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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디서약을팔어
작성일 2016-09-06 20:15:29 KST 조회 767
제목
얼마전에 경험한 인생 젠야타

때는 저번주 금요일 저녁이였을 것임

 

평소와 같이 지인이 오기전까지 솔랭을 돌리는데

 

아군에 트레충이 적군에게 채팅으로 입을 털면서 상대팀 개빡치게 플레이하는 것이였음

 

덕분에 이기긴했는데

 

바로 다음 서치에 전판 아군이였던 트레충이 적으로 서치됨

 

나는 아군들에게 적팀에 트레충 있네요 하면서 모기사냥할 생각에 젠야타를 먼저 픽함

 

젠야타가 있으니 리퍼나 맥크리처럼 한타가 강한 딜러나

 

트레이서를 사르르 지질 수 있는 원숭이가 있으면 좋을 거 같다고 이야기 했는데

 

원숭이는 아쉽게 안나오고 딜러는 리퍼 맥크리가 다나오고 서브 탱은 원숭이 대신 로드가 나왓음

 

1경기가 시작되고 역시나 트레충이 트레를 꺼내들고 미쳐 날뛰기 시작하는데

 

트레만 보이면 e키 연타하면서 헤드라인 잡고 구슬 날리니깐 알아서 딸피 되서 역행쓰면서 되돌아가거나

 

되돌아 가지도 못하고 참교육 당하는 횟수가 젠야타가 따이는 횟수보다 월등히 많았음

 

전판에 아군이였을때는 진짜 채팅창이 닳도록 그렇게 입을 털던 놈이

 

힐을 버리고 귀신같이 부조화만 박는 플레이에 열이 받았는지

 

그 잘털던 입을 꾹다물고 개빡겜을 하는 것이였음

 

선으로 2점을 가졌다가 분노의 트레이서에 의해 1점을 내주고

 

4라운드에서 마을맵이 걸렸는데

 

시작 직전 전부다 사이드로 가자는 오더와 함께 문이 열리고 전부 사이드로 달려 2층을 타고 거점 쪽으로 움직이는데

 

사이드 2층쪽 아래에 순서대로 서있던 5명을 마치 신들린듯 가장 가까운 왼쪽 적부터 부조화 박고 점사로 잡고 부조화 박고 점사로 잡고 하면서 10초도 안되는 시간 안에 순서대로 5명을 부조화 걸면서 팀원들의 점사로 적을 녹여냄

 

5명을 신들린 부조화 점사 콤보로 다 잡아내자마자 채팅과 보이스로 동시에 아군들에게 "부조화 개쩐다" 라는 소리가 터져나왔고

 

그 부조화를 걸었던 나도 순간 어안이 벙벙해졌었음

 

분명 오더는 시작직전 사이드로 가자는 집결 오더 밖에 없었고 이후에는 단 한차례도 보이스와 채팅 오더가 나오질 않았는데

 

귀신같은 부조화에 귀신같은 점사플레이가 만들어낸 최고의 합작플레이였음

 

결국 트레이서 하나를 잡겠다고 힐을 버리고 부조화를 선택하며 적군이 보이는대로 e를 박고 구슬을 날리던 경기는 인생 젠야타 경기로 명예의 전당에 오르며

 

마지막 순간까지 아군들에게 "부조화 개쩐다", "젠야타 하드캐리다"라는 소리를 들으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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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eOnBooty (2016-09-06 20:54:2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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