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Mr.Hadro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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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5-21 19:03:18 KST | 조회 | 3,107 |
제목 |
아트크래프트 – 초기 구상: 직업별 장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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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선임 아트 디렉터 크리스 로빈슨입니다. 이번 아트크래프트에서는 아직 구상 단계인 직업 장식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오랫동안 개발팀에서는 각 직업을 더 다양하게 꾸밀 수 있는 요소를 추가하고 싶었고, 많은 분들이 이와 같은 생각을 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플레이할 때면, 사냥꾼 캐릭터들이 허공에서 화살을 꺼내고, 그 화살을 어디서 가져오는지에 대한 시각적 설명이 전혀 없이 사격을 계속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드루이드들이 "우상"이라는 신비한 물건에 대한 추억을 늘어놓는 것도 보았고, 주술사들이 토템에 대해 얘기하는 것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 성기사는 옆구리에 성서를 차고 있지 않아서 그런지 걸음걸이가 영 이상합니다.
이들 중 일부는 한때 “유물”이라는 종류의 장비로 존재했으나, 실제로 캐릭터가 이러한 물건을 착용한 모습은 단 한 번도 볼 수 없었습니다. 개발팀에서는 각 직업이 지녔던 이런 독특한 요소를 어떻게 순수한 꾸미기 요소로 구현할지 연구 중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는 완성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아트 팀에서 지금 구상하는 과정을 보여드리는 것도 재미있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아이템 디자인의 달인 오웬 랜드그렌이 직업별 장식품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자료를 보여드리기 전에 미리 말씀드리면, 아래 내용은 디자인 과정 중에서도 가장 초기 단계이며 실제로 게임에 적용되는 시점은 아마도 플레이어 여러분께서 강철 호드와 대면한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이런 콘텐츠를 지금까지 많은 플레이어 여러분께서 요청해 주셨고, 개발팀에서도 이를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자, 이제 현재 작업 중인 초안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보시다시피 이 초안은 아직 얼라이언스에 어울리는 디자인입니다. 때가 되면 이 장식들에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고유한 색을 입히려고 합니다. 그리고 한때 "유물"이었던 장비들을 해당 직업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장식으로 기획하는 한편, 모든 직업에 각각 멋진 장식품을 추가하기 위해 많은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물론, 플레이어 여러분의 의견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술 팀에서 작업하는 내용을 살짝 보여드렸으니, 이제 이것들이 실제 게임 속에 어떻게 적용될지에 대한 디자이너의 초기 구상을 살펴보겠습니다:
대격변 이전 시절, 유물은 캐릭터의 능력치를 올려주는 역할이었습니다. 개발팀에서는 캐릭터가 이런 유물을 착용한 모습을 실제로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했지만, 사냥꾼이 활을 장비했을 때 보이는 화살통을 제외하면 아티스트들에게 이런 것들을 구현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또한, 공격대와 PvP에 새로운 단계가 추가될 때마다 고유한 외형을 새로 만드느라 많은 시간이 든다는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유물 칸이 삭제되고 능력치와 상관 없이 유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되자, 이들을 캐릭터의 장식 요소로 만들자는 아이디어가 점점 더 자주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직업별 장식으로 개발팀이 이루고 싶은 목표는, 플레이어 여러분께서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요소를 추가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친구들과 같은 방어구를 착용할 수 있지만, 다른 장식을 착용함으로써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도적을 예로 들어 보면, 소매와 허리띠에 단검과 무기를 가득 숨긴, 사나운 해적이 되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끔직한 혼합물이 든 부글거리고 연기 나는 약병들을 지닌 비열한 독의 대가가 되고 싶으신가요? 어둠 속에 숨어 다니며 멀리서 단도와 표창을 던져 적을 처치하는 도적이 되고 싶으신가요? 플레이어 여러분께서는 게임을 하며 새로운 장식을 얻고, 이런 장식을 조합해 원하는 외형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어떤 사냥꾼 장비 세트가 나팔총과 탄약주머니 대신 활과 화살통이 더 어울린다면, 플레이어 여러분께서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형상 변환과 함께 하면 그야말로 무한의 조합이 가능한 거죠.
개발팀에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다양한 성과를 달성하며 직업별 장식을 얻어가는 형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레벨을 올리는 것처럼 단순한 목표를 달성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공격대로 흉포한 우두머리 몬스터를 처치하는 기념비적인 업적을 이루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개발팀에서는 모든 플레이어들이 다양한 장식을 얻을 수 있게 하되, 무척 많이 노력해야 얻을 수 있는 희귀한 장식도 추가하고 싶습니다.
- 게임 디자이너 오웬 랜드그렌
다시 크리스입니다.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 내용은 아직 극히 초반 구상 단계이긴 하지만, 여러분께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되었길 바랍니다. 개발팀에서도 많은 분들이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새로운 요소를 좋아하신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개발이 진행되며 앞으로 더 많은 내용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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