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Rav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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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10-05 11:47:27 KST | 조회 | 7,593 |
제목 |
[올리모리그] 'Ryung' 김동원, "우승 예상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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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시 금천구 소재 트위치 VSL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6 올리모리그 9월 월장원전'에서 'Ryung' 김동원이 'ByuN' 변현우를 3대 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동원은 "스튜디오 환경이 마음에 들어 최대한 많은 경기를 하고 가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우승은 예상 못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우승후보보다는 탈락후보에 가까웠다. 김동원은 4강에서 팀 동료 고병재에게 '패패승승승'으로 역스윕하고 어렵사리 결승에 진출했다. 올인성 플레이가 막히면서 매치 포인트를 허용했고, 고병재의 결승 진출이 유력해 보였다. 부담을 느낄만한 상황이었지만 그는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며 "그 덕에 원래 스타일대로 플레이 할 수 있었고, 잘 통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해설진 또한 김동원의 선전에 놀라는 눈치였다. 그가 결승 진출에 성공하자 "여기까지 올라올 줄은 몰랐다", "가장 먼저 탈락할 줄 알았는데…"며 감탄사를 내뱉었다.
결승에는 직전 월장원전을 두 차례 석권한 변현우가 기다리고 있었다. '온리변리그'라는 말이 생겼을 만큼 변현우는 그동안 올리모리그에서 절대적인 존재감을 드러내 왔다.
김동원에게는 우승 외에도 변현우를 꺾어야 할 이유가 있었다. 변현우는 올해 GSL 시즌2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는데, 그 과정에 김동원이 있었다. 당시 김동원은 2대 3으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동원은 "GSL 8강에서 현우에게 지고 많이 아쉬웠다. 복수의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며 남다른 각오가 있었음을 드러냈다.
결승전, 김동원은 또다시 첫 번째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패배로 움츠러들었다면 진작 준결승에서 탈락했을 김동원이었다. 그는 "비록 1세트는 졌지만 해볼만 하다고 느꼈다"고 당시 상황을 평가했다.
세트를 거듭할수록 강해지는 것으로 잘 알려진 변현우지만, 이번 대회에서만큼은 김동원이 한 수 위였다. 김동원은 이어진 세 세트에서 압도적인 병력 차이를 바탕으로 승리를 거머쥐면서 새 챔피언에 등극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온라인 대회로 시작한 올리모리그가 커져서 왠지 나도 뿌듯하다"며 "스튜디오가 좋아서 자주 오고 싶다. 선수들과 소통하기에도 최적의 장소다. 팬 분들께서도 많이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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