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Rav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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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6-06 00:49:29 KST | 조회 | 4,8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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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그] 템페스트, "성장 속도 빠른 팀, 세계 대회도 우승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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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시 마포구 소재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핫식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슈퍼리그 2016 시즌2' 결승전에서 템페스트가 MVP 블랙을 4대 0으로 꺾고 우승했다.
다음은 템페스트의 '락다운' 진재훈, '홍코노' 이대형, '다미' 박주닮, '덕덕' 김경덕, '하이드' 진경환과 진행한 인터뷰이다.
- 우승 소감은?
진재훈, "남은 스웨덴까지 우승해서 더 전진하고 싶다."
이대형, "기쁜 것은 맞지만 우선 건강을 찾은 후 스웨덴 대회에 임하고 싶다."
박주닮, "기분이 좋다. 긴장 풀지 않고 스웨덴에서도 우승하겠다."
김경덕, "쉽게 이겨서 실감이 많이 안 난다. 이 분위기 그대로 스웨덴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얻겠다."
진경환, "기분은 좋지만 만족하지 않고 세계대회 우승도 노리겠다."
- 4대 0 스코어를 예상했나?
김경덕, "풀세트까지 생각했기 때문에 4대 0이 놀랍다. 그래도 승리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 오늘 승리 요인은?
김경덕, "다른 팀은 기죽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자신감 있게 임한 덕인 것 같다."
- 짧은 기간동안 팀워크를 맞춘 비결은?
김경덕, "처음엔 합도 안맞고 포지션도 지금과 달랐다. 숙소생활도 했었는데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해 그만 두었다. 돈독함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대회에서 졌을 때도 좋은 사이를 유지했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숙소 생활은 무엇이 문제였나?
김경덕, "금전적인 부담이 너무 컸다. 집안일도 해야해 게임에만 집중하기 힘들었다."
- (진재훈, 진경환에게) MVP에서 나오고 어땠나?
진경환, "스카이에 있으면서 블랙 선수들과 스크림 경험이 많다. 개인 기량이 밀린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원하는 팀원들과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나온 것이 좋은 선택이 됐다. 구체적으로 누구와 하겠다는 건 아니었지만 이대형, 박주닮 선수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진재환, "확실히 블랙에 남았다면 상위권이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당시에는 형과 같이 게임을 시작했는데 나만 잘 되는 것이 힘들었다. 블랙의 스프링 챔피언십 우승을 보면서도 후회는 없었다."
- (김경덕에게) 스타2 우승 경험과 비교해 어떤가?
김경덕, "유럽 리그 우승 경험이 있다. 프로 생활 목표 중 하나가 국내 리그의 우승 타이틀이었다. 개인적으로 지금이 더 기쁘다."
- 우승 후 꽤 담담한 모습이었는데?
김경덕, "압도적인 경기가 될 줄은 몰랐다. 대회가 끝나고 팀원들끼리 '우리 우승한거 맞나'고 말할 정도였다. 실감이 많이 안 났다."
이대형, "MVP가 최종 보스같은 느낌이어서 살짝 허탈한 마음이 있다."
- (이대형에게) 건강은 어떤가?
이대형, "영보스때부터 혈뇨가 있었다. 잠도 제대로 못자는 편이다. 숙소 생활을 그만 둔 이유중 하나가 내 건강이었다. 선천적으로 몸이 안좋은 데 고향에서 많이 보충하고 왔다."
- 박주닮과 진재환은 딜러 포지션이 겹치는데 픽은 어떻게 정하나?
진재환, "주닮이가 그레이메인을 더 잘해서 내가 소냐를 맡았다. 특정 영웅을 내가 하겠다는 욕심은 없다. 상황에 맞춰 조율한다."
- (이대형과 박주닮에게) 과거 실력에 관한 악플이 있었다고 언급했는데?
이대형, "내가 히어로즈를 계속 하게된 건 주닮이 때문이다. 종목을 바꿀 뻔도 했었는데 한 번만 더 해보자고 마음을 맞췄다. 둘이 세트로 욕을 먹은 적이 많다. 저번 우리 승리 기사에 'MVP에게 털려라'고 악플이 달린 것을 봤다. 쓴 분에게 쪽지로 항의하기도 했다. 그런 분들이 있어 더욱 독기를 품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박주닮, "못한다고 욕을 먹을 때마다 내가 정말 못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만두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팀원들이 충분히 잘한다고 격려해주어 더욱 열심히 할 수 있었다. 팀원들에게 고맙다.
- (이대형에게) 평소 악플 다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이대형, "좋아해주시진 않으셔도 좋으니 무관심이라도 주셨으면 좋겠다."
- 서머 챔피언쉽 목표와 만나고 싶은 팀은?
진경환, "한국 대회 우승에 이어 세계 대회에서 우승해 팀의 이름을 알리는 것이 목표다. 중국의 이스타와 만나보고 싶다. 성향이 비슷한데 어느 팀이 더 공격적일지 궁금하다."
이대형 "나벤티 팀의 코치가 친한 형이다. 맞붙기 보단 만나서 스크림을 하고 싶다."
- 유럽에서 MVP와의 대결이 성사된다면?
김경덕, "우리는 항상 자신 있다. 우리만큼 성장 속도가 빠른 팀은 없다. 이길 수 있다."
- (김경덕에게) 사전 인터뷰에서 MVP에게 준우승 축하한다는 말을 남겼는데 솔직한 심정은 어땠나?
김경덕, "말하고 안절부절한 게 없잖아 있다(웃음). 그래도 속마음으로는 이길 수 있다고 믿었다."
- 팀의 목표는?
김경덕, "MVP 블랙의 연승 기록을 뛰어넘고 싶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진경환, "팀이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응원해주신 많은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남은 대회도 정진해서 응원에 보답하겠다."
김경덕, "당연히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OGN과 블리자드 관계자분들에게도 감사하다. 팀의 구멍이 나라는 얘기가 있다. 오히려 내가 구멍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발전하는 모습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박주닮, "일상 생활이 힘들 정도로 손목이 아팠다. 연습때도 제대로 못해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스웨덴 준비 기간 치료에도 신경 써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이대형, "욕 보다는 무관심이 낫다. 내가 밉다면 머릿속에서 차단해주셨으면 좋겠다. 좋아해주시는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스웨덴에서 우승하겠다."
진재훈, "지원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해서 더욱 멋진 모습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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