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PlayXP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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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1-07 17:21:42 KST | 조회 | 8,926 |
제목 |
[GSL] 'herO' 김준호, "장욱에게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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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시 강남구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7 GSL 시즌1' 코드S 32강 B조 경기에서 'herO' 김준호가 최종전 끝에 16강에 진출했다.
1경기에서 관록의 김준호가 CJ 엔투스 후배 장욱에게 한 수 가르치며 2대 0으로 승리했다. '에코'에서 김준호는 장욱의 암흑기사 전략을 예리하게 포착해 무위로 돌렸다. 이어 완벽한 카운터 체제를 구축한 김준호는 자신의 앞마당 교전에서 상대의 추적자 병력을 궤멸시키고 항복을 받아냈다. '만발의 정원'에서는 전진 기지를 지켜내며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고, 자신의 두 번째 멀티 지역으로 들어온 장욱의 병력을 포위해 전멸시키며 승리를 기록했다.
승자전 조성주에게 패배한 김준호는 최종전에서 장욱과 다시 조우해 2대 0 승리를 거뒀다. '에코'에서 빠르게 점멸 개발을 마친 장욱이 무리하게 상대 본진에 난입했다가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추적자를 전부 잃었다. 치고 올라간 김준호는 상대 두 번째 멀티를 저지하고 다수의 추적자도 잡았다. 이후 장욱이 재차 러시를 감행했으나 김준호의 단단한 수비에 막혔고, 불멸자 다수를 모은 김준호가 상대 두 번째 멀티와 본진 사이로 난입해 경기를 끝냈다. '여명'에서는 초반 장욱이 김준호의 분광기-추적자 러시를 막아내며 유리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장욱은 김준호의 불멸자가 없는 순간을 노려 치고 올라갔으나 한 기의 분열기에 파수기를 모두 잃으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치열한 분열기 싸움이 이어졌고 더 노련하게 정화 폭발을 적중시킨 김준호가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승리를 따냈다.
다음은 김준호와 진행한 인터뷰이다.
- 16강 진출 소감은?
"먼저 (장)욱이에게 미안하다. 내가 1등으로 올라갔다면 욱이에게도 기회가 생겼을 텐데 그 점이 마음에 걸린다. 그리고 테란전을 보완해야겠다고 느꼈다."
- 어떤 부분에서 부족함을 느꼈나?
"프로토스가 이기기 위해선 모든 걸 극한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연습만이 살 길이다."
- 패치 이후 어떤 부분이 힘든가?
"사이클론과 공성 전차 상향으로 프로토스가 초반에 공격적인 올인성 전략을 사용하기 어려워졌다. 중후반에도 테란 병력이 강해서 하나를 배제하지 않는 이상 좋은 상황을 만들기 힘들다."
- DK에게 한마디.
"래더 순위, 그리고 경기를 보면 답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 DK를 믿겠다. 프로토스도 사도 때문에 좋았던 시기가 있었다. 테란도 좀 이겨봐야지 않겠나 싶어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 장욱이 패자전서 점멸 암흑기사를 사용한 걸 봤는지.
"1회용이지만 테란이 생각할 것이 많아지게 했다는 점에서 대단하다. 칭찬해 줄 만하다."
- 이번 대회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블리즈컨을 가야 해 가릴 것이 없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 분들께 감사하다. 자취 시작하면서 개인 방송을 시작했는데 많은 분들께서 별풍선도 주시고 응원해 주신다. 그 덕에 오늘 더 힘낼 수 있었다. 처음엔 걱정이 많았지만 지금은 팬 분들께서 이끌어 주신 덕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모든 면에서 항상 감사드린다. 그리고 DK가 한국 경기를 유심히 봐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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