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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나가던카미씨
작성일 2012-08-14 11:07:23 KST 조회 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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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라 변경 사항에 대하여
자이라는 기존에 성능이 다소 강하여 밸런스가 조정되었습니다. 자이라의 핵심 플레이 방식은 그대로 유지하는 선에서, 일부 요소들은 하향되었습니다. 
 
• 기본 이동 속도 310에서 300으로 감소
• 하나 이상의 식물이 동일한 대상을 공격할 경우, 추가 공격하는 식물의 공격력이 75%에서 50%로 감소
• 휘감는 뿌리(E)의 피해량이 60/105/150/195/240에서 60/95/130/165/200으로 감소
• 올가미 덩굴의 피해량이 200/300/400에서 180/265/350으로 감소
• 올가미 덩굴의 시전 범위가 800에서 700으로 감소
 
변경 사항과 변경폭이 상당하지만, 자이라는 여전히 좋은 챔피언으로 남을 겁니다. 자이라는 순간 화력이 지나치게 세고, 그러면서도 안전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이 문제였습니다. 이 때문에 자이라를 쓰러뜨리기는 매우 어려웠었죠. 추격하기도 어렵지만, 일단 잡는다 해도 변변히 공격을 해 보지도 못하고 오히려 처치당하곤 하죠. 게다가 자이라의 순간 화력은 기본 공격력에서 오므로 방어 위주의 아이템을 갖출 수 있어, 어떻게든 군중 제어기를 뚫고 접근한다 해도 쉽사리 처치할 수가 없었습니다.
 
1. 안전성 하향
우선 자이라의 이러한 변경은 특정한 플레이 패턴이 고착되는 일을 막기 위한 것 이었습니다. 자이라를 플레이하면서 눈부신 활약을 하지 못했다면, 아마 스킬을 ‘남용’하지 않거나 스킬 콤보를 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결과일 겁니다. 그랬던 분들이라면 이번 변경 적용 이후에도 공격력과 생존력에 거의 변화가 없기에 큰 영향이 없겠지만, 자이라로 전장을 지배하던 분들은 하향이 체감되고 승리하기 위해선 좀 더 집중하셔야 할 겁니다.
 
자이라는 여전히 중단 공격로에서 활약을 펼칠 수는 있지만 상대하기 어렵거나 막상막하인 상대가 생깁니다. 특히, 암살자(예: 피즈, 카타리나)는 상대하기 까다로와지고, 기동력이 있는 마법사와 식물을 신속하게 처치할 수 있는 적(예: 아리, 두 가지 모두 해당)에게는 다소 불리해집니다.
 
• 기본 이동 속도가 310에서 300으로 감소합니다.
자이라는 위력적인 광역 군중 제어기를 자랑합니다. 식물, 특히 덩굴 채찍손은 근접해 있을 때 회피가 어렵고 궁극기는 적용 범위를 강력히 제어하게 해 주죠. 그래서 기본 이동 속도 감소를 통해 강력한 광역 제어 스킬이 있는 하이머딩거, 오리아나, 애니비아 같은 다른 마법사 챔피언과 밸런스를 맞췄습니다. 다시 말해, 제어 범위 밖에서 자이라를 붙잡거나 자이라가 너무 전진해 있을 때 신속하게 제어 범위를 돌파하기만 하면 재사용 대기가 끝나기 전에 보다 쉽게 추적해 공격할 수 있도록 한 거죠. 공격로 대치와 팀간 전투에서 자이라의 발묶기와 둔화를 통한 생존력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이 스킬들을 사용하고 나면 재사용 대기시간의 영향을 받게 될 겁니다.
 
자이라의 이동 능력이 너무 떨어지진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습니다만, 기우임이 밝혀졌습니다. 기본 이동 속도를 약간 내려 추적할 때나 도망치는 상황에는 엄청난 변화가 생겼지만 (이제 브랜드는 자이라를 두 배 더 빨리 따라잡을 수 있음), 중단에서 하단 공격로로 급습을 가는 등 긴 거리를 이동할 땐 큰 차이가 없습니다. 장화를 업그레이드한 상태에서는 자이라가 다른 공격로에 도달하는 속도가 변경 전보다 감소하는 폭이 불과 2.7%입니다.
 
• 올가미 덩굴의 시전 사거리가 800에서 700으로 감소합니다.
이 변경 사항 역시 자이라의 안전성을 다소 떨어뜨려 더 위험을 무릅쓰는 플레이를 선택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사거리 700은 블라디미르의 궁극기 사거리와 같은데, 블라디미르 플레이어라면 과도하게 긴 사거리가 아니라는 데 동의하실 겁니다. 정확히 계산해 보면 궁극기 시전 사거리는 이전보다 23.5%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올가미 덩굴 자체가 사거리가 길기 때문에 대부분 1순위 제거 대상에게 최초 피해는 입힐 수 있습니다. 다만 적 5명을 모두 옭아매기 위한 완벽한 위치를 잡기 위해서는 좀 더 교전 한복판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들어가야 하는 거죠.
 
