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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NEvz
작성일 2016-04-15 05:17:01 KST 조회 2,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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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피방 베타 기간 동안 하면서 느낀 것

[이 글도 지나가는 다른 글들과 같이 주제넘은 분석과 예측글입니다.]


솔직히 오버워치 처음 나왔을 때는 많이 빨고 어느 정도 흥겜의 느낌이라 생각했지만,

당첨이 안되서 피방 클베 중에만 빡세게 해서 실력자까지 올리고

플레이 해본 바는 꼭 장밋빛은 아닐 것 같음. 블리자드가 어떻게 할지..


 

1. 정치질.

일단 정식 오픈 후, 그리고 블리자드의 대처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가히 롤만큼은 아니지만 정치질이 심할 것 같음.

피방 클베가 시작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정치질이 심해졌다.

특히 경쟁전에서 메달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을 욕하거나,

메달을 바탕으로 그럴거면 탱커나 힐러를 하라고 강요한다거나 말이다.

(계속 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어떻게 보면 롤보다 피곤하게 다가오는 느낌도 있었다.)

 

 

2. FPS의 탈을 쓴 AOS(MOBA)게임.

말 그대로 조합이 중요한데, 지원가나 탱커,

그 중에는 특히 라인하르트가 있고 없고가 게임에 큰 영향을 끼친다.(매우!)

위에 말한 정치질과 맞물려 조합에 맞추려 

다른 사람에게 하기싫은 캐릭터를 하라고 강요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벌써부터 해외 대회에서는 일부 조합이 거의 매회 나오는 것이 조합의 고착화가 걱정된다.

아직 게임 초창기인데 그건 우려라고 할 수도 있지만,

롤 EU메타의 경우만 알 수 있듯이 지금의 오버워치가 결코 그렇지 않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3. 노잼 지원가.

개인적으로 가장 불만족이며 아쉬운 부분.

지원가의 아군 치유 방법이 너무 단순하며 심심함. FPS적인 요소가 부족하다 느낌.

오직하면 지원가는 피지컬 안되는 사람들용이라는 말이 나옴.

(이런말이 나온 자체로 지원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른 역할군에도 쉬운 캐릭이 있다지만 그 비율 자체가 다르다.)

과연 지원가를 쉽게 만들어 FPS를 못하는 유저도 잡겠다고 생각한게 잘 한 것인가 생각하게 됨.

개인적인 생각으로 아무리 쉽게 FPS를 만들어 처음에 여러 유저를 잡더라도

결과적으로 남는 유저는 하드코어 유저라고 생각함.

 

메르시 : 거의 꺼낼일 없는 권총을 제외하면 전부 오토타게팅.

루시우 : 상시 좌클릭 공격이 가능해서 맞춘다는 건 있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아군을 지원하는 방법은 전부 자동임. 그나마 특정 맵에서 낙사시키는 것은 숙련이 요구.

시메트라 : ...걍 패스

젠야타 : 조금 공격적인 지원가라서 어느정도 피지컬이 필요. 부조화 붙일 때는 오토타게팅.

 

대부분 지원가 캐릭터들이 아군을 지원한다는 요소에서 FPS에서 필요한 정확하게 조준하고 발사한다는

능력이 필요가 없음. 그렇기에 대다수 플레이가 심심함.(이럴거면 FPS를 왜하냐!)

궁극기를 제외한 스킬로 뭔가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는 것도 거의 불가능.

메르시 빨대나 루시우 힐은 항상 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내가 뭔가 해냈어 하는 느낌은 궁극기를 쓰기전까지 받기 너무 힘듬.

(오히려 일반 기술로 아군을 극적인 상황에서 보호한다거나 하는 것은 자리야, 메이로 가능.)

 

물론 내가 지원가 캐릭을 싫어하며 별로 하지 않은 것은 아님.(경쟁전 플레이시간 모스트1이 메르시)

솔큐 중 대회 출전팀 상대로 메르시를 여러번 플레이를 해봤기 때문에

결코 스스로 이해도가 딸린다고 생각하지 않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힐을 하는 플레이 자체가 싫은 것이 아니라,

아군을 치료하고 보호하는 방법이 너무나 단순하며 다른 분류의 캐릭터들에 비해 재미가 없다는 것.

처음에는 몰랐으나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게임에 적응 할수록 지원가 포지션 캐릭터들의 플레이 방식에

대해서 아쉬움을 많이 느꼈다.

단순히 한번의 큰 전투 이후 국지전 동안 수동적으로 무리 속에서 아군 치료를 하여 궁극기 게이지를 채우고,

이후에 궁극기 쓰는 것 하나만 바라보고 하는 게 다인 느낌이다.

 

그렇기에 지금과 똑같이 지원가 꺼려하는 유저가 비중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왜 항상 힐러는 쉬운 컨트롤 인터페이스를 가진 캐릭터여야 할까?)

하지만 그래도 블리자드는 결코 이 방향을 바꾸지 않을꺼야...

 

 

4. 그러나

결과적으로 1, 2, 3 문제가 전부 하나 엮인 문제가 되는 상황이 발생할 것 같음.

조합을 해야되니 -> 힐러해 물론 나는 싫고 -> 등급 낮은 놈이 하지도 못하면서 저러네(정치시작)

 

하지만 (지원가를 제외한) 캐릭터들 간의 개성이 있고 각각의 재미를 주는 것은 있다.

그리고 게임 자체가 재미가 없지는 않다.

단지 재밌게 하려면 빠른대전으로 자기 하고 싶은 것을 하면 재밌겠지만,

경쟁전으로 가서 이길려고 게임을 하려고 하면 너무 피곤한 게임인 것 같다.

