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PlayXP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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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11-08 14:33:18 KST | 조회 | 109,352 |
제목 |
[블리즈컨 2015] 오버워치 게임 디렉터 '제프 카플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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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카플란 게임 디렉터, 부사장
Q. 이번 오버워치 발표에서 D.Va에 대한 관심이 높다. 간략히 소개를 하자면?
A. D.Va는 작년 블리즈컨에서도 얼핏 언급이 되었다시피 오래 전부터 계획한 캐릭터이다. 기술적인 관점에서는 로봇에 들어가고, 밖으로 나와서도 활동을 할 수 있다보니 기능 구현이 힘들었지만, 이러한 부분이 D.Va의 특징이기 때문에 포기하기 어려웠다. 또, 특정 게이머와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모티브를 얻었다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 있는 게이머를 형상화하여 만들었다. 사이드 스토리로 개발 팀 내부적으로 꼭 핑크 색 로봇을 넣고 싶다는 개발자가 있었는데, 핑크 로봇은 말도 되지 않는다는 개발자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은 반대하던 개발자마저도 핑크 로봇의 매력에 빠졌고, 지금의 D.Va가 탄생할 수 있었다.
Q. 오버워치는 부분 유료 게임이 아닌 패키지로 판매를 하는데, 월 정액 등의 정책은 포기한 것인지?
A. 블리자드는 다양한 요금 전략을 취하고 있고, 게임에 따라 맞는 요금 모델이 있다고 생각한다. 오버워치는 패키지가 가장 적합하다. 오버워치는 게임을 하면서 중간에 영웅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21개 영웅을 모두 다룰 사람은 적겠지만, 충분히 많은 영웅이 있어야 자신이 원하는 영웅을 선택할 수 있다고 봤다. 이런점을 고려하여 영웅의 선택 폭을 보장하려면 패키지 형태의 요금제가 적합하다고 봤다.
Q. 스킨이나 캐릭터 색상 변경 등의 DLC 등의 계획이 있는지?
A. DLC 관련으로는 정해진 건 없다. 색상을 바꾸는 부분은 진척도 시스템과 관련이 있다. 진척도 시스템은 이번이 3번째로 개발한 버전인데, 처음 개발한 진척도 시스템은 플레이어 입장에서 팀에 속하지 않고 개인 성향을 드러내야해서 폐기했고, 두 번째 개발한 진척도 시스템은 한 영웅을 계속 플레이해야 강해지도록 만들어, 오버워치는 영웅을 자유롭게 바꾸는게 매력이다보니 폐기했다. 진척도 시스템을 세 번째로 다시 만들게 되었지만, 색상을 바꾸는 부분은 마음에 들기 때문에 새로 개발하는 진척도 시스템에 묶거나 별도로 개발해서 넣도록 하겠다.
Q. 영웅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게임이라고 했는데, 영웅을 바꾸기 싫어하거나 특정 영웅의 장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싶거나 정해진 조합으로만 하고 싶은 유저들은 어떻게 해야하나?
A. 영웅을 자유롭게 바꾸는게 오버워치의 백미이지만, 매번 바꾸거나 반드시 바꿔야하는건 아니다. 처음 조합이 괜찮으면 그 게임 내내 그대로 지속해도 된다. 파티원이 누구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 친구나 특정 영웅의 장인이라면 그 영웅을 기반으로 조합을 짜도 괜찮다. 영웅마다 역할이 나눠져있지만, 이건 신규 유저에게 주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다. 숙련된 게이머에게는 특정 역할에 관계 없이 영웅의 능력을 십분 활용하면 된다.
Q. 다른 플래폼과 함께 플레이 할 수 있는지?
A. 크로스 플래폼 플레이는 지원하지 않는다. PC는 PC 끼리, 콘솔은 콘솔끼리 플레이하게 된다.
Q. e스포츠도 염두에 두었을텐데, 출시 후 공식 대회가 시작하는 시기는?
A. 현재 베타 중임에도 비공식적으로 시작한 대회가 있다. 비록 상금은 $300 정도이지만 말이다. 공식 대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마이클 모하임 CEO가 e스포츠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블리자드의 모든 게임을 e스포츠로 즐기기를 희망한다. 오버워치도 e스포츠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좋을 것 같다. 현재 e스포츠와 관련하여 두 가지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는데, 비공식 토너먼트 개최를 지원하는 것과 관전자 시스템을 개선하여 보는 재미를 가지도록 만드는 것이다. 현재의 관전자 시스템은 매우 초기 버전이다. 사용자 지정 게임을 만들어 관전자를 넣을 수 있는데, 관전자는 양팀을 동시에 볼 수 있고 팀 색상을 넣을 수 있다. 앞으로 특정 플레이어의 시점을 따라다니는 기능 등을 넣을 예정이다.
