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혼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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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3-27 14:38:47 KST | 조회 | 974 |
제목 |
[데이터주의] 크아미는 네이팜보다 못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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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머 궁은 지속적인 딜 위주의 '네이팜 투하'와 한방이 강력한 '크고 아름다운 미사일'이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많이 쓰는건 네이팜이며 크아미는 일반적으로 쓸 일이 별로 없다는 인식이 많죠
전 해머를 거의 1000판 가까이 갈 정도로 변태같이 해왔습니다만, 여태 크아미를 줄기차게 써본 적은 없었어요
크아미가 빗나갔을 때 리스크가 크고, 많이 안해보면 조준하기도 쉽지 않고, 그리고 그 당시엔 크아미 뎀지 상향전이었죠
게다가 사람들이 네이팜만 쓰고 다닐 정도에, 크아미 찍었다가 트롤 취급받던 시절이었으니
솔직히 저도 이러저러한 이유로 네이팜이 훨씬 효율적이라 여기며 그것만 쭉 써왔습죠
네이팜의 장점이라 하면
1. 사거리 길고 쿨 짧고 마나 별로 안듬
2. 그래서 공성하기 편함
3. 그래서 오브젝트 견제하기 편함
4. 그래서 지속딜넣기도 편함
다 크아미에는 없는 특징들이죠
크아미를 찍기엔 이런 네이팜만의 장점들이 너무나 아까운 겁니다
공성할 때 네이팜 곁들이면 포탑이 훨씬 잘터지는데,
공물 방해할 때 네이팜 한발이면 시간벌기 참 편한데,
혹시나 못맞춰도 쿨이 짧아서 그닥 손해봤다 여길 것도 없는데,
왜?? 이 좋은걸 버리고 굳이 크아미같은걸 쓸 이유가 있냐는 겁니다
위에도 적어놨지만 쓰기 편한 네이팜에 비해 크아미는 리스크가 많이많이 많습니다
쓰기도 불편하고, 못맞췄을 때의 손해와 팀원들이 어떤 비난을 퍼부어댈지, 왜? 쿨이 기니까
크아미를 잘쏜다고 소문나려면, 한방한방을 최소한 본전은 뽑아야 된다는거죠
네.. 여기까지 잘 넘겨?주셨습니다
이제 크아미를 잘쓰면 어떤 색다른 점이 있는지 확인해볼 시간임다
마침 최근 패치에서 크아미 데미지가 상향이 됐죠
위의 크아미 단점들은 계속 말했지만 쿨이 길어서 한방쏠 때 신중하게 쏴야 된다고 했습니다
그럼, 신중하게 잘쏘게 되면...?
맞춰서 본전 이상으로 거하게 좋은 결과가 나오면...?
과연 크아미 따위에게도 그런 좋은 결과란걸 만들 여지가 있을까요?
이제부터 크아미만의 장점들을 샅샅히 파헤칠 시간입니다
1. 네이팜도 없는데 한타할 때 딜이나 제대로 넣겠냐?!?
- 그럼 크아미로 딜 잘넣으면 되지!
솔직히 지속적인 대치싸움으로 가면 네이팜이 더 좋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근데 그 대치싸움에서 한타로 들어가게 되면?? 상황은 확 바뀝니다
20레벨 기준으로
네이팜 쿨6초 데미지 359에 도트뎀지 1초당 110이며 4초동안 지속. 포물선 그리며 터지는데 1초정도 걸림
크아미 쿨70초 데미지 903에 일직선 쭉 날라가며 스치면 타격
음...
사실 전 수학을 잘못해서 이런 쪽으로 매우 취약합니다..
뭐! 뎀지 계산같은거 여기선 수학자분들한테나 맡겨버리고,
전 이런거 꼼꼼히 계산해본 적도 없어요! 물론 해보면 뭔가 이득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경험을 바탕으로 얘기하자면,
보통 한타가 펼쳐질 때 최소 15초이상은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 15초가 지날동안 개피가 된 누구는 황급히 도망치거나 바로 찍할 수도 있는거고,
아니면 지원가에게 힐받아서 구사일생할 수도 있고, 그 난리가 펼쳐졌는데 전사자가 없을 수도 있겠죠
흠, 제가 왜 이런 얘기를 하느냐?
전 설명하기 귀찮고, 대신 이해하기 쉬운 gif로 대체하겠습니다! (야호! 드디어 내가 좋아하는 움짤방출타임!!)
자 이걸 봐요!
단 한방의 거대한 뭔가로 상황이 이미 아군에게 승리와 잭팟을 선사합니다!
머키는 아예 크고 아름다운 걸 못버텨 한타펼치기도 전에 가버렸군요!!
자자 또 한방~!
저 시커먼 나쁜 해머는 즉사했고, 나머지 살아남은 적들은 뺨에 강철의별 맞고 황급히 도망치기 바쁩니다!
