이 트집잡힌 부분이 명백히 이유로 명시되어있으니 반박할 수가 없는거죠. 누가 운영진인지 모르고, 명명백백히 공개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직권남용은 피할 수 없을겁니다. 이건 쉽게 말해서 정부가 아니라 비밀경찰같은 조직이 되는거죠. 오히려 운영진의 신분이 누군지 깨끗하게 공개하고, 이 사람이 운영진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한다면 빠르게 자격을 박탈하는 방식으로 운영이 되는게 좋다고 봅니다. 더불어, PlayXP의 현재 가입 절차등을 감안해도 이러한 비밀 운영자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유저들 간에 비밀경찰을 만들어 놓는다면 모를까요. 운영진이란 이름아래 선출된 사람이 비밀신분으로써 활동하는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이트 운영도 나라에 비유하면 정치요, 기업에 비유하면 경영인데 정치나 경영은 투명하게 이루어져야하니까요
3) 운영자들 간의 다수결 원칙
운영이란게 말처럼 쉬운게 아닙니다. 당장 도배하는 사람이 나타났는데 다수결 원칙 때문에 제제를 못한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운영진들도 사람이니, 24시간 들여다 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접속한 운영진들 끼리만 다수결 원칙을 수행할 수 있게 한다면 다수당만 참여한 상태로 국회 통과를 단행하는 국회와 무엇이 다를까요? 오히려 운영자들에게 권한을 주되, 이에 대하여 문제가 발생할 경우 최고운영진(사이트 관리자분들) 선에서 해당 운영진을 처벌하는 방침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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