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오스 망한 이유

aos 자체가 rts를 간략화시킨 게임인데 블쟈는 여기서 또 차별화인지 개똥인지 뭔지를 한다고 aos를 간략화시켜버림

 

즉 자원을 캐고 인프라를 늘리고 유닛 생산을 하면서, 달리 말하자면 이런 식으로 성장을 해서 상대와 한타를 벌인다는 게 rts의 시스템인데

 

aos는 여기서 인프라를 늘리고 유닛을 생산하는 과정을 없애고, 자원 캐는 것도 일꾼을 뽑아서 자원에 붙여주는 식이 아니라

 

교전 그 자체를 통해 자원을 획득하는 방법으로 자원 시스템을 상당히 간략화 했음

 

 

블쟈도 나름대로는 aos가 rts에서 진화하면서 흥했던 이유는 파악했던 것 같음. 게임의 캐주얼화, 라이트화.

 

성장하기 위해 rts에서 필요한 복잡한 행동들을 단순화시켰던 것처럼 성장 자체를 생략해버리면

게임이 단순화되는 만큼 재밌어질 줄 알았나 보지

 

하지만 그게 아니었음. 블쟈는 한타를 위해 성장해야 하니까 성장을 없애고 한타만 하게 되면 재미써질 줄 알았겠지만

 

성장 그 자체에도 엄청난 재미가 있었던 거임.

 

 

더 문제는 성장을 배재하다보니 오브젝트 떴을 때 달려가서 한타를 반드시 해야 해서, 팀파이트가 강요되고 이러한 게임 양상은 게임을 상당히 부자유스럽고 다양성이 심히 부족한 모습으로 귀결시키고 말았음

 

 

에휴 노답 망겜

님 글을 여러개로 나눠쓰지 않으면 발작을 일으키는 병이 있으신 건 아니죠?

ㄴ비슷하 거 있는 것 같긴 한데 뭐 문제라도?

아뇨 그냥 좀 븅신같아서요.. 별다른 의미는 없습니다

ㄴ남 게시글 올리는 방식에 별 감정을 느끼는 님도 어지간히 ㅂㅅ같으니 신경 끄셈

AOS의 기본적인 골자는 RTS의 간략화보다
RTS+RPG인데 히오스는 아이템의 삭제로 RPG요소를 과감하게 배제했음.
그러다보니 말씀하신 것처럼 성장해 나가는 과정의 재미가 상당히 떨어짐.

사실 재미가 없는 이유는 간략화의 문제도 있지만
내가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할 수 없다는 것도 크죠.

오버워치의 경우에도 팀파이트와 오브젝트의 컨트롤이 승부에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히오스와는 다르게 내가 주도적으로 킬을 하거나 상대의 움직임을 강제할 수 있다는 부분 때문에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