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킴 인터뷰에

불곰과 바퀴, 추적자는 각 종족의 중심유닛으로써 이들이 뼈대를 구성하고

나머지 유닛들이 이를 보조한다 라고 말했던게 기억납니다..

 

저는 그때당시 그 인터뷰를 보면서 '도대체 이인간이 왜 이런생각을 하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그렇게 된다면 세 종족 다 똑같은 경기만 할것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보니, 그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더군요.. 바로 이 유닛들이 무너지면 겜이 끝난다

이겁니다 .. 특히 지금 스2 맵들은 스타팅간 이동거리도 짧은지라 한쪽의 중심유닛이 구성중에서 전멸당한다면,

반대편의 남아있는 중심유닛들이 다른유닛들을 우걱우걱 씹어먹는 상황이 연출되기 때문이죠 ..

 

언덕 패널티도 없어진지라 방어선을 유지하면서 후일을 도모한다 그따위도 없습니다..

이들은 또한 가격도 다른 1티어 유닛보다 월등히 비싸기 때문에 한번 무너지면 복구하는데도 어려움이 크다는

점이 있죠..

 

이건 보는사람도 재미없게 하는것이고 플레이하는 본인도 어이없게 되는 경기를 속출하게 만들었습니다.

잘 하다가 중심유닛이 밀리면 끝장이거든요 무조건, 남은 유닛은 아무 쓸모도 없습니다.

불곰 몇마리가 있으면 광전사 1.5배 처리하는건 일도아닙니다.

 

밸런스때문에 다른유닛을 조절하는게 어떨까 생각하다가도, 당장 이녀석들때문에 벽에 탁탁 막히는것같은 느낌이 드시는분들이 많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스1에서 중심 유닛이란게 존재했던 종족은 프로토스 하나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종족과 교전하다가도 드라군이 전멸하면 플토는 대부분 GG를 쳤기 때문이죠, 하지만 드라군을 상대하는 다른 유닛들중에 드라군이

대놓고 돌격하지 않는이상 단기간에 격파할만한 대처유닛이 없었던것도 사실이구요.

 

추적자는 이와 컨셉이 비슷하므로 지금과 같이 그대로 유지하는게 괜찮을거라 생각합니다. 광전사가 적어지면 저글링에게 무용지물이 되는 점이라던지.. 테란전은,,, 불곰의 변화를 두고봐야겠네요.

 

중심 유닛이라는 쓸모없는 컨셉을 버리고, 각 종족에 스타일에 맞게 조절하는게 보는 재미도, 플레이하는 재미도

높을거라 생각합니다.

불곰이 다 씹어먹는상태죠 지금은