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Nios | ||
---|---|---|---|
작성일 | 2010-04-01 00:22:21 KST | 조회 | 6,772 |
제목 |
스타인인터뷰 - 최정민 선수 편(Zenio)
|
스타인인터뷰 - XP 토너먼트 초청전 우승자 최정민 선수편
PlayXP: 안녕하세요. PlayXP 스타인인터뷰를 담당하게 된 W.Miracle 입니다.
Zenio: 안녕하세요~ 편집 좀 잘 해주세요! 제가 인터뷰를 많이 안 해봐서요.
PlayXP: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PlayXP: 우선 간단한 자기소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이름, 나이, 아이디, 클랜/소속팀, 주 종족 등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것을 소개해주세요.
Zenio: 올해 20살로 이름은 최정민 입니다. Zenio라는 아이디를 쓰고 있으며, 현재 웨라 클랜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주종족은 저그이고,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PlayXP: Zenio라는 아이디는 스타2 최고의 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는데, Zenio라는 아이디의 뜻과 사용 배경을 알 수 있을까요?
Zenio: 중학교 시절에 배치기라는 힙합그룹을 좋아했는데, 거기서 무웅이라는 가수가 Zenio7이라는 닉네임을 쓰더군요. 그때 마침 웨라 클랜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아이디를 고민 하다가 Zenio라는 아이디가 어감에도 좋고 괜찮아 보였습니다. 또 그 가수를 좋아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웨라 클랜에 들어갈 때부터 Zenio라는 아이디를 사용하게 됐습니다.
PlayXP: 와우의 캐릭터명이 '트롤간지폭발'이라고 하던데, 이런 캐릭터명을 지은 작명 센스는 어디에서 오는 건가요?
Zenio: 헐, 어떻게 아셨대요? 그거 레벨도 낮은 건데… 주캐릭은 ‘정민님’입니다.
▲ 길드명이 인상깊군요
PlayXP: 정민님 보다는 트롤간지폭발이 조금 나아보이기도 하네요.
Zenio: 어떻게 알았지? 혼자서 조용히 한 건데… 누가 질문한 건가요?
PlayXP: 어느 회원님께서 질문하신 건지는 저도 생각나지 않네요. =)
PlayXP: 웨라 클랜이라고하면 워3 최고 명문 클랜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인데, 이곳에 가입한 시기와 스타2에서는 웨라가 만들어질지, 만약 만들어진다면 계속 웨라에서 활동하실 건가요?
Zenio: 웨라 클랜은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가입 했고요, 현재 가입한 지는 3년째 되가네요. 그리고 현재 웨라 클랜 마스터를 맡고 있는 형은 스타2를 준비 하고 계십니다. 스타2에서도 웨라 클랜 마스터를 맡아서 해주실 거고요. 스타2에서도 웨라 클랜이 명문 클랜이 될 수 있도록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클랜 같은 걸 크게 신경 쓰는 스타일이 아니라지만, 뭐 별다른 일이 없다면 스타2에서도 웨라 클랜 소속으로 남아있을 생각입니다.
PlayXP: 그럼 개인 이야기는 잠시 쉬고, 게임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현재 주종이 저그라고 알려져 있는데, 맞나요?
Zenio: 네.
PlayXP: 저그를 선택하게 된 계기나 이유가 있을까요?
Zenio: 스타1 에서 뮤탈 짤짤이가 재밌어 보여서 저그를 시작했는데, 스타2에서도 그대로 저그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PlayXP: 뭔가 굉장한 이유네요. 저그의 매력이라면 역시 뮤탈 짤짤이인가요?
Zenio: 네. 근데 스타2에서는 효율이 많이 떨어져서 아쉽네요. 뮤탈 짤짤이가 되면 완전 사기겠지만요.
PlayXP: 뮤탈이 이미 공공의적이니 뮤탈 짤짤이까지 되면 뮤탈이 없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PlayXP: 저그의 장점과 단점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Zenio: 저그 최고의 장점은 빠른 확장력과 퀸의 라바 생산으로 많은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고요, 단점은 전략적 선택이 매우 적다는 점입니다.
