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솜브라를 파려고 노력해본 사람의 팁

솜브라는 조합에 넣기가 굉장히 미묘함. 우선 딜러 한자리를 솜브라가 가져가면 팀 전체의 딜량이 모자란 경우가 많음.

궁이 없으면 팀파이트때 별 도움도 되질 않고. 그래서 예전 겐지+윈스턴 설치던 시절처럼 팀을 반으로 쪼개 본대는 오브젝트 플레이를 하고 솜브라는 2플랭커에 세미힐러로 따라다니면서 같이 후방을 터는 역할이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

이상적인 조합의 예시로 아나 - 자리야 /라인하르트 - 솔져 (이 셋이 본대 구성) / 디바/로드호그 - 트레이서/겐지 - 솜브라 (이 셋이 헤집으러 돌아다님)

솜브라 권총은 솔직히 약함. 탄창만 커다랗지 DPS가 시망에 스프레드도 노답이라 열심히 쏴봐야 젠야타만 못함. 솜브라로 핫플레이스 쫒아다니면서 권총 열심히 쏴봐야 젠야타 하위호환에 불과함. 데미지가 약하니까 궁도 안차고. 은신으로 우회해서 아군과 싸우는 적 해킹... 은 말이 쉽지 당사자한테 안 들켜도 적팀한테 들켜서 박살남. 그냥 힐팩 땅따먹기나 하면서 돌아다니는게 제일 이상적. 힐로 궁도 정말 잘참. 힐팩 두세개 해킹해놓고 아군 한둘+본인만 힐팩 먹고 다녀도 30초 정도면 충전됨.

궁은 대규모 팀파이트 타이밍이 다가온다 싶으면 아끼는게 맞지만 평상시에 2:2, 3:3 정도 소규모 교전에서 아낌없이 쓰면서 소소한 우위를 지속적으로 잡는게 중요함. 가령 적 윈스턴 루시우 둘이 본대랑 합류하러 이동중인걸 봤으면 그냥 궁던지고 둘 다 확실히 잡는게 좋음. 얘들은 하나 해킹해도 나머지 하나가 같이 살려가거나 최소한 혼자서는 튈 수 있으니까. 또는 대치상황에서 적 뒷라인 솔져 아나가 좀 편한데 적팀이 지켜주기 어려운 위치다 싶으면 바로 콜해서 플랭커 총출동 한 다음 바로 2인 EMP 먹이고 그 둘만 짜르거나 이탈시키고 ㅌㅌ하면 자연스레 남은 적들도 무르거나 사망. 한타 때 쓰는건 95% 정도는 솜브라가 궁극기로 한타를 여는게 좋음. 일단 한타가 벌어지고 나서 중력자탄 위에 얹어야지 눈보라 위에 얹어야지 소리방벽 깰거야 석양 끊을거야 쥬거쥬거쥬거 막을거야 이런 생각으로 들고있다가는 기습적으로 날아온 대지분쇄나 중력자탄 먼저 단체로 맞고 아군이 먼저 누움. 뒤늦게 써봐야 이미 아군 두셋 끊겼으면 암만 잘넣어도 패배. 하다못해 기습적으로 날아온 저격수 헤드샷이나 히오스탄에 딜/힐 하나 누으면 EMP 쓰건말건 패배하기 마련임. 광역 침묵 + 보호막 방벽 제거가 되게 대박일 것 같지만 5:6조차 은근히 못 뒤집음. 재수없으면 6:6에서 싹다 먹였는데 우리편도 신나서 뛰쳐나가다 앞라인부터 얼떨결에 점사당하면서 지기도 함. 솜브라는 대규모 한타에서 궁썼으면 이제 젠야타만도 못한 존재라는걸 잊으면 안됨.

권총은 점사로 쏘는게 좋음. 탄창 크다고 연사하면 산탄급으로 스프레드가 벌어져서 근거리에서도 명중률이 안나옴. 적절히 점사하면 꽤 먼 거리에서도 탄이 잘 박힘.

패시브로 딸피인 적 위치가 보인다면 좋다구나 쫒아가는게 아니라 상황을 파악하고 추격 여부를 정하는게 좋음.

본대로 무사히 합류한다 싶으면 그냥 그쪽에 적들 있다는 사실 정도만 팀원한테 알리고 끝. 

딸피가 힐팩을 찾아 헤메인다 싶고 적팀이 도와주러 가기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싶으면 서프라이즈를 선사해주고

이번 PTR에서 해킹 적 영웅에게 거는 시간이 0.2초 감소하는데 감히 단언컨데 효과 절대 없음. 

블리자드가 은신영웅 딜은 절대 올려주지 않을테니 + 딜러라고 만든 캐릭터도 아닌것 같으니 정말 필요한 상향은

1. 은신 후딜 제거. 하다못해 궁쓸때 만이라도 좀 후딜 없이 즉발로 나가게 해줘

2. 해킹 쿨 6~8초 정도로 감소. 이거 쿨이 그지같이 길어서 신중은 개뿔 적한테 쓰는거 포기하고 힐팩이나 따먹고 다녀야함

3. 위치변환기 설치 상태에서도 쿨이 돌게좀. 물론 제한없이 돌면 너무 편하니까 3초정도 남기고 돈다거나 유지시간 감소 퍼센티지에 비례해 쿨타임도 준다거나. 이게 표기 쿨타임은 6초지만 실질적으로 설치시간 15초 중에서 대부분 10초는 넘기고 이동하는데 실질 이탈시간은 너무 길어짐.

