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PlayXP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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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4-04 02:38:13 KST | 조회 | 4,932 |
제목 |
[스프링 챔피언십] 박원순 시장-모하임 CEO 대담 "e스포츠는 이미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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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이 모하임 CEO와 만나 e스포츠 진흥에 대해 논의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2016 스프링시즌 챔피언십 결승 현장에 방문해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CEO와 환담을 나눴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은 e스포츠로 강한 도시다. 히어로즈 챔피언십과 같은 e스포츠 대회가 서울에서 열리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대화를 열었다. 또한 박 시장은 "서울시가 e스포츠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상암동에 e스포츠 전용 스타디움을 만들고 있다. 많이 활용해 주시면 좋겠다"고 제의했다.
마이크 모하임 CEO는 "기쁜 소식이다. 임직원들과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을 대표해 감사드린다. 지난 1일 경기장을 방문해봤는데 정말 멋졌다"고 화답했다.
박 시장은 "MVP 블랙과 같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한국에 있는 만큼 e스포츠 진흥을 위한 선수 육성은 물론 글로벌 경기 개최 등 적극적 지원을 통해 서울이 e스포츠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알파고 개발자 데미스 하사비스가 게임을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다. 창조 산업에 있어 게임은 아주 중요하다"고 게임의 산업적 의의를 말했다. 박시장은 "부모들의 걱정 등 일부 우려되는 부분은 다른 방법을 통해 줄여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모하임 CEO는 "서울은 블리자드에게 굉장히 중요한 곳이다. 저희의 첫 번째 지사가 서울일 정도로 이미 이곳은 오래전부터 게임의 메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미디어 질의 응답 시간에는 e스포츠 정책과 게임 인식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박 시장은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서 추진 중인 정책을 묻는 질문에 "4월 30일 e스포츠 전용 스타디움이 개관한다. 물리적 지원 뿐 아니라 글로벌 수준의 e스포츠 대회가 많이 열리고 보다 많은 팬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주된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는 서울시 혼자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관 기관과 협력하고 있으며 팬 분들의 피드백도 받고 있다"고 답변했다.
남은 임기 기간 지난 '하이 서울 페스티벌'과 같이 e스포츠 행사를 서울 광장에서 개최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지속적으로 행사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이전보다 더 큰 행사가 진행된다면 충분히 서울 광장에서 열릴 것이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복지부의 게임물 질병 코드 추진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자, "e스포츠는 대세다. 전세계의 팬들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e스포츠 진흥은 당연히 진행해야 한다. 걱정들로 인해 발목 잡혀서는 안된다. 금지하고 억압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고 생각을 밝혔다.
또 박 시장은 게임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묻자 "좋아하는 것을 무조건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좋지 않은 교육 방식이다. 오히려 금지하면 더 호기심을 갖는다. 현대 사회는 다양성이 존중된다. 누구나 임요환, 김연아, 이세돌 같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모하임 CEO는 박 시장의 "게임을 좋아하지 않았나?"고 묻는 질문에 "초등학교 6학년부터 게임을 즐겼다"며 "부모님께서 게임을 기술적으로 이해하지는 못하셨지만 게임하는 것은 허락해 주었다"고 답해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