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PlayXP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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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3-20 22:14:24 KST | 조회 | 4,207 |
제목 |
무적함대 'MVP', 히어로즈 슈퍼리그 우승! (김광복 감독, 이중혁 선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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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정상 히어로즈 팀을 가리는 슈퍼리그 최종 결승전에서 MVP 블랙이 승리했다.
20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슈퍼리그
2016 시즌 1 결승전 MVP
대 TNL의 경기에서 MVP가 4대 0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무적함대'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경기력이었다.
'사케' 이중혁 선수는 인터뷰를 통해 '아직은 도전자의 입장이다'며 자만하지 않고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MVP 블랙 김광복 감독과 '사케' 이중혁 선수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슈퍼리그 우승 소감이 어떤가?
A. 김광복 감독 : 일단 기분이 너무 좋다. 한 단계씩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선수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상황 같다. 매일
스트레스 받으며 힘들게 연습하는 선수들이 우승을 통해, 머무르지 않고 위로 올라간다는 것을 알아 가는
게 다행이고 가장 좋다.
'사케' 이중혁 : 슈퍼리그에서
히어로팀을 3대 2로 간신히 이기고 반성했다. 이번 결승을 위해 엄청나게 노력했다. 그 대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Q. 작년 준우승 성적이 아쉬웠을 터.
A. 김광복 감독 : 그보다 작년엔 블리즈컨이 걸려 있었기 때문에 충격이었다. 준우승에 대해 동요는 없었다. 언제, 어느 팀에게든 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Q. 이번 결승전 4대 0 승리를 예상 했나?
A. '사케' 이중혁 : 4대 0 아니면 4대 1을
생각하고 왔다. 팀 실력이 물이 올랐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다.
Q. 리밍 궁극기로 파열이 아닌 힘의 파동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
A. '사케' 이중혁 : 연습을 하면서 너프된 파열보다 순간 딜을 넣을 수 있는 힘의 파동이 좋다는 평가를 내렸다. 궁 강화를 찍으면 진영 파괴도 되고 변수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크림에서
새어나가지 않도록 준비했다.
Q. 우승상금은 어떻게 쓸 계획인가?
A. '사케' 이중혁 : 블리자드의 주식을 사겠다. 농담이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 같다.
Q. 앞으로 파워리그와 스프링 챔피언십이 있다. 남은
대회를 어떻게 보고 있나?
A. '사케' 이중혁 : 스프링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잘하는
해외 팀이 많다.
김광복 감독 : 파워리그 결승 전 사케선수가
예비군을 다녀와야 한다. 그동안 못 쉬고 달려왔기 때문에 가장 먼저 사케 선수의 예비군 훈련을 포함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 이후 파워리그에서 대회 감을 유지하고 스프링 시즌을 맞이할 생각이다.
Q. 스프링 챔피언십에서 가장 경계되는 팀은 어디인가?
A. 김광복 감독 : 해외팀 경기를 지켜보면서
생각했던 것만큼 강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아직 만나보지 않았기 때문에 생기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경계되는 팀은 이스타다. 유럽과
북미 리그는 경기를 해보면 파악이 될 것 같다.
Q. 스프링 챔피언십은 3일 간 풀로 경기를
해야한다.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낄 것 같은데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A. '사케' 이중혁 : WCA나 MSI에서 경험이 있다. 컨디션과 시간 조절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또 해외팀들이 대회
전에 들어올텐데 스크림을 통해 대회를 준비할 생각이다.
김광복 감독 : WCA 때 앉아서 10시간씩 대기했다. 그보다 힘들진 않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광복 감독 : 너무 고생 해준 MVP 스카이에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수없이 지면서, 악착같이 옆에서 도와준 것이 블랙이 계속 잘할 수 있는 이유다. 블랙에도
고맙다. 현재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게 내가 키우는 선수 답구나 하는 뿌듯함이 있다. 비인기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팀에서 후원을 많이 해주시고 기가바이트에서도 새로 후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끝으로 꾸준히 저희 팀을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곧 인기 종목이 될 거라 믿는다.
'사케' 이중혁 : 큰 대회 하나 우승했다고 자만하지 않는다. 챔피언이 아닌 도전자의 입장에서 파워리그와 스프링 챔피언십을 잘 치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