 

롤의 대항마라고 일부 유저는 이야기하지만 결코 그럴일은 없을 것 같고,

서든과 비교해서는 서든은 자리 유지하며, 여러 FPS게임의 일부분의 유저들을 데려 오는 정도 일 듯 함.

 

하나 한가지 장점은 블리자드기 때문에 대규모의 대회를 정기적으로 연다는 점.

그리고 대회 경기를 보는 맛이 아예 없지는 않아서 기존 FPS 프로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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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겡게이 (2016-04-15 06:41:3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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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가가 재미없다니 ; 메르시빼곤 다 재밌음 그리고 메르시도 평균적인 성능임
솔저 바스티온 라인하르트 토르비온 메르시 4명이 평균성능임 이게임에서 가장 기본적인 영웅
시메트라가 제일재미있는데 머리쓰는 영웅이라 ; 게임을 깊이 안파보신듯
아이콘 Coldviolet (2016-04-15 06:50:1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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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오버워치 옹호하려는건 아니지만 솔직히 123번 다 너무 기우인 것 같ㅇ아ㅛ
1 - 정치질은 모든 멀티플레이어에 존재하고 게임의 페이스상 가만히 앉아서 챗하고 있진 않을 것 같음. 롤이 정치질이 가장 심한데 그 이유가 이미 포기한 게임에도 수십분동안 가만히 있어야하고 심지어 라인전 페이스때도 타이핑칠만함, 굳이 오버워치의 문제라고 볼수는 없을듯
2 - 이건 애초에 장르를 착각하고 온 사람의 문제 아닐까요? EBS켜고 야동 어딨냐는 것 같은데
3 - 이건 취향탓일듯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롤 대항마일리도 없고 FPS 게이머들과 파이를 '살짝' 셰어할 것 같음. 아무래도 하스처럼 캐쥬얼한 면을 강조하여 매주 몇판 정도하는 수준으로 꾸려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콘 [D.K] (2016-04-15 09:07:4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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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시가 재미없다고? 빼애애애애액
그리고 아마 히오스처럼 채팅차단 옵션이 생기면 정치질 씹을수 있지 않을까 함
아이콘 WG완비탄 (2016-04-15 09:11:1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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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가가 재미있거나 재미없을 수 있는 것은 케바케
더러운트럴 (2016-04-15 09:55:1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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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시 원거리 위도우도 잡읍니다만!
아이콘 헉성님 (2016-04-15 09:59:4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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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든같은 fps는 어지러워서 안하는데 이건 할만하더군요. 너무 단순하게 이게임은 fps니까 서든이랑 경쟁해야해는 아닐자도 모름. 그렇다고 롤 점유율이 40%정도인데 이거랑 비슷해지는건 아무리생각해봐도 오바임 롤은 워낙 유저층이 탄탄해서
날개달린악몽 (2016-04-15 10:56:0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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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난전이라 재미없는걸 느낄 여유가 없음 정신없으면 정신없지
아이콘 팽귄통조림 (2016-04-15 11:37:5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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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가 개재미있어해서 많이하는데 ㅡㅡ
매르시 예쓰잼
아이콘 NEvz (2016-04-15 19:45:0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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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분들 의견 보았는데
아직까지 인터넷방송 같은데서 오버워치 못한 사람들 보면
오버워치가 그냥 완전 FPS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리고 못 보신분들을 위해서 다시 말씀드리지만
전 메르시와 루시우의 힐을 주는 플레이가 재미없는게 아니라 방법이 재미없다는 것이에요.
(그리고 시메트라도 많이 했습니다. 수비면 왠만하면 시메트라 가져갑니다.
시메트라를 언급하지 않은건 지원가 분류지만 다른 지원가와는 다른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입니다.)
와우에서도 사제, 드루, 성기사 힐러로 레이드 많이했고,
롤에서도 서폿자리 비면 찾아서 가고 했으며, 히오스도 지원가 꺼려하진 않았죠.
지금의 오버워치에서 힐을 할 수 있는 지원가 역할들의 힐방식이 너무 심심하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메르시의 공격력 강화 기술만 해도
공격력 버프가 아군에게 맞출 시 공격력을 증가시킴과 더불어
아군을 직접 조준하고 x초 동안 유지 시 광선을 맞지 않더라도 x초 동안 추가 적용되거나 혹은 그 효과가 증폭되거나
한다면 메르시를 플레이하는 유저의 FPS 실력에서 따라서 성능이 달라지는 정상적인 캐릭터가 되겠죠.

루시우도 E강화 기술을 우클릭과 비슷하게 전방 부채꼴로 발사한다면,
루시우를 플레이하는 유저는 지금 처럼 단순히 E를 써서 일시적 효과를 올리는게 아니라
보다 많은 아군에게 영향을 주기위해 노력하게 된다는 것이죠.

단지 지금의 메르시와 루시우 플레이어에게 요구되는 것은 상황 판단 그뿐인 듯해서 아쉽습니다.
"그게 원래 힐러가 하는 것이다." 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건 힐러 뿐만 아니라 탱커, 딜러도 전장 상황 파악하고 하는게 기본이죠.
제가 애초에 언리얼토너먼트라든가 아바를 주로했다보니 난전이나 정신없는 상황에서 플레이 하는게 익숙해서 그런 것인지 몰라도,
그런 난전과 상황 판단은 기본 바탕에 두고 게임을 플레이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솔직히 이런건 게임 플레이를 할 수록 자연스럽게 쌓이는 것이라 특별한 것도 아니죠.

뭐 지금도 나름 재밌긴 합니다만,
게임에서 꼭 필요한 요소인 지원가 캐릭들이 실력에 따라서 큰 차이가 안난다는 것은
게임이 서비스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닉네임: 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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