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프렐요드
드디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 정말 길고도 험한 여정이었다. 데마시아를 다시 볼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 오른다.
자르반 왕자님께 전할 프렐요드의 긴장 국면 보고서를 쓰기 시작했다. 분명 자르반 왕자는 이 사실을 알고 놀랄 것이다. 데마시아에서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사건들이 프렐요드를 둘러싸고 있었다. 전쟁의 위기가 여실히 느껴진다. 애쉬에겐 분명 확고한 신념이 있지만, 프렐요드의 모든 부족들이 기꺼이 그녀의 부름에 응할 지는 의문이다. 애쉬와의 동맹 관계를 저버리고 잔인 무도한 힘의 전설인 세주아니의 세력에 규합하려 드는 자들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정확히 입증하긴 어려워도 나는 리산드라가 프렐요드 권력구도의 세 번째 축일 것이라 믿는다. 서리방패 부족에서 경험한 기이하고 비밀스런 사건들로 미루어 볼 때, 이들에겐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 세주아니나 리산드라가 프렐요드를 통일한다면 데마시아 뿐만 아니라 발로란 전역에 위협이 닥치게 될 것이라는 점은 불 보듯 뻔하다.
그 뒤엔 피비린내 나는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당기는 일만 남게 될 터. 원정을 통해 많은 것을 알게 된 지금은 앞으로의 상황을 예의 주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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