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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Mr.Hadron
작성일 2015-05-16 22:32:49 KST 조회 7,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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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주인 이야기
여관주인 이야기

여관과 선술집에서 시작된 이 대결은 언제나 같은 모습입니다. 두 명의 플레이어가 골똘히 게임판을 주시하다가, 카드를 내고, 승부에 따라 웃거나 화를 내죠. 금세 구경꾼들이 모여들었고, 게임은 곧 유명해졌습니다. 오래 지나지 않아 아제로스 전역에서 하스스톤을 플레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도시에서, 상인의 짐마차에서, 바다에 떠 있는 배에서, 전초기지의 병영이나 막사에서도 하스스톤을 즐기곤 했습니다. 심지어 드레노어에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주둔지에서 하스스톤 대결이 벌어지는 모습을 보신 분들도 계십니다.


InnkeepersTale_HS_LightboxInn_CK_500x313.jpg

 

하지만 하스스톤의 진정한 즐거움을 위해서는, 하스스톤이 가장 처음 시작된 장소인 여관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겁니다. 그리고, 특히 그 모든 여관 중에서도 정말 특별한 여관이 하나 있답니다. 바로, 그 여관 주인이 함께하는 여관 말이죠. 

 

그 여관이야말로 모든 것이 시작된 장소였습니다. 

 

이곳을 찾기란 쉽지 않답니다. 이 여관을 방문했던 대부분의 손님들은 여관을 어떻게 들어가게 되었는지 설명하지 못하니까요. 어떤 오크 무리는 때 아닌 폭풍이 몰아칠 때 오그리마의 길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들어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 노움 상단은 몇 날을 슬픔의 늪을 헤매던 도중 여관이 홀연히 나타났다고 주장합니다.

 

여관에서는 한 자리에 모인 방문객들이 가득 쌓인 눈을 뚫고 산을 넘거나, 가혹한 사막 평원을 건너며 겪었던 힘들었던 여정과 치열했던 전투, 위험천만한 모험 이야기가 오가곤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이야기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더 이상 걸을 힘이 없어 내일을 기약하지 못할 정도로 지쳤던 순간, 가장 필요했던 그 순간에 그 여관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모두들 가장 필요했던 순간에, 가장 필요했던 장소를 발견한 거죠.

 

여러분이 어떤 세력에 속하는지, 어느 지역 출신인지, 혼자 왔는지 누군가와 함께 왔는지, 최고급 방어구로 화려하게 무장을 했는지 비무장 상태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관주인 스톤브류가 모두를 환영해 줄 테니까요. 반짝거리는 눈을 가진 이 드워프는 여러분이 자리에 앉기도 전에 음료를 내줄 정도로 빠른 손놀림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하스스톤 대결을 즐기고 싶다면, 여관주인은 빈 자리를 찾아줄 겁니다. 만약 하스스톤을 배우고 싶다면 탁자 맞은 편에 앉아 여러분과 친선 대결을 하며 친절하게 알려줄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대결을 관전하고 싶다면, 시합이 잘 보이는 자리로 안내해 줄 것입니다. 여관주인은 여러분이 심신을 녹이고 걱정거리를 잊도록 무엇이든 해 줄 것만 같습니다. 

 

그저 소동만 일으키지 마세요.

 

InnkeepersTale_HS_Lightbox_CK_500x313.jpg

 

물론, 여관은 때때로 소란스러워지기도 하는 장소랍니다. 그렇다마다요. 다혈질 손님 둘이 한 탁자에서 하스스톤 대결을 하면, 경기가 끝나고 주먹이 오가는 일이 보기 드문 광경은 아닙니다. 아무 드워프에게 한번 물어보세요. 주먹다짐 한두 차례 없이는 신나는 밤이라고 할 수 없다고 할 테니까요. 하지만 주먹만 허용됩니다. 칼이나 몽둥이, 도끼, 해로운 마법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만약 이를 어길 시에는… 뭐, 그때 가서 후회하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여관주인은 보기보다 힘이 장사랍니다. 여러분이 여관주인에게 주먹을 날리면, 그 주먹이 닿기도 전에 여관 문 밖으로 던져져 날아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운이 아주, 아주 좋다면, 익숙한 도시의 길거리에  떨어질지도 모르죠.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속임수도 절대 금물입니다. 여관주인은 특히 속임수 같은 부정 행위를 극도로 싫어합니다. 속임수를 쓰다가 들킨 불쌍한 이들이 평생 용암 광전사와 화난 닭만 뽑는 저주에 걸렸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곤 합니다. 정정당당하게 승부하세요. 그러면 이 이야기가 사실인지 몸소 확인하게 되는 일이 없을 겁니다. 

 

밤이 깊어 여관 문을 닫을 때가 되면, 하스스톤 게임판을 팔에 끼고 여관을 떠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 게임 판은 가지셔도 됩니다. 대부분의 손님들은 이 여관을 1년에 2번 이상 오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나만의 하스스톤 게임 판이 있다면, 언제 누구와도 하스스톤을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어떤 이들은 심지어 매주 한곳에 모여 하스스톤을 즐기는 와글와글 하스스톤을 열기도 합니다. 근처에서 누군가가 와글와글 하스스톤을 열었다면, 함께 어울려 보세요! 동료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밤은 그 무엇보다도 즐겁고 소중한 경험이 될 테니까요. 

 

만약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와글와글 하스스톤을 찾을 수 없다면, 직접 와글와글 하스스톤을 열 수 있는 좋은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어떤 와글와글 하스스톤이 되었든, 그곳에는 웃음과 환호가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탁자에 앉아 이야기 꽃을 피우며 즐거움을 만끽하세요. 와글와글 하스스톤에서 누구를 만나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어쩌면 여러분은 이곳에서 여러분의 빈 잔을 채워주고, 등을 두드려 주고, 상대방이 놀라운 전략으로 게임 판을 장악하면 함께 탄성을 지르는 익숙하고 친근한 드워프 한 명을 마주칠지도 모릅니다. 그가 언제 도착했는지, 또 언제 떠나는지는 전혀 눈치챌 수 없을 겁니다. 그는 항상 그런 식이죠.

 

무엇보다도, 즐거운 밤을 만끽하시길 바라며, 여관주인의 노래 실력도 한번 감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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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kxpbleed (2015-05-16 22:37:5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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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코 실바나스를 한큐에 처리할 수 있는 카드를 속임수 썼다가 마구 뽑게 해주다니 여관 주인님...
아이콘 Mr.Hadron (2015-05-16 22:44:5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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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갓 갓갓갓
아이콘 청동치킨 (2015-05-16 22:53:2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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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갓 갓갓갓이랑 갓난 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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