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아이덴타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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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6-10 22:57:08 KST | 조회 | 704 |
제목 |
78렙까지 찍으면서 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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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말해서 전 이 게임 좋아합니다. 애착이 있고, 잘하는 사람 중 하나가 되고 싶습니다.
나쁜 물건은 분명 아닌데 제대로 된 게임되려면 아직 한참 멀었어요 그리고 블리자드 뽕 때문에 점수를 너무 후하게 줬고요.
문제점이 한 두개가 아님. 영웅 밸런스, 맵 밸런스, PVP 외에는 존재하지 않는 컨텐츠(그 마저도 팀포 모드들 그대로 가져온 거에다가 맵 숫자도 형편없이 적음), 심지어 게임 세계관 스토리 플룻의 비중까지도 팀포랑 똑같고(있으나 마나)
블리자드가 덕후 놈들이 타이탄 개발하면서 갈아 엎었던 컨셉 아트 재현하고 싶어서 환장한 건지 쓸데 없이 크고 아름다운 맵을 만들어놨는데 미관적 측면에서는 보기 좋을지 몰라도 게임 안에서는 무슨 생각을 하고 만든 건지 의심이 가는 맵이 한 두개가 아닙니다. 아누비스나 하나무라 같은데요.
글세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누구는 팀 플레이형 FPS다. 혹은 FPS 형태를 한 AOS다 등 다양하게 부르는데 아무리 다르게 생각하려고 해도 이건 결국 궁극기 집어 넣은 팀포에요. 그리고 지금 팀포도 병과 9가지 밸런싱에 골머리를 앓는데 과연 블리자드가 앞으로 새로 나올 영웅들 포함해서 제대로 균형을 맞출 수 있을지 별 기대가 안 됩니다. 영웅마다 개성과 컨셉은 중요시하는 건 알겠는데 앞으로 뭐가 나오든 이대로는 위도우 저격 2방과 섬광탄 난사, 지붕에서 떨어지는 죽어죽어죽어에 다 갈려나갈텐데요.
무엇보다 추가할 게임 모드와 다양한 영웅들과 서로 엇갈려나갈거라는 게 뻔하다는 거죠. 결국 팀포 짝퉁 겜인데 모드까지 그대로 끌어오기에는 다양한 영웅들이 걸림돌이 되고, 이 영웅들이 활약할 장소에 맞춰서 맵을 디자인 해야하니 (수직 이동 경로를 가진 영웅들을 위한 별도의 샛길이라던가, 리퍼 낙궁 떨어지라고 의도적으로 만들어둔 지붕이라던가) 결국에는 수레 밀기나 거점 점령 맵이나 더 나올겁니다.
이건 뭐라고 부를 수가 없는 기형아에요. 플레이 방식은 FPS지만 운영과 전략은 AOS고 픽은 게임 중에 수시로 바뀝니다. 그리고 전략과 조합은 효율이 딱 정해져 있고요. 다양한 조합은 개뿔이 맥크리랑 위도우로 누가 먼저 상대를 먼저 보고 먼저 섬광탄을 던져서 갈아버리느냐로 게임이 끝나는데. 누가 이걸 제대로 평가하겠습니까. 뭔가 구린내도 나지만 전례가 없는 물건이고 첫인상이 워낙 좋은데다 블리자드 게임이니 극찬을 하는게 무난했던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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