0. 이거는 상향이 아니라 라인 돌진이 오르막에 걸리거나 하는 것 처럼 편의성 문제라 상향보다는 조정에 가까운데,

위치변환기 투척 후 체공중 이동시 위치 배정을 다소 유동적으로 조정해서 직관적으로 위치변환기로 순간이동

이게 무슨 말이냐면, 하나무라 B 거점 전방 창문처럼 좀 좁은 문이거나 천장 근처로 위치변환기가 날아가는 도중에 이동하면 정확히 위치변환기로 가는게 아니라 캐릭터가 걸리지 않는, 약간 출발점 근처 궤도로 이동하는 경우가 있음. 

사실 정확한 조건은 잘 모르겠는데, 아마 위치변환기 위쪽 공간이 부족하면 아래쪽으로 충분히 여유가 있어도 제대로 이동되지 않고 약간 뒤편으로 이동됨. 그 반대에 가까우려나 암튼. 이것때문에 담벼락, 좁은 창문 같은 곳에서 분명 위치변환기는 넘어갔는데 솜브라 본체는 못 따라가는 짜증나는 경우가 좀 많음. 

위도우 갈고리도 칼같이 도착점을 따지는게 아니라 난간 모서리 근방을 잡으면 자동으로 위로 올려주듯이 솜브라 위치변환기도 실제 이동 위치의 좌표를 칼같이 따지는게 아니라 해당 공간에 솜브라가 진입 가능하면 좀 유동적으로 들여보내 달라고

솜브라 써먹기 좋은 상황은 사실 아군/적 조합에 따라 다른데, 적팀이 플랭커 숫자를 줄이고 소규모 난전보다 뭉쳐서 팀파이트만 노리는 조합이면 그냥 안쓰는게 나음.
맵을 따지자면
눔바니 A 수비 - 적이 우회기습을 많이 노리는 조합이면 거점 근처 큰 힐팩 2개만 점거해도 플랭커들 힘 쭉빠짐. 보통 버스 뒤에서 대치하려고 할텐데 상황봐서 힐러들 뒤통수 후리고 튀고 하면 좋음
볼스카야 A 수비 - 지형 특성상 한번 싸움났다 싶으면 개판되기 쉬운데 거점 안쪽 소형, 측면 실내 큰 힐팩만 해킹해도 도움 많이되고 적 우회 체크하면 좋음. 아치 옆쪽 실내 힐팩들 짜르는것도 방법. 아치 아래에서 막는 조합이면 공격 입구쪽 큰거 틀어막고.
하나무라 A 수비 - 자꾸 입구 오른쪽으로 날아들어오는 놈들이 많다 싶으면 그쪽 힐팩 큰거 2개 먹아두고 측면에서 기다리다 진입하는 순간 해킹하고 다구리. 공격 시작쪽 힐팩 큰거 2개 시작과 동시에 하나 막는것도 상대측에서 짜증남.

아누비스 B 수비 - 아치 측면 소형 + 실내 소형 + 거점 다리 아래 대형 먹어두고 (아치에서 실내로 우회하는 길에 있는 큰거도 적이 애용한다 싶으면 막아도 됨) 우회로 한둘 감시하면서 뭉쳐 들어오는 적진 뒷라인 괴롭히기

왕의길 화물 공격 - 첫 경유지 이전 주요 싸움 포인트 근처에 땅따먹기 하기 좋음. 최종 포인트는 상황따라 다르긴 한데 위치변환기로 고지대 잡고 낙궁쓰기 좋은 포인트가 좀 있어서.

하나무라 B 공격 - 보통 진입로가 전방 + 2층인데 전방 정자 안쪽 + 2층 입구 + 좌측 낙사포인트쪽 우회로 이렇게 힐팩 큰거 3개중 상황따라 2~3개 먹어두고 아군 진입이랑 따로돌면서 플랭커들이랑 후방 치거나 궁각

도라도 공격 - 화물 근처에 있어봐야 도움 안되니 플랭커들이랑 병목지점 우회로 정해두고 힐팩이나 땅따먹기 합시다. 근데 한번 힐팩 따놨다고 거기 계속 가면 금방 막히고 털리니까 유동적으로 힐팩 따먹는게 좋음

할리우드 거점 공격 - 좌측 하단 통로쪽 힐팩 따놓고 팀원들이랑 우회 ㄱㄱ 수비진 실내 소형은 딸 수만 있다면 진짜 큼

66번 공격 - 적이 끼고 버틸 힐팩들 우회해서 따놓으면 팀원들 힘쌈하기 좋음. 대표적으로 시작점 좌측 동굴, 주유소, 첫 경유지 앞 실내, 최종 목적지 구석 큰거.
나머지 상황이라고 못 쓰는건 아닌데 운영이 너무 까다로워지기 쉬움. 특히 적 조합 잘못걸리면.
혹은 이론상 좋은데 실제로는 좀 힘들거나.

쟁탈맵들은 대부분 이미 유리한 상황에서 굳히기에는 좋은데 불리할 때는 매우 무력함

3:3에서는 안하는게 이로움

맵 분석은 제 스타일에 따른겁니다. 다른분들과는 맞지 않을수도 있어요 근데 3:3은 진짜 아님

분석 진짜 잘해놓으시기는 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