PlayXP: 전략적 선택이 적다는 것을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Zenio: 앞마당을 기본적으로 가져가야 하는 저그입장에서 상대가 앞마당을 따라가지 않고 전략적 선택을 하면 그 전략적 선택의 우위가 먼저 프로토스나 테란에게 가기 때문에, 그것에 맞춰가려다 보면 저그는 전략적 선택이 적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저그가 본진플레이를 하면서 전략적 카드를 꺼내들었을 때 프로토스나 테란처럼 강력하지가 않아서요.
PlayXP: 이해했습니다. 확실히 공감이 가는 이야기네요.
PlayXP: 좋아하는 유닛과 싫어하는 유닛을 종족 상관없이 말씀해주세요.
Zenio: 좋아하는 유닛은 제가 저그를 시작하게 해준 뮤탈이고, 싫어하는 유닛은 파수기입니다. 특히 역장은 짜증을 유발합니다.
PlayXP: 분노가 담겨있군요.
Zenio: 차라리 강력하게 한 방 데미지를 준다거나 그런 스킬이면 좋겠는데… 아무튼 파수기가 강하고 약하고를 떠나서, 짜증을 유발하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좀 싫어합니다.
PlayXP: 정말 싫어하시는 것 같네요.
PlayXP: 우리나라는 북미와 다르게 저그가 강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북미는 프로토스가 강하다는 의견이 많음)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Zenio: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스타1처럼 같이 멀티 먹으면서 무난하게 시작하면 저그가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초반에 올인이나 전략적인 플레이를 통해 피해를 주고 시작하려는 것 같습니다.
PlayXP: 저그 초고수마저 그렇게 생각한다니, 저그는 조만간 너프될지도 모르겠네요.
PlayXP: 이 질문이 방금 답변과 이어지는 것 같네요. 만약 저그가 심각하게 너프된다면 주종을 바꿀 수도 있을까요?
Zenio: 저는 토스나 테란으로 플레이하면 왠지 유닛들이 제 것이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아무리 약해져도 주종을 바꿀 생각은 없습니다.
PlayXP: 저그 유저들은 제니오만 믿고 가도 되겠군요.
PlayXP: 좋아하는 맵과 싫어하는 맵이 있나요?
Zenio: 좋아하는 맵은 금속도시인데, 앞마당 먹기가 쉽고 앞마당 견제 방어도 용이하기 때문에 좋아합니다. 싫어하는 맵은 원래 사막 오아시스를 제일 싫어하지만 저그가 굉장히 좋은 맵이라 봐주고, 전쟁초원으로 하겠습니다. 전쟁초원의 경우 상대 본진과 제 앞마당의 거리가 매우 가까워서 올인을 막기가 매우 힘들더라고요.
PlayXP: 아무래도 초고수의 인터뷰인 만큼 많은 분들이 노하우나 방법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혹시 각 종족전에 대한 노하우가 있나요?
Zenio: 저그전은 앞마당을 먹고 시작하는 것과 본진 플레이로 나뉘는데, 서로 앞마당을 먹게 되면 공격적으로 가는 것보다는 방어적으로 하면서 업그레이드를 최대한 빨리 하고, 2번째 멀티를 빨리 가져간다는 생각으로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너무 긴가요?
PlayXP: 일반 유저들에게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내용이니 길어도 좋아요~
Zenio: 그리고 앞마당 vs 본진 플레이 상황이 됐을 때에는 앞마당을 한 사람을 죽어라 막고, 본진 플레이를 한 사람은 죽어라 뚫으면 되겠습니다. 테란전이나 토스전은 서로 앞마당을 먹고 중후반 운영싸움을 하게 되면 저그가 매우 유리하기 때문에, 테란이나 토스 분들이 초반에 피해를 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군주를 줘서라도 상대가 무엇을 하는지 꼭 파악해야하고, 그것에 맞춰서 완벽하게 대응을 해야 됩니다. 물론 매우 어렵고, 저도 정말 어렵습니다.
