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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6-05 13:17:58 KST 조회 3,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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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 이영호, ASL 시즌3 우승...대회 2연패 달성!


 

'최종병기' 이영호가 134일 만에 다시 ASL 정상에 섰다. 이영호는 지난 4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 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 열린 'KT GiGA 인터넷 아프리카TV 스타리그(이하 ASL) 시즌3' 결승전에서 '태풍' 이영한을 상대로 3:0으로 완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영호는 시종일관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1세트부터 이영호는 이영한의 깜짝 전략을 완벽하게 막아낸 뒤, 마린-메딕에 사이언스 베슬과 탱크를 섞어 상대를 제압했다. 2세트 초반부터 이영호는 본인답지 않은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초반 상대의 앞마당을 괴롭힌 뒤, 이후 폭발적인 물량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 중반까지 이영한의 압박에 다소 흔들리긴 했지만, 단 한 번의 교전으로 승부를 뒤집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연패를 달성한 이영호는 "ASL 최초로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ASL이 이어지는 한 우승 이어가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영호는 계속해서 정상급 실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차기 시즌에 대한 각오도 함께 밝혔다.

 

시상을 위해 현장을 찾은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는 "조만간 다방 ASL 팀 리그 시즌2가 진행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이어질 ASL도 많이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ASL 시즌3 결승전은 여전히 뜨거운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이하 스타1)의 인기를 방증했다. 현장을 찾은 팬들은 숲속의 무대 8,000석을 가득 채운 것은 물론 잔디밭에서 서서 경기를 관람하는 등 식지 않은 스타1과 ASL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스타1 e스포츠 중흥기를 누린 3040세대를 비롯해 아프리카TV로 선수들의 스타1 플레이를 시청하는 1020세대까지 전 세대를 아울렀다.

 

특히 ASL은 리그 참여와 아프리카TV 개인 방송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면서 새로운 e스포츠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킨 사례로 손꼽힌다. 이 같은 ASL은 예선 참여하는 선수와 BJ가 900여 명에 이르렀을 정도로 신규 선수 유입에 앞장섰고, 지속적인 성장세와 스타1 리마스터 버전 출시와 맞물려 스타1 리그 부활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등 전 프로게이머들에게 프로게이머 외에 또 다른 선택지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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