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릴까 고심하다가 그냥 번역해서 올립니다. 왜냐면 엄밀히 말해 라이엇 측에서 발표한 내용은 아니고 유저가 "~한 문제점이 있다"고 건의한 글에 "~해보겠다" 식으로 답변한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인데, 어쨌든 뒤틀린 숲 전용 OP가 있는 등 맵 밸런스상으로 문제점이 있는 건 사실이고, 라이엇이 이러한 문제점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해결 할 의지가 있다는 점 정도만 알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유저(Enceph)의 질문 :
저는 뒤틀린 숲에 제단이 추가된 게임 플레이 양상을 좋아하지만, 제단은 어떤 상황 하에서는 너무 쉽게 탈취되고 카운터플레이의 저하를 유발한다고 봅니다. 여기서 제가 생각한 문제점 2가지와 가능한 해결 방향을 말해 보려 해요.
문제점 1 : 원거리 캐릭터가 제단 탈취를 방해하는게 너무 힘듭니다. 가령 다리우스가 제단을 점령중이라면, 케이틀린은 제단 점령을 막기 위해 그가 탈취하고 있는 곳 바로 위까지 걸어가야해요. 자살하는거죠 이건. 케이틀린은 원거리에서 다리우스에게 포킹을 할 순 있지만 다리우스는 충분히 데미지를 받아내고 도망갈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며, 모든 교전에서 “지고있는” 도중에도 제단을 탈취하고 팀에게 240 골드를 확실히 보장할 수 있죠. 점령 메커니즘은 안 그래도 뒤틀린 숲에서 강력한 근접 캐릭터들을 더 유리하게 만들어버려요.
가능한 해결책 1 : 제단 점령에 채널링이 필요하도록 만들거나, 적어도 데미지를 입으면 점령이 방해받아서 원거리 캐릭터가 근접 캐릭터에게 뛰어들지 않고서라도 제단 점령을 방해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합니다.
문제점 2 : 백도어로 제단 점령을 하는 데 대응할 만 한 시간이 충분치 않아요. 한 챔피언이 적 제단을 낚아채는데 8초가 걸리고, 점령한 후에 귀환하는데 같은 시간이 걸리죠. 문맥 파악을 위해 첨언해보자면, 한 제단에서 다른 쪽으로 걸어가는데만 해도 이동 속도 380으로 10~11초가 걸립니다. 와드가 없는 이런 게임 모드에서는 오직 백도어 점령에 대한 카운터성 플레이를 위해 항상 플레이어가 점령한 제단 근처에 누군가가 있어야 해요. 이런 게 플레이어가 라인을 밀려고 해도 전혀 위협이 되지 못하게 만듭니다.
가능한 해결안 2 : 제단 점령 시간을 늘린다.
간단요약 : 제단 점령을 더 많이 카운터하는 방안이 필요한데, 제단 점령을 좀 더 쉽게 방해할 수 있게 하거나 제단 점령에 걸리는 시간을 늘리는 걸로 해결 가능함.
라이엇(RiotNome)의 답변 :
여기 적힌 모든 내용에 공감합니다. 저희는 1.72 (시즌 3) 패치를 마친 후에 내부적으로 카운터 플레이의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알아 볼 예정입니다.
출처를 표기합니다.
http://na.leagueoflegends.com/board/showthread.php?t=2843573#31875441
ps. 영어권 사람들도 역시 귀차니스트가 존재하는지 우리 말의 한줄요약에 해당하는 표현으로 TL;DR(Too Long, Don't Read)를 쓰네요. 번역하면서 처음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