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3R 4주차, kt-진에어 끝나지 않은 1위 경쟁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시즌(이하 프로리그) 3라운드 4주차 경기가 3일 마무리됐다. kt 롤스터와 진에어 그린윙스가 2주 연속으로 세트 득실 1 차이로 1위 쟁탈전을 벌였으며 포스트시즌 남은 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2일, 진에어 그린윙스가 이병렬의 2승 활약으로 kt 롤스터에 3:2로 승리했다. 1세트는 이동녕(kt)이 김도욱(진에어)을 상대로 선취점을 따냈다. 이어 출전한 이병렬(진에어)은 주성욱(kt)의 병력을 가시지옥으로 돌파하면서 1대 1 동점을 만들었다. 조성주(진에어)는 은폐 밴시 이후 조합된 전태양(kt)의 병력을 수비하면서 세트 스코어를 역전시켰다. kt는 김대엽이 김유진(진에어)을 상대로 반격해 에이스 결정전을 성사시켰다. 에이스 결정전은 2세트 이병렬(진에어)과 주성욱(kt)의 리매치로 진행됐고, 이병렬(진에어)이 저글링-바퀴와 가시지옥으로 최종 승리를 거머줬다. 주성욱(kt)은 이병렬(진에어)에게 두 차례 막히면서 ‘프로리그 100승’ 타이틀 획득을 다음주로 미루게 됐다.

두 번째 경기도 에이스 결정전까지 치르며 MVP 치킨마루가 아프리카 프릭스를 제압했다. 고병재(MVP)는 조지현(아프리카)의 앞마당 입구를 벙커와 공성전차 등으로 장악해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서성민과 이원표(이상 아프리카)가 현성민과 한재운(이상 MVP)에게 승리하며 아프리카가 2대 1로 앞서나갔다. 김동원(MVP)은 한이석(아프리카)과의 난전 끝에 공성전차로 자리를 잡은 후 해병으로 병력을 유도해 상대 병력을 몰살시켰다. 양 팀은 에이스 결정전에서 1세트에 출전한 고병재(MVP)와 조지현(아프리카)을 다시 선택했다. 서로의 일꾼을 견제하는 난전 속 고병재(MVP)가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MVP는 2승 3패로 한 계단 순위 상승했으며, 아프리카는 3위에서 4위로 하락했다.

3일 경기에서는 SK텔레콤 T1이 삼성 갤럭시에 3대 1로 승리해 3라운드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선봉에 선 박령우(SKT)는 강민수(삼성)보다 한발 앞서 바퀴를 생산해 순식간에 1세트를 가져갔다. 삼성은 남기웅이 김준혁(SKT)을 상대로 승리해 동점을 맞췄다. 이어 출전한 김도우(SKT)는 김기현(삼성)의 앞마당을 견제하는 동시에 풍부한 광물 지대에 몰래 멀티를 성공하면서 폭풍함을 동반한 병력으로 상대 본진을 장악했다. 이신형(SKT)은 해병-불곰과 해방선을 선택해 백동준(삼성)의 앞마당 뒤쪽 지역을 돌파했다. 이로써 SK텔레콤은 3라운드 첫 승리와 더불어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만들어냈다. 삼성은 지난주 4위에서 공동 6위로 하락했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CJ 엔투스가 진에어 그린윙스를 3대 1로 꺾었으며 김준호가 스물여덟 번 째 ‘프로리그 100승 달성’ 선수로 기록됐다. CJ는 변영봉이 조성주(진에어)에게 패배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김준호(CJ)가 빠르게 병력을 생산해 확장을 선택한 이병렬(진에어)을 상대로 승리하고 프로리그 100승을 달성했다. 기세를 탄 CJ는 한지원이 김유진(진에어)의 기습 병력을 수비한 후 바퀴와 히드라리스크로 역습에 성공했다. 이재선(CJ)은 조성호(진에어)와의 치고 받는 난전 끝에 업그레이드된 해병과 불곰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CJ는 2승 2패로 3위로 급상승했다. 오늘 패배로 진에어는 kt 롤스터에 득실에서 1점이 밀려 2위로 하락했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 ll 프로리그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실시간 전략게임 스타크래프트 II: 공허의 유산으로 진행되며 매주 토, 일 오후 6시에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W타워 지하 1층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다. 3라운드 4주차 주간 MVP 투표는 스타크래프트 II 프로리그 페이스북 및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오는 6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Ⅱ 프로리그 2016시즌 3R 순위표 (7/3 현재)

삼칸 어쩌다 이렇게 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