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Rav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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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7-17 21:28:20 KST | 조회 | 4,953 |
제목 |
[프로리그] 진에어 차지훈-조성주, "상하이 결승, 팀원 모두 함께해 의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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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그린윙스가 17일 서울시 서초구 소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시즌 3라운드 플레이오프 CJ 엔투스와의 7세트 대장전 끝에 승리했다.
정규시즌, 진에어는 kt 롤스터를 잡고 3라운드 전승 1위를 노리던 찰나 CJ에 제압당했다. CJ는 조성주에게 1세트만을 내어주고 한지원, 이재선의 활약으로 3대 1 승리를 거뒀다. 그 결과 진에어는 3라운드를 2위로 마무리해 플레이오프에서 CJ와 다시 맞붙게 됐다.
지난 CJ와의 경기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조성주가 오늘 승리까지 만들었다. CJ는 조성주를 '승부의 열쇠'로 지목할 만큼 조성주에 대한 경계를 보였다. 테란전을 노린 듯한 한지원이 테란을 파훼하는 새로운 전략을 꺼내 김도욱의 연킬은 저지했으나 조성주를 꺾지는 못 했다.
진에어는 오는 31일 인텔이 후원하고 ESL이 주최하는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 XI: 상하이'에서 kt 롤스터와 결승전을 펼친다.
다음은 진에어의 차지훈 감독과 'Maru' 조성주와 진행한 인터뷰이다.
- 결승 진출 소감은?
차지훈 감독 "정말 기쁘다. 국제 무대에서 팀원 전부가 함께하는 것이 굉장히 의미깊다. 팀원 모두가 원했던 일이라 더욱 기쁘다."
조성주 "대장전에서 많이 졌다. 긴장됐는데 승리해 기분 좋다. 팀원 모두가 해외에 가는 것은 처음이라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
- (차지훈 감독에게)플레이오프 준비는?
차지훈 감독 "2위라 맵 선정은 유리하지만 상대가 전날 결정되기 때문에 준비가 힘들었다. CJ에 6대 4정도로 힘을 실었다. 맵이 원하는 순서대로 나와 주요 선수를 끊고 자기 역할만 하자는 생각이었다."
- (차지훈 감독에게)가장 큰 고비는 언제였나?
차지훈 감독 "1세트 패배 후였다. 김준호가 워낙 잘 하는 선수라 기세를 타면 힘들 것 같았다. (이)병렬이가 자기 역할을 200% 했다."
- (차지훈 감독에게)조성주는 대장으로 내정돼 있었나?
차지훈 감독 "1세트 김준호를 보고 대장 아니면 3세트 쯤으로 정해뒀었다."
- (차지훈 감독에게)다양한 선수 기용 의지를 보였으나 오늘은 에이스 위주로 기용했다. 역시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인가?
차지훈 감독 "그렇다. 기회는 한 번 뿐이다. 좋은 성적을 거두면 선수들 전부가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주력 선수들 위주로 기용했다."
- (차지훈 감독에게)3세트를 이재선에게 내주었을 때 어땠나?
차지훈 감독 "병렬이가 준호를 이기고 흥분한 탓에 상황을 제대로 못 본 것 같다. 아쉬웠지만 자기 역할을 했기 때문에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 (차지훈 감독에게)어제 3킬한 장민철은 어땠나?
차지훈 감독 "복귀 후 경기 수가 많지 않았다. 어제 경기를 볼 수 있었던 것이 득이었다."
- (조성주에게)본인까지 안 오길 바랬을 것 같다.
조성주 "포스트 시즌은 항상 7세트까지 오더라. 긴장이 됐지만 생각대로 잘 풀려서 (주)성욱 형과 할 때보다 편했다."
- (조성주에게)김도욱과 한지원의 경기를 보고 어땠나?
조성주 "나도 나갔으면 그렇게 졌겠다 싶었다. 처음 보는 빌드라 도욱이 형이 먼저 당한 덕에 의식하고 해서 이길 수 있었다.
- (조성주에게)상하이는 처음인데 어떤가?
조성주 "팀원들이 다 가니까 재밌을 것 같다."
- 상하이는 온도도 높고 습도도 높다. 환경적인 부분이 중요할 것 같다.
차지훈 감독 "T1 때 결승이 취소된 적이 있다. 그때 덥고 습한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현지 사정도 잘 모르고 경기 장소도 잘 모른다. 회사에서 많은 도움 주시지 않을까 한다."
- 결승전은 어떨까?
차지훈 감독 "재밌을 것이다. 선수들과 다 같이 비행기를 타고 외국에 가서 팀 대회를 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설렌다. 멋진 경기도 많이 나올 것 같다."
- 결승 스코어 예상은?
차지훈 감독 "4대 3을 예상한다. 승자연전이라는 변수도 있고 kt 기량도 높다. 대등한 경기를 펼친다면 마지막 세트까지 갈 것 같다. 현장 적응도 중요할 것이다."
조성주 "앞에서 성욱이 형만 끊어준다면 무난히 이길 것 같다.
- (조성주에게)주성욱을 상대로 지나치게 자신 없어하는 것 아닌가?
조성주 "자신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굳이 만나고 싶진 않다."
- (조성주에게)kt에서 만나고 싶은 상대는?
조성주 "기세가 좋은 (김)대엽 형과 경기 해보고 싶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차지훈 감독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멀리 상하이에서 열리는 결승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그리고 하나부터 열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조현민 부사장님 승진 축하드리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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