PlayXP: 많은 분들이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PlayXP: 저그 대 테란, 저그 대 토스의 밸런스는 어떤 것 같습니까?
Zenio: 전체적으로는 누가 유리한지 잘 모르겠지만, 중후반 운영싸움을 가면 저그가 유리한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중후반에 불리하다보니 테란과 토스는 초반에 전략적 카드를 꺼내게 되고, 결국엔 뚫으면 이기고 뚫지 못하면 지는 게임 패턴이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밸런스를 떠나 이런 것부터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layXP: 저그가 가장 취약하다고 생각하는 시기는 언제인가요?
Zenio: 앞마당을 먹고 나서 드론을 충원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때 초반 올인을 당할 수도 있고 해서요. 일벌레를 아주 적절하게 뽑고 병력을 뽑기 시작해야 하는데… 이게 저는 아직도 어렵네요.
PlayXP: 광전사/파수기/불멸자 러쉬를 잘 막는 팁이 있다면 알려달라는 질문도 있는데, 혹시 있나요?
Zenio: 기본적으로 드론을 잘 확보해야합니다. 컨트롤을 할 때 중간쯤에서 바퀴-저글링으로 한번 덮치면 역장을 쓸 텐데, 그럼 한번 쫙 빠져주세요. 그러면서 저글링만 소모한다는 생각으로 싸워가면서 바퀴는 뒤로 빼주고, 질럿 오는 것만 점사해주면서 계속 뒤로 물립니다. 그런 방식으로 싸워주시면 됩니다. 근데 이게 말은 쉽지 저도 막을 확률은 반반입니다.
PlayXP: 정말 파수기를 싫어하실 만하네요.
PlayXP: 단순한 질문 하나 드릴게요. 뮤탈은 패치되어야 할까요?
Zenio: 뮤탈 때문에 중후반 운영싸움에서 저그가 유리해지는 것 같은데요, 그렇기 때문이라면 패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다만 뮤탈이 패치된다면 테란이나 토스의 초반 올인이 잘 안 먹힐 수 있도록 함께 패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PlayXP: 그렇다면 굳이 저그만이 아니라 전 유닛 중에 패치가 가장 시급한 유닛이 있다면 하나만 골라주세요.
Zenio: 무리군주요. 얘는 안정적으로 확보만 되면 토스나 테란이 이길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PlayXP: 저그 유저이지만 저그에게 냉철하시군요.
(편집자 주: 인터뷰는 30일 저녁에 진행됐으며, 인터뷰 진행 다음 날 무리 군주는 너프됐습니다)
PlayXP: 혹시 개선했으면 하거나 추가했으면 하는 점이 있나요?
Zenio: 사운드를 개선했으면 합니다. 사운드만큼은 어째 스타1보다 더 퇴화한 것 같네요.
PlayXP: 다시 개인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
분당 행동수가 높은 비결과 하루 연습량에 대해 궁금하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Zenio: 분당 행동수가 높은 것은 아무래도 저그라서 많이 뽑으려고 노력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중후반 운영싸움으로 접어들면 난전을 유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연습량은 현재 하루 40게임씩 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는데, 보통은 목표대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일요일은 쉬는데, 게임은 잘 안 하고 리플레이를 보면서 생각을 많이 합니다. 때로는 드라이브를 하면서 머리를 식히기도 하고요.
PlayXP: 화승의 모 선수가 생각나네요.
Zenio: 정식발매 후 대회가 많아지면 연습량을 더 늘릴 생각입니다.
PlayXP: 개인 시간이 거의 없어질 것 같네요.
PlayXP: 인터넷 방송에서 PC 구매에 대한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다고 하는데, 혹시 PC 구매를 하셨나요?
Zenio: 네~
PlayXP: 축하드려요~
Zenio: ㄳㄳ
PlayXP: 연습이나 전략 구성을 전부 래더로 하는지, 혹은 다른 게이머와 커스텀 게임 등으로 하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어떤가요?
Zenio: 래더와 커스텀 비율이 7:3정도 됩니다.
