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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Ravn
작성일 2016-07-29 12:44:50 KST 조회 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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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그] 'Solar' 강민수, "백동준과의 팀킬 재밌을 것 같다"

 

​28일 서울시 서초구 소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2016 시즌2 16강 C조에서 'Solar' 강민수가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A조 'Dark' 박령우의 진출에 이어 스타리그 16강에 남은 두 저그 종족은 모두 상위 라운드 안착에 성공했다.

  

강민수는 1경기 자신이 선택한 서성민과의 경기에서 2대 1 승리를 거뒀다. 1세트는 다소 허무하게 내주었지만 이어진 2, 3세트는 프로토스전 강자의 면모를 보였다. 승자전은 바람과는 다르게 변현우와의 테란전이 성사됐다. 저테전에서 대세로 떠오르는 여왕 다수 전략을 꺼내들었으나 1세트는 쉽게 막히고 말았다. 강민수는 2세트 빠른 뮤탈리스크로 해방선이 없는 변현우의 조합을 격파했고, 3세트 다수 여왕과 저글링-맹독충으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다음은 삼성 갤럭시 'Solar' 강민수와 진행한 인터뷰이다.

 

- 8강 진출 소감은?

"최근 승률이 좋지 않아 확신이 없었다. 연습한 결과가 경기력으로 나온 것 같아 정말 기쁘다."

 

- 지난 조지명식에서 박령우와 어떤 거래를 했나?

"편히 올라갈 수 있게 프로토스를 둘씩 넣자고 했다."​

 

- 테란전은 배제한 것인가?

"연습을 한 판도 안 했다. 래더에서 한 것과 기본기로 상대했고 저테전 VOD를 많이 참고했다."

  

- 변현우와의 첫 세트는 해외 저그 '스누테'가 한 것 처럼 바퀴를, 마지막 세트는 이병렬의 전략과 비슷했다.

"첫 번째 판에서 생각했던 대로만 해본 것이었는데 밀리더라. 그래서 방향을 바꿨다."

 

- 첫 세트에서는 초반 의료선-해병 찌르기에 다수 여왕이 막혔다.

"교전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 테란전을 오랜만에 하다 보니 그랬던 것 같다. 막기만 했다면 여왕을 30마리 정도 찍으려 했다. 명장면을 못 보여드려 아쉽다."

 

- 마지막 세트에서 이병렬과 다르게 맹독충 드랍을 가지 않은 이유는?

"요즘 저그들이 드랍을 많이 하다보니 1세트부터 강하게 의식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손이 가지 않았다." 

 

- 승자전 2세트에서는 흔치 않게 빠른 뮤탈리스크를 선보였다.

"은폐 업이 돌아가고 밴시를 찍는 것을 보고 즉흥적으로 한 것인데 잘 통했다." 

 

- 최근 샤우트크래프트에서 이신형과 테란전을 치른 것으로 알고 있다.

"예정 시각인 새벽 2시부터 대기했다. 5시에야 경기가 시작됐고 컨디션이 좋지 못 했다. 정말 아쉬웠다."

 

- 프로토스전은 초반이 중요한데. 심리전 등을 극복하는 본인만의 방법은?

"저프전만큼은 자신 있다. 스스로 개념이 잡혀 있다고 생각한다. 저그가 확실히 후반이 좋다."

 

- 8강 백동준과 팀킬 대진이다.

"너무 재밌을 것 같다. 우리 팀은 팀킬 경험이 많지 않다. 누가 이기더라도 진 쪽이 기분 안 상했으면 좋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최근 많이 져서 힘들었는데 나보다도 팬 분들께서 더 힘드셨을 것이다. 앞으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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