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Nio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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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3-23 00:42:42 KST | 조회 | 7,290 |
제목 |
볼진: 검은창부족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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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로스의 야만적인 트롤 대부분은 다른 종족에 대한 극도의 적대심으로 악명 높지만, 검은창부족과 그 지도자인 볼진은 달랐다. 여러 해 동안 검은창부족은 호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임을 증명해 왔으며 특히 볼진은 대족장 스랄에게 규칙적으로 전략에 관한 조언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진데다, 바리마트라스와 퓨트리스의 반란군에게 빼앗겼던 언더시티 수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정도로 술책이 뛰어난 트롤이다.
이토록 위대한 업적을 이루었지만, 검은창부족은 아직도 망명이라는 비극적 사건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이다. 오래전 검은창부족은 그들보다 강력한 구루바시 제국 트롤에 의해 가시덤불 골짜기 본토에서 쫓겨나 멀리 있는 섬에 정착하였다. 그 뒤 검은창부족의 정착지가 알 수 없는 바다마녀에 의해 파괴되자 호드로 피신했으며 대족장 스랄은 그들을 듀로타 앞바다에 있는 메아리 섬에 새로이 정착하도록 허락하였다. 댈린 프라우드무어 제독의 함대가 오크를 뒤쫓아 섬에 정박했을 때 잠시 도피한 일도 있었지만, 검은창부족인 잘라제인이 자기 종족을 정착지에서 추방하기 전까지는 비교적 안정적인 시간을 보냈다.
의술사 잘라제인은 자신이 다루던 힘 때문에 설명할 수 없는 지독한 광기에 빠져버리기 전에는 부족의 유능하고 신비한 스승 중 하나였다. 잘라제인은 어둠의 마법을 이용해 그를 따르는 부족민을 노예로 삼아 넋 나간 검은창부족 트롤로 부대를 결성했다. 이러한 행보로 부족민 모두가 잘라제인의 손아귀에 빠질 것을 두려워한 볼진은 남은 트롤에게 메아리 섬에서 도피하도록 명령하였다.
이후 볼진의 검은창부족은 가까운 센진 마을에 정착하여, 잘라제인 공격을 위한 점거지로 사용해왔다. 그 후 여러 해 동안 가치를 증명하려는 호드의 일원들은 메아리 섬으로 건너가 잘라제인과 맞섰고, 그의 머리카락을 잘라 승리를 과시하며 되돌아오는 이들도 많았다. 그러나 이러한 승리는 단지 비뚤어진 의술사인 잘라제인이 어둠의 마법을 이용해 꾸며낸 환상임이 드러났다. 그들의 전리품은 센진 마을로 가져온 며칠 뒤 원래 모습인 색칠한 돌멩이나 나무 어금니로 장식된 야자열매로 변했으며 심지어는 잘라제인이 노예로 삼았던 트롤의 머리카락으로 변하기도 했다.
이러한 좌절을 겪고 또 대족장 스랄에게 호드에 관련된 여러 사항에 관해 지속적으로 전략적 조언을 제공해 주어야 하는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볼진은 메아리 섬을 되찾고자 전략 구상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왔다. 그리고 이제는 잘라제인을 공격할 때가 되었다고 확신한다. 검은창부족 지도자인 볼진과 그의 믿음직한 아군인 바니라와 용사 우루진은 선조의 영혼이 그들의 계획을 승인해주기를 기다리면서 새로운 트롤 신병을 모집하고, 잘라제인이 지휘하는 노예들의 동태를 파악하고자 정찰을 기획하기 시작했다.
아직도 볼진의 트롤 군대는 병력이 부족한 데 반해 메아리섬에 있는 검은창부족 노예는 볼진 군대의 병력에 비해 수적으로 우세하다. 검은창부족은 아제로스 대륙에서 가장 용감한 전사로 유명하지만, 다행스럽게도 트롤이 아닌 다른 종족들도 메아리 섬을 되찾는 것이 결국 호드의 힘을 키우리라 생각하며 볼진을 돕는 일에 관심을 표출했다.
검은창부족 고향의 지리적 위치가 동맹에 전략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 충분히 알기도 하지만, 볼진에게는 개인적 이유가 더 크게 작용하였다. 그것은 바로 잘라제인의 배신이 검은창부족에 더 나은 삶을 가져다주겠다는 볼진의 꿈이자 여러 해 전부터 선친인 센진이 마음속에 그려왔던 일을 모욕한 셈이기 때문이었다. 볼진이 오랜 망명 생활에 지친 검은창부족에게 영원히 머무를 수 있는 고향을 되돌려주고 선친의 명예를 회복하는 것은 오직 메아리 섬을 되찾는 일에 달렸다.
출처: http://www.worldofwarcraft.co.kr/news/world/article/develop/darkspear.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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