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더시즌3에서 lp와 mmr의 관계에 대한 정리 (수정 1)

반말투인걸 감안하고 읽기 바람.

 

mmr(match making rating)이 일단 뭔지 설명을 하고 넘어가야 겠는데, 랭크게임에서 큐를 돌릴때 같이 붙여주는 아군/적의 수준을 결정하는 기준이다. mmr은 시즌2의 elo와 동일한 놈이라고 보면 된다. 바뀐점이라면 이젠 그걸 보여주질 않는다는것. 워크래프트3의 래더게임 시스템도 큐 매칭하는데 기준이 되는 ell은 보여주질 않았다. 그거랑 비슷하다.

 

게임을 한판 했을때 mmr이 등락되는 것은 기본적으로 아군의 mmr 합산과 적의 mmr 합산, 그리고 두오 여부와 아군 평균 mmr대비 나의 mmr이 더 높은가 낮은가에 따라 결정되는데, 뭐 당연한 얘기지만 적의 mmr합이 높으면 더 많은 mmr을 받는 것이고 아군의 평균 mmr보다 내가 높으면 적게 받고 낮으면 더 많이 받는거다.

 

뭐 시즌 2까지야 그게 보였고 등급과 직결이 되니깐 별로 머리를 썩힐 필요조차 없었지만, 시즌 3에선 lp라는 거에 의해서 좌우가 되는것만 같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는게 일반적이다.)

 

lp의 등락에 대해 얘기를 하자면 일단 계급 시스템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가야되는데 각 계급별로 기준 mmr이 존재한다. 예를 들면 플래티넘 5단계는 1800이고 골드 5단계는 1500. (필자의 추정. 사실 정확한 수치는 라이엇밖에 모를꺼다. 하지만 기준 mmr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럼 내 계급이 있을 것이고, 내 mmr이 있는데. 여기서 lp의 등락 수치가 결정이 된다. 기본적으로 내 mmr이 기준보다 낮다면 이겼을때 더 적은 lp를 얻고 질때 더 많은 lp를 차감당한다. 반대로 기준보다 높은 경우 이기면 더 많은 lp를 얻고 질때 더 적은 lp가 차감된다. 궁극적으로 해당 단계로 승급하기 전에 기준 mmr에 맞춰지도록 lp 등락량이 조정이 된다.

 

이게 뭔 개소린지 모르겠다면 다음 예를 보자.

내가 실버 1이고 lp가 90이라고 치자. 그리고 골드 5의 기준 mmr은 1500이고 내 현재 mmr은 1400이라고 하자. 이겼을때 평균적으로 13의 mmr을 올려준다고 치면 내리 8연승을 해야 하는데, 그럼 그 mmr을 강제로 맞추기 위해서 lp 획득량이 +2 +2 +1 +1 +1 +1 +1 +1 이런식으로 되는거다. 그와중에 지면 lp가 20정도 뭉텅이로 깎여 나가는거고 징징글이 올라오는거다. 이건 지극히 당연한 결과니깐 알고 나면 이상할건 없다.

 

결론을 내리면 lp는 전혀 신경 쓸 이유가 없고 mmr을 관리하는것이 등급의 등락에 영향을 준다.

그렇다면 mmr이 올라갔는지 내려갔는지 판정은 어떻게 하고 mmr을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

 

시즌 2때 게임을 기억해 보면 통계적으로 레이팅 등락은 레이팅 차가 큰 두오가 끼어있는 경우가 아니면 대체로 11~14의 등락이 있었다. 시즌 3가 되고 나서 mmr이 안 보이니 이건 사실 라이엇이 아니면 알 수 없다. 그리고 등락의 수치가 그닥 중요하지도 않으니깐. 여기서 중요한건 승패 차이(승-패)가 커질수록 mmr이 올라간다는 거다.

 

아까도 얘기했지만 mmr을 떨군 상태라면 1승할때 lp가 5가 올라가고 3연승해서 lp 15올렸는데 1패해서 lp 15가 한번에 깎여버리는 상황이 흔하게 생긴다. 신경 쓸 필요도 없다. mmr은 올라간것이 확실하니까.

 

그리고 필자가 시즌3 시작하기 전에 품었던 의문이 5단계에선 져도 lp가 안떨어 지니깐 졸라 져도 상관없지 않겠냐는 것이었는데 mmr과 lp의 관계를 조사하고 보니 저런 과정을 거쳐서 이미 제약이 걸려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니깐 플레기5 새끼들 트롤한다고 깝치지좀 마라.

 

요약을 하면 lp는 그냥 표면적으로 보이는 수치일 뿐이고 mmr이 계급 등락에 진짜로 영향을 주고 있는거다.

 

출처: 본인

 

----------------------------------------------------------

닷지를 해도 mmr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인됨. 야 기분좋다!

 

 

출처: 

http://na.leagueoflegends.com/board/showthread.php?t=3083806&page=7

----------------------------------------------------------

뱀발을 하나 달자면 필자가 이 글을 쓴건 인벤에서 League Point에 대한 글을 읽고 도저히 설명이 안되는 부분이 생긴다는걸 깨달아서다. 트롤링을 한 유저는 패배시 트롤패널티로 mmr을 더 많이 또 연패하면 더 많이 떨군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이건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 가정하면 이걸 악용하면 승률을 미친듯이 쳐 올릴수가 있게 된다. 워크래프트3에서 '패작업'과 시즌2에서 닷지를 이용해 elo를 낮춘 'panic'의 케이스를 참고하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