이제 질문하나 하죠
네이팜이 이 상황을 만들어 낼거라 생각하나요?
그 데미지 359로 머키가 한방이 죽을까요?
아님, 1초동안 날라가는 미사일로 적중이나 할 수 있을까요?
것보다도, 그 359 데미지 먹인 뒤 6초 재장전까지 또 기다려야 되는데??
이러면 차라리 지속쌈으로 질질 끄는게 더 올바를거에요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우선 크아미의 엄청난 위압감이 있습니다
커다란게 스쳐지나갔고, 내 피는 갑자기 확 줄었네?
게다가 첫번째 짤처럼 팀원 모두가 만신창이가 됐다면?
어이쿠, 순간적인 상황 변화에 욕설과 격한 반응이 튀어나올 지경이겠네요!
힐러는 당장 누구한테 힐을 줘야하지?
딜러는 응치를 써야하나.. 피가 훅 까였는데 포지션 어떻게 잡아야하나.. 고민하기 바쁘고
그동안 우리 아군 팀원들이 맛있게 차려진 밥상을 뚝딲 해치운다아ㅏ... 완벽해!!!!!11!!!!!!!!!1
아 죄송합니다. 너무 완벽한 시나리오여서.. 허허 거참
아무튼간,
이런 사소한 점들이 한타에선 매우 큰 변수로 작용할 때가 꽤 있습니다
내가 상대하는 적들이 프로가 아닌 이상, 당황함과 동시에 방심하기 쉽죠
그리고 저 상황이 흔치않다 여길지 모르지만
크아미 날라가는 속도 은근히 빠릅니다. 스랄의 '세계의 분리'보다 못할뿐 빠르게 날라가서
적 다섯명이 일직선으로 있는 곳을 정확히 예쁘게 노린다? 두명정돈 맞습니다 분명히
그리고 또..
네이팜 데미지가 크아미로 다섯명 적중한 누적 데미지를 따라잡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겠나요?
지속싸움 하는거 아니면 아마, 데미지 못따라잡습니다. 아니면 오래 걸리겠죠 뭐
어쨌든 크아미는 한타 화력에 충분히 큰 도움이 될 수 있단 거에욧!
게다가 순간 화력을 지향하는 요즘 한타에 훨씬 개이득!!@@
흠흠 흥분했네요
이번에도 네이팜엔 없는 크아미만의 장점 하나를 소개하겠슴다
두구두구두구~ 바로오, 막타!
크아미의 장점 중 하나를 꼽으라면.. 무한 사거리죠!
세계의 분리 궁강화가 이 무한 사거리이기도 합니다
이 특징이 얼마나 메리트가 있느냐??
어엇 우리 팀원이 점멸쿨때문에 못쫓잖아? 옛다 한방!콰아아아
아니 개피가 허겁지겁 줄행랑 치고 있잖아? 너도 크고 아름다운 죽창을 받아라!
우리 0티어 리밍이 그냥 가기 아쉬우니 견제쫌 해뿔라궁?? 그냥 편히 쉬렴!
너만 궁좋은줄 아냐, 내 궁도 먹어봐라! BOOOOOOM!
나는야 한타파괴자, 이 한방으로 승기를 잡겠다!
헉헉 너무 오바했나요? 정말 재밌었거든요.. 이거 한발한발 쏠때, 그리고 적중할때가 가장 짜릿하고 재밌죠!
이제 끝날 때도 됐나 싶지만,
죄송한테 아직 또 있거든요
아직 나에게 오바떨 시간은 충분하단 겁니다~!~
요번에도 이 크아미의 무한 사거리에 대해 파고 들겠습니다
크아미는 막타치기 참 편한 궁이에요
물론 너무 아꼈다가 죽으면 그만큼 아쉬운게 또 없긴 합니다만...
그보다, 과연 한타할때만 크아미가 쓸모있을까요?
노우. 이 무한 사거리 특징은 무한의 메리트를 지니고 있습니다
바로... 저격!
아니, 노바의 그 저격이 아녜요. 오히려 훨씬 의미깊은 저격이죠
확인해보심 이해가 되실겁니다
어dil도mang가!!
잠시 막타좀 스틸하겠습니다
칙칙폭폭
라인 먹지마. 그냥 죽어있어
이토록 미칠듯이 쾌감쩌는 저격을 해보신 적 있습니까?
아마.. 티란데 부엉이정도?
그거 특안찍으면 뎀지도 별로라매요. 그걸로 어느 세월에 저격해보겠어!
해머의 크아미를 써보세요. 지금 당장
노바 저격은 잘 모르겠고, 해머로 저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더군요!
자아 마지막으로 궁강화!
