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Rav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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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7-11 12:34:25 KST | 조회 | 4,964 |
제목 |
[프로리그] SKT 최연성 감독, "통합 PS, 날카로워진 경기력으로 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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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1이 프로리그 정규시즌의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했다.
SKT가 10일 서울시 서초구 소재 넥슨 아레나에서 CJ 엔투스와의 맞대결로 펼쳐진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시즌 3라운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3대 1 승리를 거뒀다.
이번 라운드 SKT는 이전과 달리 부진했다. SKT로서는 만족할 수 없을 6위다. 그러나 통합 포스트 시즌에는 3위로 진출했다. SKT는 아래서부터 올라가겠다는 각오로 통합 포스트 시즌을 노린다.
다음은 SK텔레콤 T1의 최연성 감독과 진행한 인터뷰이다.
- 3라운드를 마무리한 소감은?
"공식 일정을 무사히 소화해 기쁘다. 성과에 만족하진 않지만 기회가 남아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
- 저그가 주력이었던 SKT가 밸런스 문제로 고전했다는 의견이 있다. 아쉬운 성적에 대해 얘기하자면?
"어떤 팀이든 이유가 없진 않을 것이다. 변명을 하는 것은 T1답지 못하다. 어떤 조건이었든 결과에 대해선 내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실패를 밑거름 삼겠다."
- 오늘 어윤수를 오랜만에 기용한 이유는?
"선수 기용 원칙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의지다. 의지가 없고 본인 기량에 못 미치는 경기력이 나온다면 기용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윤수가 빠졌던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최근 달라진 모습을 보여 더블헤더에서 한 경기 기용했다. 오늘은 어윤수다운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흡족하게 생각한다."
- 통합 포스트 시즌은 어떻게 예상하나.
"3-4위 전부터 올라가야한다. 결승에서 기다려 본 적도, 치고 올라가본 적도 있어 경험은 충분하다. 미리 진출한 팀은 체력적으로 유리하지만 밑에서부터 올라가는 팀은 기세를 쌓으면서 감을 유지할 수 있다. 대신 매 경기마다 전략이 분석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하는 압박감이 있을 것이다. 위치에 따라 장단점이 있고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차이일 것 같다."
- 만약 에이스 결정전까지 갔다면 누굴 기용할 생각이었나?
"만화 드래곤볼에서 손오공과 배지터가 마인 부우에게 맞설 상대를 가위바위보로 정하는 장면이 나온다. 한 번쯤은 그와같이 에이스 결정전 출전자를 가위바위보로 정해보고 싶다. 주변에서는 말린다. 상대를 얕보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절대로 그런 의도는 아니다. 더욱이 이번 라운드 7등이었다. 이 퍼포먼스를 하려는 것은 모두가 준비돼 있고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에게 자신 있는 사람만 참가하라고 했더니 한 명도 빠짐 없이 지원했다. 언젠간 시도해 볼지도 모르겠다. 카메라에 가위바위보를 하는 모습이 잡힌다면 '준비된 선수들이구나'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지금은 죄인의 마음이다. 8월 통합 포스트 시즌까지 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겠다. 날카로워진 경기력으로 14일 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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