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Rav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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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7-09 21:45:42 KST | 조회 | 5,064 |
제목 |
[프로리그] MVP 고병재, "kt 상하이 직행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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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치킨마루가 9일 서울시 서초구 소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6시즌 3라운드 SK텔레콤 T1에 에이스 결정전 끝에 승리했다.
MVP 고병재가 1세트 김도우를 상대로 선취점을 따냈다. SKT 조중혁과 이신형이 2연승을 거둬 MVP는 1점 뒤쳐지는 상태로 4세트를 맞았다. MVP 현성민이 해설진과 팬들의 사전 예측을 뒤엎고 SKT 박령우를 상대로 종족전에서 승리하면서 경기는 에이스 결정전에 돌입했다. 고병재는 자신을 저격하기 위해 출전한 이신형을 꺾고 'MVP의 MVP'로 등극했다.
MVP는 오늘 1승을 더해 3승 3패로 3라운드 4위에 올랐다. SKT는 1승 4패가 돼 내일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포스트 시즌 진출이 어렵게 됐다. 동시에 삼성 갤럭시의 포스트 시즌 탈락도 확정됐다. MVP는 오는 10일 아프리카 프릭스의 승패에 따라 포스트 시즌 진출이 갈린다.
다음은 'GuMiho' 고병재와 진행한 인터뷰이다.
- 승리한 소감은?
"믿을 수가 없다. 2라운드 SKT와 아프리카를 상대로 에이스 결정전에서 패배한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두 팀 상대로 승리했다. 또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을 살려 기쁘다."
- 1세트 승리한 이유는?
"개인리그 일정으로 바빠 빌드 고민이 많았다. 1세트에서 중요했던 것은 의료선과 화염차 루트였다. 어제 주성욱 선수가 연습을 도와주면서 핵심 조언을 준 덕분이었다."
- 4세트 현성민의 승리 후 에이스 결정전을 앞두고 어땠나?
"솔직하게 차라리 현성민이 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1세트도 어제야 겨우 정한 빌드였다. 불안감이 엄습했지만 상대도 부담감은 똑같을 것 같아서 마음을 다잡았다"
- 에이스 결정전 승리를 확신한 순간은?
"처음 사신으로 상대 사신을 잡았을 때다. 중간에 언덕 아래서 커맨더만 못 짓게 했으면 됐는데 위로 올라가서 병력을 잃는 실수가 있었다. 기회를 내줄 뻔 했지만 승기는 놓치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 경기 전 손수건을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손에 땀이 많은 편이다. 오늘은 땀이 많이 나진 않았다. 그래도 에결이 익숙해진 것 같다."
- kt가 승리하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다.
"요새 흐름이 좋아서 이번만큼은 운이 따라줄 것이라 믿고 있다."
- kt롤스터에게 한마디.
"kt가 꼭 1등해서 상하이 직행하셨으면 좋겠다."
- 포스트 시즌에 간다면 CJ와의 대결이 유력한데 예상은?
"해볼만 하다. 진에어와 kt에게는 한 번도 못 이겼지만 CJ에게는 이번 라운드 승리했다."
- 김준호가 워낙 강한데.
"이길만한 상대라고 생각한다. 준비만 잘하면 될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팬 분들, 부모님, 직접 운전해서 데려다주신 최윤상 총감독님께 감사드린다. 후원해주시는 롯데 칠성과 치킨마루에도 감사하다. 연습 도와준 모든 선수들에게도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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