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Rav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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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7-07 20:25:48 KST | 조회 | 6,250 |
제목 |
[스타리그] 조지명식 마무리, 두 저그의 큰 그림으로 16강 대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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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시 서초구 소재 넥슨 아레나에서 '스타크래프트 2 스타리그 2016 시즌2' 조 지명식이 진행됐다. 조 지명식에는 챌린지 리그를 통과한 12명의 선수와 지난 시즌 시드권자 4명, 총 16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이번 스타리그 16강은 저그가 단 2명 밖에 없다. 특히 테란전에서 저그가 약세라는 평가와 함께 많은 테란 선수들이 저그와의 대진을 원했다.
가장 먼저 지난 시즌 우승자 박령우가 지목을 시작했다. 박령우는 최성일을 선택했으나 최성일이 거부권을 사용했다. 박령우는 테란을 피할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전태양을 선택하면서 첫 번째 지목이 완료됐다.
B조의 시드권자 김대엽은 최연장자 최지성을 선택했다. C조 강민수는 테란을 피하고 싶다는 이유로 서성민을 선택했다. 서성민은 원하던 조라며 기꺼이 받아들였다. D조 조지현은 남아 있는 테란 중 김도욱을 선택했다. 김도욱은 빨리 뽑히고 싶었다며 굉장히 좋은 시작이라고 말했다.
조 지명식은 스네이크 방식으로 진행돼 김도욱이 다음 지명권을 얻었다. 김도욱은 이미 거부권을 사용한 최성일을 선택하면서 '역대급 꿀조'를 그리기 시작했다.
서성민은 테란전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변현우를 뽑았다. 변현우는 일정이 늦은 C조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며 거부권을 아꼈다. 최지성은 망설임없이 백동준을 뽑았다. 스타일 상 편하다는 이유였다. 전태양은 A조에 한이석을 추가시켰다. 친한 테란인 김기현을 피한 것.
A조 한이석이 김도우와 김기현, 주성욱, 고병재를 차례로 뽑았으나 모두 거부권을 사용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지명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과연 누구를 고를지 기대가 집중된 가운데 한이석은 주성욱을 선택하며 전태양과의 팀킬을 만들었다. 실리가 아닌 '척척 박사님'께 물어 완전히 랜덤으로 고른 것이었다.
백동준이 고병재를, 변현우가 김기현을 선택해 김도우가 자동으로 D조에 들어갔다. 최성일에게 선택권은 없었지만 최성일은 프로토스가 많아 만족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어지는 2부에서 박령우, 김대엽, 강민수, 조지현이 '셔플권'을 행사했다. 특히 거부권을 사용할 수 없는 박령우의 셔플이 관건이었다.
조지현은 자신의 조에 속한 최성일과 C조의 김도욱을 바꿨다. 박령우의 거부할 수 없는 셔플권 앞에서 최성일은 더 이상 꿀이 아니었다. 강민수는 쉬는 시간 박령우와 모종의 거래가 있었음을 시사하면서 최성일과 김도우를 교환했다. 김대엽은 팀킬을 피하기 위한 고민 끝에 셔플권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마지막 박령우의 셔플이 남은 상황, 전태양과 주성욱은 팀킬을 피하기 위한 셔플을 부탁했다. 그러나 박령우는 이에 "팀킬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그리고 최성일과 전태양을 바꾸어 kt 롤스터의 팀킬을 만든 동시에 전태양을 D조로 보냈다. 강민수와 함께 계획했던 저그를 위한 큰 그림이었다. 박령우가 계획을 성공시키면서 스타리그 16강 조 편성이 마무리됐다.
▶ 스타리그 16강 조편성
A조 - 박령우 최성일 한이석 주성욱
B조 - 김대엽 최지성 백동준 고병재
C조 - 강민수 서성민 변현우 김도우
D조 - 조지현 김도욱 김기현 전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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