자이라의 궁극기가 밖으로 퍼져가는 속도 역시 약간 느려져 0.2초 정도 더 걸리도록 변경됐었습니다. 여기에 시전 거리까지 감소하고 나면 이제 적들은 궁극기 범위 바로 밖에 있을 확률이 높아지고, 걸린다 해도 보다 빠르게 빠져나갈 수 있게 됩니다. 여전히 중앙에 잡힌 적은 거의 100% 피해를 입게 되지만, 많은 적에게 궁극기를 제대로 걸려면 자이라 또한 커다란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2. 순간 화력 감소
남은 변경 사항은 모두 순간 화력 조정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실제 플레이해 보면 자이라는 단시간에 너무 큰 피해를 입히고 있었죠. 자이라는 식물과 재사용 대기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은 스킬 공격을 통해 교전이 진행되는 동안 적의 체력을 점차 깎아 나가는 지속 피해형 마법사로 운용할 때 게임 플레이의 재미가 더 커집니다. 따라서 계수가 아니라 기본 피해량을 주로 변경했는데요, 죽음불꽃 손아귀와 라바돈의 죽음모자를 맞춰서 체력이 약한 공격형으로 투자한다면 순간 화력을 충분히 올릴 수 있죠. 대신 심연의 홀 + 라일라이의 수정홀 + 존야의 모래시계 등 방어력 아이템을 중점적으로 맞춘다면 초당 피해량은 적어지는 대신 오래 살아 남을 수 있어, 결과적으로는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 휘감는 뿌리(E)의 피해량이 60/105/150/195/240에서 60/95/130/165/200으로 감소합니다.
자이라의 스킬 중 휘감는 뿌리는 레벨 업 시 피해량이 너무 큰 폭으로 오르죠. Q보다 E를 먼저 올리면 주 군중 제어기의 지속 시간이 길어질 뿐만 아니라, 스킬 콤보로(EWQ) 가하는 피해량도 커집니다. 이제 Q보다 E를 먼저 올리면 피해량은 적지만 군중 제어가 더 강화됩니다.
 
• 다수의 식물이 동일한 대상을 공격할 때, 추가 식물이 주는 피해량은 75%에서 50%로 감소합니다. 두 식물의 피해량을 합산할 때 이전보다 14% 낮아집니다.
이것은 자이라 스킬 연계(EWQW, EWWQ, EQWW) 플레이로 적의 체력을 일시에 깎아 버리던 플레이어들에겐 크게 다가오는 사항일 겁니다. 문제는 이 연계 공격 전략이 거의 늘 최선의 선택이라는 거죠. 연계 공격의 유혹은 계속 크겠지만, 이제 예를 들어 발을 묶어둔 50% 체력의 적에게 단시간에 스킬 콤보를 퍼붓는다면 더 큰 지속 피해를 줄 기회는 놓치게 될 겁니다.
 
이러한 변경으로 스킬 콤보와 지속 공격 사이의 균형이 더 잡혀, 자이라의 게임 플레이에 좀더 전략적인 깊이를 더해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플레이어들이 ‘씨앗 1.9개’ 전략을 취해, 지속적으로 씨앗의 수를 관리하며 비상 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개는 저장해 두되 2개를 다 쌓아만 두고 있진 않도록 유도하려 합니다. 실제 게임에서는 특정 상대에게 E 스킬로 확실한 피해를 퍼붓거나, 굉장히 공격적인 적에게 대응하기 위해 씨앗 2개를 계속 아껴두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죠.
 
이번 변경 사항으로 인해, 이제 콤보를 사용하더라도 덩굴 채찍손과 가시 발사 꽃을 각각 하나씩 키워내어 같은 식물을 2개 사용할 때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겁니다. 적은 둔화에 걸린 동안 추가 피해를 입으며, 덩굴 채찍손의 범위에서 벗어나면 가시 발사 꽃의 공격을 받기 때문에 두 식물의 공격력이 전부 완전히 적용되니까요.
 
챔피언의 하향을 통해 실제로는 여러분에게 더 많은 선택의 여지를 준다는 설명이 다소 이상하다고 여겨질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순간 피해량에 집중하는 플레이에 대한 하향으로 인해 선택할 수 밖에 없게 되는 지속 공격 스타일 역시 강력합니다. 예를 들어, 가렌의 ‘심판’ 스킬을 하향한다면 대체할 만한 플레이 패턴이 없으니 힘을 쓸 수 없겠죠. 하지만 아무무의 주문력 계수를 하향했을 때는 아주 큰 타격이 없었는데, 주문력 아이템 일부를 방어력 아이템으로 대체할 수 있고, 지속 공격력은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이었죠. 자이라가 바로 이런 경우입니다.
 
• 올가미 덩굴의 피해량이 200/300/400에서 180/265/350으로 감소합니다.
올가미 덩굴의 공격력은 최초 피해량에서 이제 궁극기로 위치를 제대로 잡았을 경우 식물로 적용하는 피해량으로 중심이 이동합니다. 이 스킬로 계속 큰 피해를 가할 수 있지만, 이제는 분노 효과를 적용한 식물들의 범위 내에 체력이 깎인 적들이 잡히게 하여 범위 안의 적들을 쓰러뜨리는 데 중점을 두게 되는 거죠. 동시에, 자이라에게는 확실한 피해량 적용을 보장해 줄 필요가 있었습니다. 적 하나를 대상으로 궁극기를 시전하면 상당한 양의 피해가 들어가게 되는데, 다른 스킬들이 모두 지연 시간이 적용되는 발사형인 것과는 다르죠.
 
3. 향후 변경 사항
지난 패치에서 적용하기엔 적합하지 않은 몇 가지 사용 편의를 위한 변경 사항들이 차기 패치에 추가 적용됩니다. 예를 들면, 식물들의 타격 범위를 약간 더 증가시켜 식물을 쉽게 우클릭할 수 있도록 하며, 휘감는 뿌리의 투사체 색깔을 변경해 좀더 눈에 띄게 하며, 기본 지속 효과 형상의 반응성이 개선됩니다.




http://leagueoflegends.co.kr/News/update_view.php?idx=76853&vnum=117&page=1&keyfield=&keyword=

북미에 올라온 지 일주일가량 흐른지라 철지난 이야기가 된 것 같지만 공홈에 올라왔길래 올려봅니다.
역시 자이라는 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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