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CjEnti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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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8-16 17:57:44 KST | 조회 | 873 |
제목 |
어디가서 사촌동생한테 계정 함부로 빌려주지마라_잊을수 없는 광복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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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글을 올리는 성격이 아닌데
어제 있었던일이 너무 어이없고 웃겨서 남긴다.
요즘 올림픽 시즌때문에 국기 스킨들 많이 나오는데
본인은 애국심이 강해서 태극기를 가지고 싶어서 열심히 돌리고
태극기 프로필 얻고 기분좋아서 하루종일 차고다님
특히나 어제는 광복절이여서 집에서도 오버워치에서도 태극기를 게양했지
뿌듯했지
광복절을 낀 연휴였고 12살 사촌동생이 우리집에 휴가를 왔는데
동생이 나보고 오버워치를 한번 시켜달라고 졸랐음
사실 12살이 15세이용가 게임해도 되나 싶었지만
5살 때부터 스타크래프트를 했던 나라서 할말이 없어서 시켜줬지
(사실 서든할바에 오버워치시켜주는게 낫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사촌동생에게 바톤을 넘겨주고 피곤해서 4시간을 잤음
그리고 자고 일어났는데 친구가 나한테 톡이 오더라고
갑자기 나보고 매국노래.
이게 뭔소리인가 했고, 사건의 전말을 알고보니
사촌동생이 레벨업을 하고 리우 전리품을 깠는데
전리품으로 '일장기'가 뜬거야.
근데 얘는 전리품이라 좋다고 태극기 내리고 일장기 설정하고 좋다고 랭을 뛰었지.
하필 광복절날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겐지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겐지를 하는건 상관없는데 일장기 프로필달아서 안그래도 빡친데 일장기스킨이니까 더 빡치더라 ㅋㅋ)
옆동네에 티파니 전범기 올려서 욕을하고 잤는데
내 계정에 일장기 올린 사촌동생을 보니 정말 화나더라
솔직히 12살이면 광복절에 일장기 달 생각을 한게 아오... (물론 고의는 아니였지.. 근데 생각이 짧았지)
덕분에 지금 친구들사이에서 놀림거리로 당하고있다.
해킹당한 기분이 이런걸까 싶더라.
어디가서 사촌동생한테 계정 함부로 빌려주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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