PlayXP: 워3에서 스타2로 전향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게임이 더 손에 맞는지, 그리고 지금도 워3를 하시나요?
Zenio: 워3는 접은 지 한 1년 정도 된 것 같네요. 아무래도 스타2가 손에 더 잘 맞고 더 재밌는 것 같습니다.
PlayXP: 스타1이나 워3에서 스타2로 전향한 게이머들이 고쳐야 할 점이라던가 그런 건 혹시 있을까요?
Zenio: 스타1 게이머 분들은 새로운 인터페이스에 빨리 적응 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 워3 게이머 분들은 빨리 스타크래프트 빌드개념을 익히는 게 좋을 것 같네요.
PlayXP: 정말 명쾌하네요. 확 와닿습니다.
PlayXP: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프로게이머가 있으신가요?
Zenio: 이형주 선수를 존경하고 롤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경력도 많으시고 언제나 노력하고 자기관리가 철저한 분이라서요.
PlayXP: 현재 활동중인 스타2 게이머 중 가장 무서운 게이머는 누구인가요?
Zenio: 장용석 선수요. 정말 게임의 천재 같아요. 저를 손바닥에 놓고 가지고 노는 기분입니다.
PlayXP: 워3에서 스타1으로 전향한 장용석 선수 말이죠?
Zenio: 네.
PlayXP: 그래도 게임하시면 이길 자신은 있으시죠?
Zenio: 열심히 연습하면 못 이길 상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PlayXP: 스타2 프로게이머를 목표로 하고 계신다고 하셨는데, 역시 저그로 하시는 거겠죠?
Zenio: 네.
PlayXP: 랜덤으로 하실 생각은 없냐는 질문이 있는데 어떤가요?
Zenio: 주종을요?
PlayXP: 넵.
Zenio: 없어요. 저그 이외의 다른 종족은 생각해본 적이 없네요. 다른 아이디로 토스나 테란은 가끔 하지만요.
PlayXP: 뼛속까지 저그 유저시군요.
PlayXP: e스포츠 구단이 전부 스타2를 함께 한다고 가정했을 때, 들어가고 싶은 구단이 있나요?
Zenio: 특별히 들어가고 싶은 구단은 없고, 프로게임단에 들어갈 수만 있어도 고마울 것 같아요.
PlayXP: 그렇다면 질문을 약간 수정해볼게요. 웅진이나 STX처럼 라인업이 워낙 탄탄해서 팀 성적은 좋지만 출전하기 어려운 팀과 화승처럼 주력선수가 적어 출전하기는 괜찮지만 팀 성적이 안 좋은 팀 모두 들어갈 수 있다면 어느 쪽이 더 나을까요?
Zenio: 라인업이 탄탄하다면 그만큼 더 좋은 선수가 많다는 것이니까, 좋은 선수가 많은 팀이 저한테도 더 도움이 될 것 같네요.
PlayXP: 출전기회는 노력해서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봐도 되겠죠?
Zenio: 그렇겠네요.
PlayXP: 많은 프로게임단에서 꼭 이 인터뷰를 봤으면 좋겠습니다.
PlayXP: 초청전에서는 우승을 하셨고, XPT #1에서는 준우승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준우승 시의 아쉬웠던 점이나 부족했던 점이 있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Zenio: XPT #1의 4강이 4저그였는데, 사람들이 저저전이 너무 많다고 하여 결승에서는 종족을 둘 다 바꿔서 했었습니다.
PlayXP: PlayXP에 얼마나 접속하시는지, 만약 접속을 조금이라도 한다면 가장 자주 들어가는 게시판은 무엇인가요?
Zenio: 특별히 자주 들어가는 게시판은 없지만, 게임 뉴스나 정보 같은 것이 빠르고 정확해서 즐겨찾기에 등록해두고 자주 접속합니다. 공지사항인가요?
PlayXP: 메인에 있는 뉴스를 말씀하시는 것이면, Nios 게시판이네요.
Zenio: 헉, 그런가요?
PlayXP: 마지막으로 XP 유저들에게 간단한 인사말로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Zenio: 인터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