크아미 찍었다면 안찍을 이유가 전혀 없는 무시무시한 궁강화가 있죠
궁강화가 좋은 점을 한번 살펴볼까요
1. 어디 라인 한군데를 장악할 수 있다
- 정말 잘알려진 장점중 하나죠. 탑이든 미드든 바텀이든 각도 잘맞춰서 쏴두면, 그 이후로 알아서 밀립니다
- 라인만 미는게 아니라 요새도, 성채도, 핵도 두들깁니다
2. 라인을 포기하고 성채 위주로 초토화 시킨다
- 라인쪽 대신 성채 두쪽을 타격하는 방향으로 쏘는 방법도 있습니다
- 라인은 그대로겠지만, 장기적으로 가면 상황이 유리하게 흘러가게 하는데 큰 보탬이 되죠
실제로 전 성채 타격하게 크아미 쏴놓은 뒤에 시간이 흘러
우두먹고 핵각보기 위해 전진할 때 성채가 한두대맞고 우루루 무너지더랍니다
결국 빠른 고속도로 개통으로 안정적인 핵각을 볼 수 있었죠!
이정도까진 글로 설명을 해놨는데요
사실 이런 경우가 매우 흔해서 짤도 안만들어놨슴다..
하지만! 이제부터 설명할 궁강화 장점들을 움짤로 볼 때가 왔군요
이 장면은 불지옥 신단에서 오브젝트 먹을 때 발생한 상황입니다
미리 쏴놨던 궁강화 크아미가 자연스레 막타박고 상황을 유리하게 이끕니다
그렇게 했는데도 아직 열세였는데요. 여기서 또 궁강화가 한건 해냅니다
머키가 그렇게 고생했지만 아군쪽이 전멸하면서 아깝게 응징자를 내주나 싶었지만
궁강화를 한 덕에 완젼 개이득!을 챙겨버렸습니다! 팀원분들은 안도하는군요
성채도 깨부수는건 덤~^^
그 외에도 궁강화는 활약할 여지가 의외로 많았습니다
역시 사람은 경험해봐야 아는거라구욧
아군 팀원들이 기회를 벼르던 중
타이밍 맞게 굴러오는 강철의별에 보기좋게 스치고마는 그레이메인
순식간에 개피가 된 그메는 어쩔줄 모르다 기습에 의해 꽤꼬닥. 해머는 덤이군요..음? 라인클리어도 덤이라면 덤이네요!
이번에는 최후의 한타 장면!
우선 내 거대한 한방이 막타 성공!!
여기서 반전급의 타이밍에 도착한 미리 장전되서 발사된 강철의별까지!!!
케리건도 무사히 살리면서 매우 안전한 핵각 마무리~~
캬아아 진정한 한타파괴자!! 빅토뤼 겟또다제~!!~!
하..하하 봤습니가? 이 어엄청난 힘을.....
이 뽕맛에 내가 그이후로.. 아직까지도... 네이팜을 안쓰고 있다는 사실..훗훗훗
게다가 파괴전차 스킨 크아미궁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히히히미체게땅아핳ㅎ하ㅓ
잘 봐주셨습니다. 이 설명으로 살짝이나마 만족이 되었다면 감사합니다
한 2주간 크아미만 써보기로 했는데, 상상 이상으로 너무 재밌더랍니다
크아미를 쓰는 것에 익숙해지니 히오스가 꿀잼이 됐더군요
농담이 아니라 크아미도 상황따라 잘쓰면 한타에서 네이팜보다 이득볼게 있단걸 깨달았습니다
무척이나 좋은 경험이었네요. 그리고 좋게 쓰는 법을 터득한 결과, 지금 현재로썬 네이팜 따위 거들떠 안보는 중임다
크아미가 이런 화력과 활용성에 비해 몹시 천대를 받고있던게 안타까워 올릴 맘을 먹었습니다
음.. 사실은 그냥 움짤 실컷 만들어놓고 올릴 껀덕지가 없어서 그동안의 일지를 썼던걸지도 몰르죠
하여튼 이 글에 좀 결정적인 흠이 있다면..
일단 이 모든 움짤의 출처는 빠대입니다
영리에서 한건 없어요. 왜냐?
애초에 해머고르면 트롤 취급당하니까ㅠㅠ
나 해머해도 되냐고 물으면
그메 왜 안함?
폴타 왜 안함?
차라리 자가라 하지
차라리 레이너 하지
이러기 십상이라.. 리밍? 걘 이미 1픽에 칼픽됨요ㅋ
으음 그치만, 다음 패치에 밴픽이 나오니까.. 아마 그 날이 오면 모르게 될지도요..?
그때까지 전 빠대에 잠자코 처박혀 있겠습니다
그럼... 모두 즐 빠대~^ㅡ^
(퇴고는 개나 준 수준이라 지적할 점 지적해주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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