Q. 크로스 플래폼을 지원하지 않으니 토너먼트도 플래폼에 따라 별도로 진행하게 되는가?
A. 그렇다. 크로스 플래폼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플래폼별로 토너먼트를 진행하게 될 것 같다.
Q. 히어로즈 개발팀 인터뷰에서 오버워치 팀에서 먼저 오버워치 영웅을 넣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들었다. 트레이서를 오버워치의 영웅으로 선보인 이유는?
A. 오버워치의 영웅을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보니 마스코트적인 영웅을 넣고 싶었다. 히어로즈 분위기와 맞는 것 같았고, 히어로즈 내에서도 비중있는 영웅을 넣고 싶었다. 트레이서가 슬립 스트림을 하면 잠시 사라졌다가 나타나게되는데, 사라진 그 순간 시공에 빨려들어가 히어로즈에서 플레이를 하고 다시 오버워치도 돌아온다는 스토리이다. 아, 이건 방금 즉석에 만든 배경 스토리이다. (웃음)
Q. 싱글플레이가 가능한 콘텐츠도 있나?
A. 싱글플레이는 지원할 예정이 없다. 현재는 출시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에 우선 순위가 높다. 다만, 튜토리얼이나 인공지능 대전, 친구와의 협동전이 있어 게임에 보다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Q. 이번 블리즈컨에서 새로 공개된 영웅들이 공교롭게도 한중일 영웅들인데?
A. 이번 한중일 영웅 발표는 아주 우연히 발생했다. 각 영웅은 개별로 개발을 하는 상황이었지만, 동시에 마무리가 되었다. D.Va는 가장 오랜 기간 개발을 하였고, 겐지는 초창기부터 구상을 하였지만, 한조와 비슷한 영웅이라 그 둘을 구분하다보니 출시가 늦었다. 메이의 개발은 가장 늦게 시작했지만, 개발 속도가 빨라 이 셋이 동시에 출시되었다.
Q. 추가적인 영웅 출시가 궁금하고, 한국 영웅이 이번에 나왔으니 더 나오기는 힘든가?
A. 현재 새로운 영웅을 추가할 계획은 없다. 21 영웅들을 최대한 다듬고 밸런스 문제가 없도록 출시하는 게 목표이다. 진척도 시스템 3.0도 내년 1월이나 2월에 게임에 추가하여 정식 출시 전에 넣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출시 이후에는 새로운 영웅을 넣을 수는 있을 것 같다. 현재 영웅이 출시되지 않은 국가도 있는 반면, 호주나 미국 처럼 여러 영웅이 출시된 국가도 있다. 한 국가당 하나의 영웅만 내야한다고 정해진건 없기 때문에 얼마든지 더 나올 수 있다.
Q. 아까 역할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는데, 한중일 캐릭터들은 역할이 모두 나눠져있더라
A. 역할이 모두 나뉜 부분은 한중일 캐릭터가 동시 공개된 점보다는 덜 우연이라고 본다. D.Va는 로봇이다보니 허약한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고, 기존 돌격 캐릭터들이 모두 남자 캐릭터이다보니 성비를 맞추고 싶었다. 겐지는 암살자라 공격자에 맞아떨어져 방법이 없었고, 메이는 얼음을 다루는 역할이고, 앞에 두 영웅이 공격과 돌격을 담당하다보니 어느 역할을 넣을지 고민하다가 수비형 영웅에 낙첨되었다.
Q. 가상현실(VR)도 지원할 계획인가?
A.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지만, VR 기술력 때문에 원할하게 플레이 할 수 있는지 걱정이 있다. 팀 내에서는 VR 구현이 가능하다면 멋진 아이디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Q. 이번에 새로 출시한 세 영웅 중 D.Va가 겐조, 메이 보다 특징이 다소 적은 느낌이 있다. 밸런스적으로도 약한 느낌이 든다.
A. D.Va의 스킬은 단순하지만 전략적인 가치는 다양하다. 내부 테스트에서는 D.Va가 너무 강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방어 매트릭스를 활용하여 피해를 덜 받고, 부스터로 높은 위치로 올라가는 등 이들 기술을 혼합하면 수월하다. 로봇에서 내리더라도 권총이 생각보다 사거리도 길고 공격력도 괜찮다. D.Va 자체는 허약하지만 무기는 쎄다. 자폭 궁극기를 켜면서 부스터도 쓰고 방어 매트릭스도 쓰면 폭탄을 배달하는 효과도 낼 수 있다. 전략적으로 활용도는 다양하며, D.Va도 매력적인 영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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